오늘 '역대 12월 중 가장 따뜻'… 토요일도 포근한 날씨 지속

▲ 서울 최고기온이 16도로 예보되며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투를 팔에 걸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최고기온이 12월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로 관측됐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97개 기후관측지점 가운데 35곳의 이날 최고기온이 12월 기온 중 관측 이래 최고치에 해당했다.

이날 최고기온이 12월 기온으로 관측 이래 상위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지점도 각각 17곳과 7곳이었다.

강원 철원·원주·영월·정선, 충북 충주·청주·보은, 충남 천안·부여, 세종, 대전, 광주, 전북 군산·고창·부안·임실·순창, 전남 완도·보성·강진·광양, 경북 경주·청송, 경남 김해·양산 등도 이날 최고기온이 12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서울은 이날 최고기온이 16.8도로 1968년 12월 9일(17.7도) 이후 12월 기온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경기 수원도 최고기온이 17.6도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196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12월 기온에 해당했다.

 

 

▲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9일도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7∼3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5∼10도가량 높아 포근하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상이겠으며 낮 기온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서 10도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은 15도 이상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4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수원 7도, 춘천 7도, 강릉 14도, 청주 10도, 대전 10도, 세종 10도, 전주 12도, 광주 11도, 대구 9도, 부산 14도, 울산 12도, 창원 12도, 제주 1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전망된다.

주요 지역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수원 16도, 춘천 16도, 강릉 19도, 청주 17도, 대전 18도, 세종 17도, 전주 19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20도, 울산 21도, 창원 19도, 제주 23도 등이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경상권은 대체로 맑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전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과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1.0∼3.0m, 남해 0.5∼3.0m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0일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기온이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최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사이·최고 영상 3~11도)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다음 주 월요일인 11일부터 16일까지 기온은 다시 평년기온을 웃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