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친자' 모여라…감독도 대만족한 '듄: 파트2', 더 생생해졌다 [종합]

백승훈 2023. 12. 8. 15: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한국 관객들을 향한 애정 공세를 펼쳤다. 아직 개봉은 두 달이나 남았지만, 수많은 '듄친자'(듄에 미친 자)의 탄생이 그의 이른 내한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듄: 파트2' 푸티지 시사회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듄'은 1965년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티모시 샬라메)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

지난 2021년 개봉 이후 약 2년 반만에 속편으로 돌아오게 됐다. 개봉을 앞둔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된다.

캐나다 출신 드니 빌뇌브 감독은 '그을린 사랑'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션 되며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이후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등으로 연출력을 입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드니 빌뇌브 감독은 내년 2월 개봉을 앞둔 파트2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료들과 나는 이 영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파트1에 비해 파트2가 훨씬 생생하다. 캐릭터 간의 관계도 깊이 조명하고 있고, 감정의 강렬함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트1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걸 파트2에서 보여줄 수 있다. 영화가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파트2가 더 만족스럽다. 빨리 팬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작 '듄'은 2021년 개봉해 전세계 박스오피스 4억 2백만 달러 수익(한화 약 5,223억원)을 올린 흥행 작품이다. 이듬해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시각, 미술, 음향, 음악, 촬영, 편집 부문까지 무려 6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는 개봉 이후 수년간 '듄친자'로 불리는 무수한 팬덤을 양산하며 개봉 및 재개봉을 통해 160만 이상 관객을 모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 역시 '듄친자'의 존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친자를) 나도 들어봤다. 영화를 너무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다는 건, 내게 굉장히 감동적인 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팬데믹과 미국 작가 노조의 파업 등 여러 어려움이 존재했지만 끝내 파트2까지 완성되고야 말았다. 영화화 과정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완벽한 영화화는 쉽지 않다. 내 관점과 소신을 가지고 제작을 해야 하는데, '듄'의 세계를 구현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여러 선택을 통해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의사 결정과 선택의 과정이 기억에 남았다."

파트1 촬영이 끝난 뒤 쉬지 않고 곧이어 파트2 촬영에 돌입했다고. "휴식이 전혀 없었다. 각본도 준비되어있어서, 바로 시작했다. 스케줄이 빡빡했고,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화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소설을 영화화할 떄는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다. "일부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있는 것을 안다.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됐고, 앞으로도 이 소설이 다른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멋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파트3 제작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제작 생각은 있지만, 시나리오가 완성이 아직 안 됐다.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언제 파트3 촬영을 시작할 지 모르겠다. 그 전에 다른 작품을 할 수도 있다. 너무 오랫동안 '듄'만 하다보니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나 꿈은, 내가 사랑하는 이 세계관을 파트3까지 완성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듄: 파트2'는 2024년 2월 국내 개봉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 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