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갑차 ‘레드백’ 전차군단 獨 제치고 3조원대 129대 호주 수출 최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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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강력한 라이벌인 전차군단 독일 미국 영국의 글로벌 방산업체들을 제치고 호주에 수출된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 획득관리단(CASG) 간 레드백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8일 밝혔다.
레드백은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어 5개월 만에 최종 계약에 골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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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메탈, 영·미 글로벌방산업체와 경쟁서 승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강력한 라이벌인 전차군단 독일 미국 영국의 글로벌 방산업체들을 제치고 호주에 수출된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 획득관리단(CASG) 간 레드백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8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129대, 금액으로는 24억 달러(3조1500억원)다.
레드백은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어 5개월 만에 최종 계약에 골인한 셈이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으로, 레드백은 유럽 장비와 승부 끝에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낙점받았다.
특히 강력한 라이벌 독일 라인메탈은 시제품을 제시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조품을 갖고 참가해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수출용으로 개발한 ‘레드백(Redback)’ 이름은 검은과부거미(블랙 위도·Black Widow)의 일종인 ‘레드백 스파이더’에서 따온 것이다. 과부거미는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호주에만 서식하는 레드백은 방울뱀보다 더 강력한 맹독을 지녀 매우 치명적이고 위협적이다. 각종 세부기능과 응용력·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한 레드백의 쾌거는 경쟁사인 글로벌 방산업체에는 치명적이었던 셈이다.
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정부는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팻 콘로이 방위산업장관 등 호주 주요 인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주로 레드백은 K9 자주포에 이어 국내 방산업체가 호주에 두 번째로 수출하는 지상장비가 됐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방사청은 양국이 레드백 장갑차를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육·해·공·우주·첨단분야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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