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너무 사랑하니까 브랜드가 실패하는 겁니다 – 이랑주 대표(더블엑스브랜드디자인그룹)

KBS 2023. 12.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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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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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사랑하니까 브랜드가 실패한다
- 브랜드는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 그러니까 심상(心傷)을 말해
- 이미지를 구축해 가는 과정이 성공하면 성공하는 브랜드가 돼
- 시작할 때 생각을 하느냐의 여부(시작의 각도)가 브랜드 성공의 기본
- 구성원, 고객과 가치관을 공유해야 불행을 방지해
-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 그리고 언행일치가 필요
- 당장 500만 원을 벌 것인가, 브랜딩을 통해 5,000만 원을 벌 것인가
- 눈을 통해서 뇌를 쪼개고 마음에 들어가는 것, 눈뇌맘이 바로 브랜드
-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경험 설계에 따른 결과
-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도 비주얼이 컨트롤되지 않으면 브랜드가 못 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7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이랑주 대표(더블엑스브랜드디자인그룹)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중에서도 자영업하시는 분들, 개인 사업하시는 분들 많이 또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들 좋은 브랜드, 브랜드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나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 수 없을까. 혹시 나는 브랜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될 수는 없을까. 많이들 희망하시거든요. 이 시간에 한번 이야기 들어보시죠. 최근에 오래 가는 브랜드의 생각법이라는 책을 쓰신 더블엑스 브랜드 디자인 그룹의 이랑주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이랑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랑주입니다.

◇이대호> 일단 그 브랜드 이야기를 좀 많이 할 텐데.

◆이랑주> 네.

◇이대호> 대표님은 어떻게 브랜드를 좀 많이 만들어 보셨을까요? 스스로도?

◆이랑주> 네. 스스로 원래 전공이 디자인을 전공을 했었고요. 제가 백화점에서 디자인 파트에 근무를 하면서 백화점 전체의 총괄 브랜딩을 담당을 했었어요. 그래서 10여 년간 백화점 전체의 비주얼 브랜딩부터 백화점 전체의 브랜딩을 담당을 하고 지난 20년간 7번의 브랜드를 만들고 몇 번은 좀 잘 안 돼서 정리를 했고요. 그 사이에 또 매각을 했었어요, 최근에.

◇이대호> 잘 돼서 이제 매각을 하셨네요.

◆이랑주> 잘 돼서 매각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난 30년간 브랜드가 되려면 어떤 방식으로 설계를 해야 브랜드가 되는지 알게 됐죠.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됐고 그 컨설팅 회사를 작년에 오픈을 하게 됐죠.

◇이대호> 특히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또 정확히 알아야 되는 거고요.

◆이랑주> 그럼요. 이렇게 물건을 만드시는 분들은 그 소비자의 관점을 이해하기가 힘드시더라고요.

◇이대호> 그렇죠.

◆이랑주> 그래서 제가 왜 그럴까 고민을 해 봤거든요. 그런데 제가 물건을 직접 만들어서 파는 회사를 운영을 해 보니까 너무 사랑해서 그렇더라고요. 우리가 너무 사랑하면 안 보이잖아요. 내 자식도 너무 사랑하면 내 자식이 다 예뻐 보이잖아요. 그런 것처럼 다 예쁘니까 어떤 지점에서 고객에게 알려야 되겠다라는 그 포인트를 못 잡으시는 것 같아요.

◇이대호> 다 좋아 보이고 다 알리고 싶고.

◆이랑주> 네. 다 알리고 싶고요.

◇이대호> 다 자랑하고 싶고.

◆이랑주> 다 자랑하고 싶고.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도 1부부터 2부까지 거의 2시간 다 자랑하고 싶고. 모든 코너가 다 애정이 있습니다만. 우선은 정의를 좀 내려볼까요? 일단 브랜드가 힘이다. 브랜드를 잘 잡아야 된다라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어보는데 브랜드가 된다는 것 자체는 이게 어떤 의미인지부터 좀 짚어주세요.

◆이랑주> 브랜드가 뭔지부터 짚어야 될 것 같은데요. 편집장님은 브랜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대호> 그냥 단 하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거, 기억될 수 있는 거?

◆이랑주> 맞아요. 맞아요. 저 전율 왔어요. 너무 정확하게 알고.

◇이대호> 그래요?

◆이랑주> 네. 너무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데.

◇이대호> 감사합니다.

◆이랑주> 브랜드란 그 브랜드의 이름을 딱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야 돼요, 마음속에. 그래서 이거 달리 말하면 심상이라고 하거든요.

◇이대호> 심상.

◆이랑주> 심상. 마음속에 어떤 특정 이미지나 칼라나 형태나 모양이 떠올라야 돼요. 이걸 브랜드라고 하거든요, 떠오르는 이미지. 그러니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으면 상표만 있는 거예요. 가게 이름만 있는 거예요. 그 가게를 통해서 고객에게 어떤 이미지를 떠오르게 만들 것이냐를 정하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안전 하면 떠오르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잖아요.

◇이대호> 네.

◆이랑주> 그렇죠. 그렇죠. 떠오르죠? V사가 떠오르죠. 그리고 저스트 두잇 하면 스포츠용품이 생각나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이랑주> 어떤 도전에 스포츠용품이 생각나는.

◇이대호> 막 영감을 주는 그런 브랜드.

◆이랑주> 맞아요. 그것처럼 같은 자동차라 하더라도 어떤 기업은 안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고 어떤 기업은 성공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고 어떤 자동차 브랜드는 상류층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잖아요. 4개의 바퀴가 달린 자동차는 똑같지만 물리적인 자동차는 똑같지만 이미지는 다 다르게 떠오른다는 거예요. 그 이미지를 만들고 구축해 가는 과정인데 그걸 성공하면 브랜드가 되는 거예요.

◇이대호> 그 이미지를 구축해 가는 과정.

◆이랑주> 네.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드는 거.

◇이대호> 식당 이름은 누구나 알지만.

◆이랑주> 그렇죠.

◇이대호> 그 식당 이름 들었을 때 바로 군침이 돌기 시작하면.

◆이랑주> 그렇죠.

◇이대호> 브랜드가 된 거고.

◆이랑주> 맞아요. 맞아요.

◇이대호> 성공예감도 딱 들으면 바로 성공이 예감되고.

◆이랑주> 성공.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네이밍을 너무 잘하신 것 같아요. 성공예감에 푸른색에 이렇게 상승으로 이렇게 착 화살표 올라가 있잖아요.

◇이대호> 전통 있는 프로그램이더라고요. 전통 있는.

◆이랑주> 맞습니다.

◇이대호> KBS가 자랑하는. 자랑하고 계시죠? KBS에서? 저만 자랑하고 다니나?

◆이랑주> 맞습니다.

◇이대호> 그럼 방금 말씀해 주신 게 그 브랜드가 되는 것과 되지 못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차이가 또 되겠네요.

◆이랑주> 그럼요. 브랜드가 되고 안 되고의 차이점은 뭐냐 하면 시작 지점부터가 달라요.

◇이대호> 시작 지점이요?

◆이랑주> 시작이 달라요.

◇이대호> 시작부터 다르다고요?

◆이랑주> 네. 내가 브랜드가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돼요. 내가 브랜드가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으면 시작이 달라지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예전에는 그게 통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식당이 얼마 안 됐으니까. 그런데 제가 식당을 하나 차렸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맛있게 하면 손님이 오겠지. 그러다가 잘 되면 프랜차이즈를 내면 되겠지. 그러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되게 똑똑해졌어요. 창업하시는 분들도. 내가 어떤 브랜드가 어떤 식당이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명확하게 가지고 와요. 내가 가족 중심의 식당이 되어야 되겠다. 혹은 80년대 감성의 추억을 파는 식당이 되어야 되겠다 하면 내가 매장에 액자를 하나 고르더라도 수건을 한 장 사더라도 휴지통을 하나 고르더라도 가족 중심의 것을 고르게 되고 80년대 감성이 있는 걸 고른다는 거예요. 그래서 브랜드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게 첫 번째 브랜드가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가장 중요한 차이예요. 그래서 제가 책 제목, 책 제목 오래 가는 브랜드의 생각법이라고 지은 거예요.

◇이대호> 생각법.

◆이랑주> 네. 30년 동안 해 보니까 브랜드가 되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결국 브랜드가 되더라고요.

◇이대호> 그냥 이름이고 그냥 상표고 그게 아니라.

◆이랑주> 네.

◇이대호> 정말로 브랜드로 가꿔가야겠다라는 그런 생각부터 가져가야겠네요.

◆이랑주> 맞아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요즘 카페 창업을 되게 많이 하시잖아요.

◇이대호> 맞죠.

◆이랑주> 그러면 카페 창업을 정말 많은 분들 저희 동네도 한 집 건너 한 집의 카페인데 그 카페들을 보면 사실은 어떤 카페가 되겠다는 생각이 없으신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안타까운데 만약에 카페를 오픈을 했어요. 우리 편집장님이. 그래서 벽이 어느 날 보니까 허전해. 그래서 액자를 하나 걸어야 되겠다고 생각해 볼까요? 무슨 액자를 사야 될까요?

◇이대호> 단순하게 생각하면 원두가 그려져 있는 막 너무 단순한가요?

◆이랑주> 네. 그렇죠. 원고가 그려지는 액자일 수도 있고. 1차원적이겠죠. 그러면 저는 커피를 통해서 사람들이 힐링을 받는 그런 카페를 오픈하겠다 하면 글씨가 들어있는 어떤 문구가 들어있는 액자를 선택을 하겠죠. 그것처럼 어떤 브랜드가 되겠다는 생각이 이런 액자를 하나 고르는 것에부터 달라진다는 거예요. 시작의 각도가.

◇이대호> 시작의 각도.

◆이랑주> 시작의 각도가 달라진다.

◇이대호> 이거 멋있는 말인데. 시작의 각도가 달라진다.

◆이랑주> 네. 시작의 각도가 달라져요.

◇이대호> 제가 반복한다라는 건 어디 가서 써먹으려고 하는 겁니다.

◆이랑주> 네.

◇이대호> 그래서 우선은 방향을 잡아놓고 가야 된다.

◆이랑주> 맞아요. 맞아요.

◇이대호> 그리고 그 책에서 말씀 중에 가치관을 공유해야 불행을 방지한다라는 구절이 있더라고요.

◆이랑주> 정말 중요한 얘기죠.

◇이대호>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까지는 알겠는데요. 그게 불행을 방지한다고요?

◆이랑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 불행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게 중요한데 첫 번째는 나와 이 브랜드를 같이 이끌고 가고 노를 저는 우리 구성원들이고 두 번째는 우리 고객이겠죠. 그래서 첫 번째 구성원에게 만약에 제가 친환경 어떤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런칭을 했다고 쳐요. 우리 지금 되게 유명한 지구를 구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잖아요. 되게 유명한. 그런 브랜드라고 하면 그 직원들이 컵을 쓸 때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이나 이런 것들을 쓰지 않고 텀블러를 가지고 오겠죠. 내부에서도. 그리고 어떤 소재를 선택할 때도 이왕이면 더 친환경적이고 환경에 의미가 주는 그런 것들을 구하겠죠. 그런데 이게 가치관 측면에서는 그런 거고 물리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만약에 친환경적인 브랜드 컬러를 선정을 해서 그린이 메인 컬러고 갈색이 보조 컬러고 화이트가 바탕 컬러라고 쳐요. 그런데 아까 또 휴지통 얘기를 한다면 휴지통을 하나 사오라고 하면 무슨 색 휴지통을 사올까요? 가치관이 공유가 됐다면?

◇이대호> 휴지통은 다 파란색 아닌가요?

◆이랑주> 브랜드 컬러가 녹색과 갈색과 화이트로 정해졌어요. 우리는 친환경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렇죠. 녹색이나 갈색이나 화이트나 그레이쯤에서 사오겠지, 갑자기 빨간색을 휴지통을 사오는 직원들은 없을 거라는 거죠. 신입사원이 들어오건 아르바이트가 들어오건 그 가치관 우리 정해진 가치관이나 맥락 안에서 사온다는 거예요. 이해하셨죠?

◇이대호> 그 가치관이 담겨 있어야 된다,

◆이랑주> 담겨 있어야 된다는 거죠. 우리가 모든 사람들을 매뉴얼로 통제를 할 수가 없어요. 그렇죠? 매뉴얼 밖에 있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데 그 가치관이 공유되면 그 가치관에 부합한 행동들을 하게 돼요.

◇이대호> 행동 하나까지도?

◆이랑주> 네. 맞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겠죠. 고객이겠죠. 그렇죠. 그러면 우리와 같은 가치를 공유한 고객을 부족이라고 하나 생각을 해 볼게요.

◇이대호> 부족.

◆이랑주> 네. 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가치관을 공유한 부족인데. 그 부족들이 부족이 잘 되게 해야 되겠죠. 그러면은 이번에 친환경 소재가 이런 게 나왔는데 오히려 더 많은 우리의 부족들이 우리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정보를 알려주죠. 너튜브 채널 운영하시잖아요. 이런이런 분들이 우리가 복길이들한테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지금 복길이, 부족들의 애칭이 복길이잖아요.

◇이대호> 맞습니다.

◆이랑주> 이거랑 똑같아요. 그 부족들에게, 부족들이 알려주죠. 이런 사람 너무 좋은데 우리 초대해 주면 어때요? 이렇게 하죠. 그래서 우리의 가치관이 자산과 지식의 복리로 가는 길을 안내해 주는.

◇이대호> 맞습니다.

◆이랑주> 그게 가치관이 있는 거잖아요.

◇이대호> 저희 채널에 대해 공부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랑주> 네. 그래서 그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더 잘 되게 도와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 가치관을 구성원과 고객과 공유하는 거는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이대호> 제가 잘하고 있었군요.

◆이랑주> 너무 잘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복길이로 구독하고 좋아요 누르고.

◇이대호>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복길이는 우리 성공예감 청취자분들을 잘 모르실 테니까. 복리효과의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이랑주> 네. 맞습니다.

◇이대호> 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이랑주> 이미 브랜드를 잘 만드셨네요.

◇이대호>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그 얼마 전에 그 얘기를 들었는데 JYP가 되게 유명하지 않습니까? 박진영 씨 그 회사. 그런데 거기는 처음에 아이돌들이 연습생으로 들어올 때 노트 하나씩을 준대요. 그런데 그 앞에 몇 장이 그 회사의 가치관을 담은 내용이래요.

◆이랑주> 맞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너희가 오늘부터 JYP다. 너희가 나가서 하는 행동과 말 하나하나가 JYP를 대표한다라는 것도 의식으로 심어준다라는 거예요.

◆이랑주> 맞습니다.

◇이대호> 그런 것도 굉장히 좋은 과정인 것 같아요.

◆이랑주> 그게 되게 중요한데 저희가 브랜딩을 할 때 첫 번째 가치관이 되게 중요하다고 얘기했잖아요. 그게 브랜딩 매뉴얼에 그대로 적혀져 있습니다. 그 가치가 나오고 거기에 우리가 로고, 컬러, 인테리어 이런 것들이 그다음으로 붙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일 첫 번째 가치관이나 철학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거죠.

◇이대호> 그래서 그거를 같이 공유해야 된다.

◆이랑주> 네. 맞습니다.

◇이대호> 구성원과 고객에게. 그러면 여기서부터 조금 더 상업적으로, 상업적으로 당연히 성공하는 브랜드, 돈 많이 버는 브랜드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랑주> 맞아요, 맞아요.

◇이대호> 어디서부터 출발을 해야 됩니까?

◆이랑주> 우리가 가치관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 가치관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만들겠죠. 네 그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려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요. 선택과 집중, 여기 그런 말 많이 하시는데 여기서 집중이라고 하는 말은 반복이거든요. 제가 워낙 컨설팅을 많이 하니까 지금 이해가 안 되시니까 사례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제가 경력 단절 여성들을 돕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을 했었어요. 그래서 10평짜리 작은 꽃집을 방문하게 됐어요. 그 집을 고쳐주려고. 그렇게 해서 그 가게를 방문하게 됐는데 막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는 거예요. 10년 동안 꽃집을 하셨대요. 그런데 매출이 너무 안 나오는 거예요. 하루에 1만 원, 2만 원 벌기도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도움을 드리려고 여러 봉사자분들과 갔는데 물건이 너무 많아서 정리를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물건을 꺼내면서 보니까 플라스틱 화분이 한 5개, 유리 화병이 6개, 양철 화분이 7개, 토분이 5개 그다음에 라탄바구니, 프로방스 바구니가 한 8개 각각의 종류가 다른 화분이 수십 개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사장님, 이거 다 뭐예요 했더니 자기가 원래 10년 전에 이 꽃집을 하고 싶을 때는 프로방스풍의 문화가 있는 꽃집을 하고 싶었대요. 본인 생각은 그거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가게를 오픈하고 고객이 지나가면서 여기에 양철 화분이 있어요 이렇게 물으시더래요. 그럼 요즘 양철 화분이 유행인가? 그렇게 해서 양철 화분을 10개를 사가지고 2개를 팔고 8개가 남은 거예요. 그리고 여름 되니까 유리 화병이 있어요 이러면서 또 유리 화병을 10개를 놓고 7개가 남고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생각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그거예요. 내가 프로방스의 문화가 녹여져 있는 그런 꽃집을 하겠다라고 하면 진짜 고객은 프로방스풍을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진짜 고객이 아닌 고객의 말은 집중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래서 프로방스풍을 10년 동안 모았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지나가면서 비주얼이 완전히 프로방스풍의 문화가 물씬 풍기겠죠.

◇이대호> 그 집은 그 확고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겠죠.

◆이랑주> 가지게 되는 거죠. 선택과 집중하면 제가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했잖아요. 그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빨라지는 거예요.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못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이제 이해되시죠?

◇이대호> 이해갑니다. 그런데 이게 또 장사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우리 손님이 저거 찾는데, 자꾸 와서 이거 물어보는데, 그러면 내가 하나라도 더 팔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걸 못 놓는 거잖아요.

◆이랑주> 맞아요. 그래서 장어집에서 순대도 팔고 떡볶이도 팔고 김밥도 팔게 되는 거예요. 이게 똑같은 거예요.

◇이대호> 맞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영학 가르치는 분은 그렇게 표현하시더라고요. 선택과 집중은 사실은 선택과 포기다. 포기를 할 줄 알아야 선택과 집중을 할 줄 안다.

◆이랑주> 맞아요. 저는 여기에서 선택한 반복.

◇이대호> 반복.

◆이랑주> 네.

◇이대호> 선택을 해서 반복을 해야 된다. 그런데 또 이게 자연스럽게 확장을 해 나가는 사례들이 있지 않습니까? 물론 장어집에서 김밥 팔고 떡볶이 팔고 이런 사례들은 좀 좋지 않아 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그게 사업이 확장된다라고 생각을 또 하실 수가 있잖아요.

◆이랑주> 그럼요. 그럼요. 그러니까 고깃집을 하시다가 카페를 하실 수도 있어요. 그렇죠. 고기 먹고 옆에 카페도 있으면 우리 카페 가면 너무 좋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또 어떤 고깃집을 하겠다라가 되게 중요하다고 앞에 말씀을 드렸잖아요. 생각, 생각. 그런데 이 고깃집이 가족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고깃집이라고 컨셉을 잡아서 성공을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카페를 오픈했는데 노키즈존 카페. 가족이 행복한 카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카페를 오픈하면 맥락이 이식이 되는 거예요.

◇이대호> 맥락이 이어져야 한다.

◆이랑주> 맥락이 이어져야 돼요. 제가 그 고깃집이라고 카페를 하더라도 우리가 성공했던 그 가치관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 가치관의 맥락을 카페에 이식을 하면 한 번 성공했던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수월해지는 거예요. 사실은. 그래서 자기가 무엇을 잡고 가야 되겠다는 그 가치를 놓치면 안 된다는 거죠.

◇이대호> 물론 이게 한 150km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면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그 인근에 고기를 먹고 옆에 가서 카페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면 맥락이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게 브랜드를 설계하는 방식 중에 좀 쓰신 표현인 것 같은데 브랜딩은 쓰기에서 시작해서 그리기로 끝난다라는 표현이 있어요.

◆이랑주> 맞아요. 맞아요. 우리가 만약에 나의 가치관이 명확하고 이런 브랜드를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정리를 했잖아요. 그다음에 뭘 해야 될까요? 브랜딩을 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브랜딩이라는 거는 정의를 해 보자면 언행일치, 언행일치. 내가 가족 중심의 어떤 고깃집을 해야 되겠다 하면 이거를 언행일치를 지속적으로 반복을 해야만 떠오르는 이미지가 나오는데 이 브랜딩이라는 게 나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우리가 오래 갈 수가 없잖아요. 신발 신고 오래 못 가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이랑주> 발이 아픈 신발을 신고. 그래서 언행일치는 나를 잘 아는 게 되게 중요해요. 지금 채널 운영하시는 게 되게 재미있잖아요.

◇이대호> 전 재미있죠.

◆이랑주> 주식 공부하고 복리가 되고 이런 전문가들 얘기 듣는 게 너무 재미있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저희는 이제 같이 성장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이랑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이걸 지속적이 1년이고, 2년이고, 3년이고 할 수 있고 그게 고객들로 하여금 청취자들로 하여금 느껴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내가 누군지를 아는 방법이 중요한데 제가 여기서 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내가 누군지 아는 방법은 복숭아로 말하기.

◇이대호> 복숭아요?

◆이랑주> 복숭아.

◇이대호> 요즘 유행하는 물복 딱복 이거 아니에요?

◆이랑주> 그거 아닙니다. 그거 아닙니다. 그거 아니시고요. 쉽게 설명하면 우리가 복숭아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잖아요. 편집장님 복숭아 하면 떠오르는 단어 있으실까요? 물복 딱복 그다음에.

◇이대호> 캔에 들어있는.

◆이랑주> 캔에 황도, 백도.

◇이대호> 너무 옛날이다.

◆이랑주> 옛날이네, 옛날이네. 그러니까 제가요. 저희 아카데미에서 이런 질문을 해보면은 어떤 분은 고무장갑 이렇게 얘기해요.

◇이대호> 복숭아랑 고무장갑이 무슨.

◆이랑주> 무슨 상관이요.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죠. 그리고 제가 왜 고무장갑이냐 이렇게 물어보면 그분이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엄마가 복숭아 알러지가 진짜 심했대요. 그런데 아이들, 자기하고 자기 동생 먹이려고 항상 고무장갑을 끼고 이걸 한대요. 그래서 똑같은 복숭아라 할지라도 나만 아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고깃집을 하든 카페를 하든 식당을 하든 나만이 아는 것을 잘 알고 그걸 알릴 때 고객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그럴 때 나만의 이미지가 나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복숭아 잼 브랜드를 가상으로 하나 만든다고 생각하면 복숭아가 고무장갑을 끼고 있어요. 캐릭터를 우리가 만드는데 사람들이 다 놀라울 거 아니에요. 복숭아가 왜 고무장갑을 끼고 있지. 그런데 스토리가 나와요. 여기에서 심볼릭 스토리가 나오는 거예요.

◇이대호> 그 사람들한테 완전 가슴으로 확 박힌.

◆이랑주> 가슴으로 팍 박히는 거예요. 이렇게 나만 아는 것들을 단어로 추출하는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우리 고깃집이다. 제가 최근에 에스테틱 하나를 컨설팅을 했어요. 사실은 동네 에스테틱에서 지금은 강남에 4억을 올린 엄청난 브랜드가 됐는데.

◇이대호> 에스테틱이라면 피부 관리, 체온 관리 이런 거 해 주는 데죠?

◆이랑주> 네, 그때 처음에 제가 언어를 수집했어요. 똑같아요. 제가 복숭아처럼 우리 에스테틱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적어보세요 했더니 이분들이 자신감이라고 적었어요.

◇이대호> 자신감.

◆이랑주> 에스테틱 하는데 예뻐진다. 그러니까 예뻐져서 *을 얻는 게 자신감이에요. 그래서 키워드를 뷰티 자신감 그래서 고객이 오면 누웠을 때 그 얘기부터 하는 거예요. 뷰티 자신감을 올려주는 땡땡땡 브랜드입니다. 이렇게.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그래서 쓰기에서 시작한다는 얘기가 그거예요. 나만의 언어를 찾는 거.

◇이대호> 나만의 언어.

◆이랑주> 맞아요. 그래서 그 언어가 사실은 비주얼로도 나오고 우리가 고객을 응대하는 단어에서도 나오고 그래서 뷰티 자신감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 직원들의 헤어스타일을 다 바꿨어요. 이렇게 스튜디어스처럼 이렇게 쫙 자신감 있게 머리를 쫙 붙여서 망을 쓰고 깨끗하게 묶는. 그리고 립스틱 색깔도 좀 더 선명하고 성공한 여성처럼 보이는 유니폼도 그렇게 몸에 약간 핏하게 자신감 있는 복장으로 다 비주얼 라이제이션이 바뀌게 되는 거죠.

◇이대호> 그냥 예뻐지게 만들어주는 이게 아니에요.

◆이랑주>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대호> 결국은 그래서 자신감까지 승화를 시켜주는.

◆이랑주> 승화를 시켜주는. 그게 쓰기에서 시작해서 그리기로 완성된다. 그래서 단어를 뽑는데 복숭아라고 제가 예를 든 거고 그 복숭아 자리에 우리 브랜드를 넣는 거예요. 그래서 팀원들이랑 아니면 가족들이랑 안 되면 자녀들이 있으면 자녀들한테 물어보세요. 초, 중, 고만 돼도 정말 재미있는 단어가 많이 나와요. 그래서 제가 자영업하시는 분들한테 그러면 엄마 좀 도와줘 하고 자녀들하고도 해보라고. 엄마 브랜드 하면 떠올라 하면 정말 독창적인 단어들이 많이 나와요.

◇이대호> 오히려 생각지 못했던.

◆이랑주> 오히려 생각지 못하는. 그래서 그 본인이 생각했던 단어와 아이의 단어를 붙이면 돼요. 아까 그래서 복숭아는, 복숭아는 엄마의 고무장갑이다 이런 단어가 나오는 거예요.

◇이대호>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엄마의 고무장.

◆이랑주> 고무장갑이다. 그러면 이제 그 비주얼이 나오죠. 고무장갑, 복숭아가 고무장갑을 끼고 있다든지.

◇이대호> 그래서 오히려 아이들한테 엄마, 아빠 가게 생각하면 뭐가 떠올라 이걸 먼저 물어보는.

◆이랑주> 딩동딩동 맞아요. 그렇게 하시면 돼요.

◇이대호> 그래서 대표님은 컨설팅하러 갈 때 사장님보다 직원들을 더 먼저 만나신다고요.

◆이랑주> 맞아요. 사장님들 만나면 사실은 또 이상향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시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하고 싶은 거.

◆이랑주> 네, 현실에서 약간 발이 약간 떠 있을 때도 많아요.

◇이대호> 그렇죠. 목표도 저 멀리 있고.

◆이랑주> 멀리 있고, 맞아요. 그런데 그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면 현장에 있는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을 수 있고요. 또 이 브랜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점, 개선점들을 들을 수가 있어요. 그 대신 이때 갈 때 그냥 들으면 성토대회가 나오기 때문에 저희가.

◇이대호> 보통 직원들은 불만이 많죠.

◆이랑주> 네, 그래서 6가지 질문지를 가지고 와요. 그래서 우리가 챗GPT한테도 좋은 질문을 해야 좋은 답을 가지고 오는 것처럼 저희 회사에서는 비주얼 매트릭스라는 6가지 질문인데 이 6가지 질문이 여기는 어떤 곳입니까? 이제 이건 우리의 소명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고 우리 진짜 고객은 누굽니까? 진짜 고객. 아까 제가 엉뚱하게 지나가는 고객 얘기 들으면 방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고객은 뭘 불편해합니까? 이래서 고객의 의견을 청취를 해야겠죠. 그러면 그걸 듣고 뭘 해결해야 할까. 그렇죠. 고객의 불편을 해결해 줘야 되겠죠. 그다음에 이걸 해결한 우리는 뭘 하는 사람입니까? 그래서 우리의 브랜드의 목표를 재정의하고요. 여섯 번째 질문이 마지막에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설계를 할 때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싶으냐. 그래서 앞으로의 미래 고객. 우리 세상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그래서 이 6가지 질문이 되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그러면 이 질문 안에서 답이 다 나와요. 제가 이것도 사례를 들으려면 제가 어떤 서점을 갔어요. 그런데 그 서점 바닥에 아기들이 막 앉아 있는 거예요. 그런데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저 아이들이 안 보이나. 그래서 그 서점이랑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제가 물어봤어요. 여기는 어떤 서점이에요라고 물어봤더니 없는 책이 없는 서점입니다. 이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주인공이 누구예요? 책인 거예요. 고객이 아니라. 책이 산더미처럼 놓여 있으니까 고객이 앉아서 책을 읽을 장소가 없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 고객은 누굽니까라고 했더니 책을 진짜 사랑하는 분이에요. 그런데 책을 진짜 사랑하는 분들한테 이런 장소를 제공하면 될까요, 안 될까요 하니까 안 되겠네요. 이제 그렇게 해서 어떤 점이 불편한지 어떻게 해결할지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게 됐어요. 그래서 다섯 번째 질문을 했죠. 그럼 우리는 뭘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했더니 첫 번째 질문에 답이 바뀌었어요. 우리는 책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답이 바뀐 거예요. 그러고 난 뒤부터 이 팀원들이 어떻게 하면 고객이 책과 사랑에 빠질까 고민을 한 거예요. 그래서 로맨틱 소설에서는 로맨틱한 향을 갖다 놓고요. 그러니까 책가방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들고요. 책을 어깨에 메고 이걸 책을 보면 힘드니까 그러니까 정의가 바뀌고 답이 바뀌면 이런 행동 강령이라든지 비주얼이 바뀌게 되는 거예요.

◇이대호> 그런데 지금 대표님 말씀을 들으면서 어떤 분들은 그런 말씀하세요. 지금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무슨 브랜딩 같은 소리 하고 있냐고 그럴 수도 있는데 진짜 저는 경험도 많이 주변에서 해봤습니다만 월 매출 500만 원과 5000만 원의 차이. 이러면 사람들이 확 와닿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많은 분들이 그냥 일찍 나가서 셔터 일찍 열고 주말에도 가게 문 열고 열심히 일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매출이 안 올라요. 또 이렇게 또 한탄하고 계시고 그런데 이런 분들에게 진짜 이런 전략을 알려드리고 이런 전략을 한번 써먹어보시라고 이렇게 전달해 드리는 시간이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보람됩니다.

◆이랑주> 그런 분들이 정말 많이 찾아와요. 박사님 이런저런 마케팅 다 했는데도 매출이 안 올라요. 결국은 브랜드가 돼야 될 것 같아요. 이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니까 본인들이 브랜드가 브랜드밖에 안 된다는 걸 아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작은 가게. 저희 아카데미에 떡집 하시는 사장님, 혼자서 떡집 하시는 사장님 혼자서 과일 가게 하시는 분들도 진짜 많이 찾아오시거든요.

◇이대호> 떡집도 브랜드가 된다.

◆이랑주> 그러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브랜드가 되는 첫 번째 요소는 내가 누군지 잘 알고 내가 뭘 할 건지. 그러니까 떡집 하나 하더라도 어떤 떡집이 될 것이냐가 중요해요.

◇이대호> 그렇죠.

◆이랑주> 그러면 그 떡집, 내가 어떤 떡집이 될 것이냐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을 하고 그걸 반복해서 지속하면 돼요. 사실은 이 세 가지가 핵심이거든요. 이 세 가지가 핵심이에요. 놓치면 안 돼요.

◇이대호> 그리고 아까 알려주셨던 6가지 질문.

◆이랑주> 6가지 질문 이 6가지 질문을 본인한테 해보세요. 어떤 창원에서 웨딩샵 하시는 사장님이 오셨어요. 이 6가지 질문에 제가 답을 하라는데 펑펑 우시면서 밤에 전화를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서 요즘 결혼도 안 하니까 웨딩샵을 접으려고 했는데 이걸 적다 보니 자기가 이 웨딩업을 얼마나 잘했는지, 사랑하는지를 알게 됐다. 감사하다. 그래서 박사님이 언행일치를 하라고 해서 웨딩숍에 고객이 오셨어요. 그런데 아빠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랑 딸이 웨딩샵에 오셔서 메이크업하고 웨딩 드레스 다 입었는데 외식장까지 가는 차가 없는 거예요. 택시를 불러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했던 말이 떠오르던 거예요. 박사님이 언행일치라고 했는데 브랜딩을 그래서 이랬대요. 신부님, 제 차에 타세요. 이렇게 해서 신부님하고 어머니를 그 차에 태워서 웨딩샵까지 본인 차로 인계해드렸대요. 그런데 그 신부님이 너무 감동을 받아가지고 진짜 눈물을 글썽글썽하시면서 그분이 중학교 선생님이었는데 그 중학교에 소문을 다 냈대요. 자기가 감동받은 걸 그래서 갑자기 4명의 사람이 더 오게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왜 브랜딩이 중요한지 알겠죠. 나만의 가치를 가지고 친정 언니 같은 웨딩샵이 되겠다. 가치 거기에 언행일치. 이게 아까 500만 원 당장 벌 것이냐 조금 기다려서 5000만 원을 벌 것이냐의 결정인 것 같아요.

◇이대호> 거의 뭐 1시간 반씩 결혼식 찍어내는 웨딩샵이 아니라.

◆이랑주> 아니라. 요즘은 진정성의 시대라서 고객들이 다 알아봐요.

◇이대호> 이거 진짜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렇죠. 이게 사실 해외 대기업들이 잘하고 있는 브랜딩 이런 거 많이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이나 이런 데도 많이 있기는 한데 우리 생활 속에서 저 옆에 있는 떡집 사장님이 어떻게 브랜딩하셨는지.

◆이랑주> 저기 창원에서 웨딩숍.

◇이대호> 웨딩숍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또 약간 중소 상인들의 사례 좀 더 알 수 있는 거 있을까요? 아까 과일집 사장님도 말씀해 주셨고 우리네 어떤 소상공인들의 좀 변했던 이야기.

◆이랑주> 소상공인분들의 브랜딩 제가 많이 담당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첫 번째 중요한 게 눈뇌맘이 중요해요. 눈뇌맘.

◇이대호> 네?

◆이랑주> 눈뇌맘.

◇이대호> 눈뇌맘이 무슨 뜻이에요?

◆이랑주> 눈뇌맘이 진짜 진짜 중요한데 눈이라는 게 이게 눈알을 뽑아보면 진짜 무서운 일.

◇이대호> 갑자기 호러물로.

◆이랑주> 제가 박사학위를 이걸로 받아가지고 시각을 통해서 고객의 뇌를 바꾸는 이걸로 제가 석박사를 했어요.

◇이대호> 시각을 통해서 고객의 뇌를 바꾼다.

◆이랑주> 이게 백화점에서 하는 비주얼 브랜딩 전략이거든요. 그러니까 브랜딩에서 가치관을 비주얼하는 게 정말 정말 중요한데 이 눈을 바꾸는 이유가 뭐냐 하면 눈을 제가 뽑아보면 이게 84개의 *신경뉴론과 연결돼 있어요.

◇이대호> 네, 시신경.

◆이랑주> 그렇죠. 눈으로 들어가서 뇌를 쪼개고 마음을 바꾸는 일이에요.

◇이대호> 네.

◆이랑주> 이게 마음을 바꾸느냐. 아까 떠오르는 이미지는 눈을 통해서 뇌를 쪼개고 마음에 들어간다 이게 브랜드거든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과일 가게 하나 있던 거 생각해서 해드린다면 그 과일 가게가 사실은 비슷비슷한 과일 가게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런데 본인은 정말 정말 좋은 과일들을 여기에 가지고 와서 하는데 알릴 방도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열대 그러니까 그분의 철학이 좋았던 게 뭐냐 하면 시장에서는 열대 과일이나 백화점처럼 이런 거를 잘 안 해요. 사과, 귤 흔하게 보는 걸 하죠.

◇이대호> 사람들이 가장 쉽게 사 가는 것을 주로.

◆이랑주> 사 가는 것들. 그랬는데 그 사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면 시장에 오는 아이들은 평생 열대 과일이나 이런 걸 못 본다는 거예요.

◇이대호> 백화점 갈 일이 없는 아이들은.

◆이랑주> 못 본다는. 그래서 그 아이들을 위해서 자기가 이런 것도 갖다 놓는다는 거예요. 안 남지만. 제가 너무 감동받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비주얼을 바꿔준 게 뭐냐 하면 그러면 이거 되게 1차원적인 비주얼인데 엄청나게 큰 열대 과일 나무를 중간에 심자. 그리고 과일을 주렁주렁 달자 그리고 그 옆에 조그마한 주스 가게를 오픈했어요. 그래서 열대 과일이 남으면 이거를 주스로 만들어서 파는 형태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대박이 났어요. 그래서 비주얼 자체를 약간 백화점 형식으로 사선 진열에 열대과일을 넣고 옆에 작은 주스 가게를 만들어서 엄청나게 방송국에서도 찾아오는 그런 가게가 됐죠. 이게 10여 년 전에 했던 건데 지금은 그게 그 가게가 하고 난 다음부터 시장에 많이 전파가 됐죠.

◇이대호> 많이들 또 따라하 실 수도 있고.

◆이랑주> 네, 따라 하셨어요.

◇이대호> 그리고 이게 브랜딩을 좀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만 지키는 것도 또 어렵잖아요.

◆이랑주> 맞아요.

◇이대호> 쉽게 말하면 100년 가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도 또 이미지도 좋아야 되겠고요.

◆이랑주> 네, 그래서 제가 이거는 조금 명품 얘기를 살짝 또 들어서 얘기를 하자면 우리가 결혼 예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잖아요. 민트색의 보석으로 되게 유명한 비싼 보석. 그런데 제가 그 180년 동안 진짜 견고한 브랜드였어요.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결혼을 안 하니까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사실은 대기업 명품들도 힘들어요, 브랜드를 유지하기가. 그런데 제가 2016년도에 여기 뉴욕을 갔는데 카페를 오픈한 거예요.

◇이대호> 보석 브랜드요?

◆이랑주> 보석 브랜드가 카페를 오픈을 한 거예요. 그 뉴욕 한복판의 4층에 블루박스라는 카페를 오픈했는데 제가 거기 갔죠. 나 들어갈 수 있냐, 못 들어간다. 왜 못 들어가냐, 나 지금 아시아에서 비행기 타고 왔는데 좀 넣어달라 했더니 대기자가 5000명이래요.

◇이대호> 아니, 무슨 카페.

◆이랑주> 카페 대기자가 5000명.

◇이대호> 차 마시러 가는데.

◆이랑주> 차 마시러 가는데.

◇이대호> 그거 혹시 한 1000만 원짜리 반지 하나 사야.

◆이랑주>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티팟 세트고 우리가 조금만 돈 추가하면 먹을 수 있는 건데 이게 어떤 현상일까라고 했더니 요즘 사람들이 카페에 가서 브랜드를 경험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브랜드의 본질은 지키되 시대의 사람들과 호흡하고 시대의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 건지를 설계를 한 거예요. 경험 설계라는 걸 한 거예요.

◇이대호> 경험 설계.

◆이랑주> 네, 브랜딩은 경험이라는 걸 통해서 증폭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몇백만 원짜리 반지는 못 끼지만 여기서 몇만 원짜리 티랑 커피는 마실 수 있는 거잖아요.

◇이대호> 이거 저희 1부에서 행동경제학 때 이야기를 했던 거랑 맥이 확실히 닿네요.

◆이랑주> 맞아요. 맥락이 이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요즘은 브랜드들이 팝업 스토어를 내고 성수동에 D사가 큰 팝업 스토어를 했는데 줄을 스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고객들은 기다리고 있어요. 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이 브랜드의 부족이 되길 시간을. 그리고 부족이 되어서 이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부족의 일원이 되는 걸 원하시거든요. 그래서 이걸 만들어주는 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다. 그래서 제가 정리를 하자면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딩을 하고 이 브랜딩이라는 것은 오감을 통해서 브랜드를 경험하게 해야 된다. 이 설계를 촘촘하게 하자.

◇이대호> 그래서 아까 그 눈. 뇌, 눈, 마음. 그래서 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이랑주> 그래서 거기에서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세트가 있어요. 오드리 햅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그 영화를 찍었잖아요. 그래서 그 세트가 있는데 거기 인스타 계정을 보면 여성분들이 다 검정색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끼고 머리를 이렇게 올림 머리를 해서 거기를 가요. 다 검정 원피스를 입고 앉아 있는 거예요. 제가 깜짝 놀랐어요.

◇이대호> 사진 찍고 추억 남기고 공유하고 싶어서.

◆이랑주> 공유하고 싶어서. 이게 부족의 일원이 되고 싶어서.

◇이대호> 이런 것도 혹시 소상공인들이나 자영업자분들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특히 SNS 마케팅도 되게 중요한데요.

◆이랑주> SNS 마케팅 정말 정말 중요하죠. 그러니까 소상공인 분들이 이런 거 되게 많이 하시거든요. 콜라 하나 줄 테니까 우리 거 찍어서 올려주세요.

◇이대호> 네, 그렇죠.

◆이랑주> 그런데 그러니까 억지로 이걸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억지로 만들려고 그렇게 해서 콜라 맛이 하나 얻어먹으려고 내가 이거 의미도 없는 걸 찍어서 올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어떤 식당을 갔는데 깜짝 놀랐어요. 접시가 어떻게 됐냐면 그 셰프의 손 있죠? 이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손이 프린팅이 된 접시가 나온 거예요.

◇이대호> 그래요?

◆이랑주> 너무 놀랐어요. 그래서 음식이 여기 담겨 있는데 거기에 그 식판에 매트 흰 종이에 저는 30년에 호텔에서 요리 연구가로 했고 이 음식을 만드는데 이런 이런 친환경 재료를 써서 요리를 합니다. 맛있게 드셔주세요. 해서 접시 하나가 이렇게 손으로 이래서 그 사이에 요리가 딱 있는 거예요. 낙지볶음인데 딱 있는 거예요. 너무 감동적인 거예요. 그 메시지를 듣고 비주얼을 딱 보고 사진 찍어서 저도 인스타에 올리게 된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서비스 하나 더 드릴게. 리뷰 남겨주세요가 아니라 리뷰를 남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환경을.

◆이랑주> 그래서 제가 아까 진정성이 공유가 된다. 그래서 내가 이걸 아까 스토리라고 했죠. 우리가 포텐이 터지는 심볼릭 스토리가 나만의 언어에서 나온다. 30년 동안 호텔에서 그 조리장을 했다는 건 나만의 스토리잖아요. 그런데 그걸 알려줘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한 줄로 쓰고 그걸 비주얼화했을 때 제가 그러죠. 뇌가 쪼개진 거예요. 그냥 흰 접시에 낙지볶음이 나왔을 때랑 그 메시지와 손이 함께 올렸을 때 그 사이에 낙지볶음이 있었을 때의 눈으로, 뇌로, 마음에 들어서 지금 오늘 이 자리에서 얘기하잖아요. 그 낙지집을.

◇이대호> 네, 이게 되게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이랑주> 네, 네, 눈, 뇌, 맘. 잊으시면 안 돼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정말 그냥 1만 원짜리 하나만 계속 팔 것인가. 이거를 2만 원, 3만 원까지 올릴 수 있는 그런 전략을 내가 짤 것인가 그것도 아마 이걸 들으시는 분들이 또 선택을 하실 수 있는 조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랑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얘기 중에 아무리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도 비주얼이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브랜드가 되지 못한다. 이거 누가 했냐하면 스티브 잡스가 한 얘기예요. 그래서 그분은 자신의 기술력을 담는 그릇이, 공간이라는 그릇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거 그리고 거기에 비주얼이 컨트롤 돼야만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는다는 걸 아신 거죠.

◇이대호> 오늘도 정말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더블엑스 브랜드 디자인 그룹의 이랑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랑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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