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현장교육 ‘체계적 운영’…능률 ‘높이고’ 안전의식 ‘키우고’

함양군, 농민·귀농인 대상
이론 학습·실습 동시 진행

경남 함양군 중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실습 포장에서 교육생들이 농용 소형 굴착기 기능·조작법을 실습하고 있다.

“먼저 작동 원리를 터득한 다음 실제로 작업도 해보니 자신감이 쑥쑥 올라갑니다. 안전 교육도 함께 받으니 사고에 더욱 주의하는 계기도 되고요.”

경남 함양군은 최근 중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실습 포장에서 지역농민 40명과 귀농·귀촌인 15명을 대상으로 농용 소형 굴착기 현장 교육을 열어 호평을 얻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농촌에서 수요가 많은 농사용 소형 굴착기의 기능·조작법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이 동시에 이뤄져 학습 효과를 높였다.

오전 이론 교육이 끝난 후 오후에 진행된 현장 실습에서는 강사의 감독 아래 교육생이 굴착기를 직접 운전·작업해보면서 궁금한 사항을 묻고 효율적인 작동 비결을 배웠다.

군은 매년 네차례에 걸쳐 농사용 굴착기 같은 농기계 현장 교육을 하고 있다. 굴착기뿐 아니라 스키드로더·관리기 등 농가 수요가 많은 농기계도 대상이다.

특히 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이같은 장비를 빌리려는 농민은 해당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교육에 참여한 농민은 “주먹구구식으로 작동법을 배우면 실수도 잦고 작업 능률도 떨어지는데 군에서 체계적으로 가르쳐줘 큰 도움이 된다”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농기계를 쓸 때 경각심도 생겨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군은 교육 참여자와 귀농·귀촌인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사업 전반을 소개하고 임대 절차를 안내했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민과 귀농·귀촌인의 사용 빈도가 잦은 농기계를 계속 파악한 뒤 교육 과정을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농민들이 농사용 굴착기 임대 자격을 취득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농기계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