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아동 중심 확산…“의심되면 등교 중단”

이세연 2023. 12. 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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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 자녀들 건강 상태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열이 나고 기침하는 감기 비슷한 증상이 오래가면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지금 어린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학교에 오지 말라고 교육 당국은 권고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는 며칠 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근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조은지/경기도 하남시 :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생활하다 보면 요새 마스크도 많이 벗고 활동하는데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거죠."]

마이코플라스마균 감염증은 우리나라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법정 감염병입니다.

발열이나 콧물, 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데, 3~4주 동안 지속되고 심하면 일반 항생제가 잘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임용/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약물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사례가 분명히 있습니다만 일부 환자들은 폐에 물이 많이 차거나 열이 조절되지 않거나…"]

지난 5주간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는 천백여 명입니다.

12세 이하 어린이가 대부분인데, 11월 첫째 주보다 최근 1.4배 정도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마이코플라스마가 중국발 신종 감염병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어제 : "(보건 전문가들은) 치료법이 잘 알려져 있는 흔한 폐렴이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교육부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등원, 등교를 멈추고 치료를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복지부도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소아 병상과 호흡기질환 의약품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박주연/보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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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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