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깜짝 스타’ 부산 온천천서 천연기념물 수달 나타나

정지윤 기자 2023. 12.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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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 한복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이 발견됐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해당한다.

동래구에 거주하는 김 모(50대) 씨는 "반려견이 수달을 향해 짖으니까 수달이 부리나케 도망쳐 하수관으로 몸을 숨겼다"며 "온천천 수질이 깨끗해진 영향 덕택인지 산책길에 천연기념물을 다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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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천 한복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이 발견됐다.

7일 오후 7시30분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 인근 온천천에서 수달이 발견됐다. 독자제공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 인근 온천천에서 수달 1마리가 출몰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해당한다.

도심 하천에 멸종위기 동물이 나타나자 시민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집으로 돌아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너도나도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 바빴다.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수달을 뒤따라가는 시민도 다수였다. 동래구에 거주하는 김 모(50대) 씨는 “반려견이 수달을 향해 짖으니까 수달이 부리나케 도망쳐 하수관으로 몸을 숨겼다”며 “온천천 수질이 깨끗해진 영향 덕택인지 산책길에 천연기념물을 다 본다”고 말했다.

한편 수달은 몸길이 약 60~75㎝, 무게 약 12㎏ 정도의 족제비과 동물이다. 우리나라 민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자라, 황소개구리,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수달이 산다는 건 그만큼 먹이사슬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의미로 하천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언급된다.

한때 수질 오염으로 서식지가 사라져 개체수가 급감했으나, 최근 도심 하천 환경 개선 작업으로 서식지가 늘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도심 내 수달을 위협하는 상위 포식자가 없는 것도 개체수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다 보니 민물 양식장 등에 나타난 수달이 물고기를 모조리 잡아먹는 등 피해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이에 환경부는 2027년 열리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포유류분과위원회에서 수달의 멸종위기 등급을 2급으로 하향할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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