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칡부엉이, 아파트 난간에 낀 채 발견돼 구조

정윤주 2023. 12. 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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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발코니 난간과 창틀 사이에 낀 채 발견돼 구조된 천연기념물 '칡부엉이'가 치료 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7일, 연합뉴스는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를 인용해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아파트에서 칡부엉이가 발코니 난간과 창틀 사이에 끼어있는 모습을 집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조 당시 칡부엉이는 비좁은 틈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였으며, 좁은 공간에서의 구조 과정에서 좌우 날개가 틀어져 구조센터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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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 방사된 칡부엉이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아파트 발코니 난간과 창틀 사이에 낀 채 발견돼 구조된 천연기념물 '칡부엉이'가 치료 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7일, 연합뉴스는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를 인용해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아파트에서 칡부엉이가 발코니 난간과 창틀 사이에 끼어있는 모습을 집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조 당시 칡부엉이는 비좁은 틈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였으며, 좁은 공간에서의 구조 과정에서 좌우 날개가 틀어져 구조센터로 이송됐다.

방사선 촬영과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이나 깃 손상은 없었으나 탈진이 심하고 뇌진탕 소견이 있어 당장 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치료와 기력 회복에 집중해 왔다. 칡부엉이는 수의사 재활관리사의 진료로 기력을 회복해 10여일 만에 야산에 방사됐다.

칡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밋과에 속하는 겨울 철새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됐다. 몸귀깃이 길며, 눈은 주황색이다. 몸의 윗면은 누런 갈색과 짙은 갈색으로 얼룩져 있고, 아랫배에는 가로줄이 섞인 굵은 세로줄 무늬가 있다. 야행성 조류이며 소나무 숲에서 무리 지어 겨울을 난다.

주로 유럽, 시베리아 남부, 내몽골, 중국 북동부, 일본 등지의 구북구 한대와 온대에 분포하며 겨울에는 중국 남부나 인도 북부, 이란 등지로 향한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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