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LH 사업단장 등 6명 형사 입건

이병기 기자 2023. 12. 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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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해 전면 재시공에 들어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경. 경기일보DB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주택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모 사업단장인 50대 A씨 등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이 입건한 인물 중에는 시공사인 GS건설 현장소장, 감리사무사 대표, 구조 설계사, 건축사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LH가 발주한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내 지하 주차장 건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피의자들은 주차장 일부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시공을 부실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구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60%)에서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부가 LH 발주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다른 단지의 지하 주차장과 아파트 벽체에서도 일부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이 있어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일단 주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며 “앞으로 수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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