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주에 첫 한국계 시장… 존 박 당선

윤다빈 기자 2023. 12. 7.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첫 한국계 시장이 탄생했다.

5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시장 결선 투표에서 한국계 존 박(박현종·49·사진) 전 시의원이 3564표(58.6%)를 얻어 2520표(41.4%)를 득표한 로런 키퍼 후보에게 승리했다.

이어 영어로 "이민 1세대로서 조지아주 최초의 아시아계, 한국계 시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은 2세 때 개신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브룩헤이븐 시장선거 58% 득표
두 살 때 목사 아버지와 미국 이민
美 3번째 소녀상 설치 주도하기도
미국 조지아주에서 첫 한국계 시장이 탄생했다. 5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시장 결선 투표에서 한국계 존 박(박현종·49·사진) 전 시의원이 3564표(58.6%)를 얻어 2520표(41.4%)를 득표한 로런 키퍼 후보에게 승리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어로 “너무 기뻐서 말을 못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어로 “이민 1세대로서 조지아주 최초의 아시아계, 한국계 시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은 2세 때 개신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갔다. 에머리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고이주에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딴 뒤 IBM에 입사했다. 이후 방위산업체 노스롭그루먼으로 옮겨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계약 업무 등을 맡았다.

2014년 보궐선거로 브룩헤이븐 시의원이 된 이후 9년간 3선을 했다. 2017년 6월 시 공원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브룩헤이븐은 인구 구성이 백인 59%, 히스패닉 및 라틴계 21%, 흑인 12%, 아시아계 8%로 아시아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조지아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고 있고, SK온과 합작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 기업과도 친숙한 곳이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