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때 다리 잃고도 승리 이끌었다…보훈부 차관 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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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국가보훈부 차관으로 임명한 이희완 해군 대령(47·해사 54기)는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한쪽 다리를 잃으면서도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6·25전쟁 참전용사의 딸인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바 있다.
이날 신임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오석환(59·행시 36회)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은 정통 교육관료 출신 행정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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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비서관
앞서 윤 대통령은 6·25전쟁 참전용사의 딸인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바 있다. 이어 북한군과 맞서 싸웠던 현역 해군 장교를 보훈부 차관에 깜짝 발탁한 것이다.
제2연평해전 당시 중위였던 이 신임 차관은 참수리 357호 고속정의 부정장으로 전투에 참여했다. 정장은 교전 중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이었다.
그는 윤 소령이 목숨을 잃자 아비규환 속에서도 교전을 지휘하며 승조원들과 혈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에 북한군의 14.5mm 고사총탄과 37mm 포탄을 맞아 중상을 입었고, 결국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제2연평해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제2연평해전 이후에는 함정근무 대신 정훈 병과로 옮겨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해군대학 교관, 해군본부 교육정책담당 등을 맡았다. 지난 1일 대령으로 진급한 그는 이날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대령 계급장을 단지 6일 만에 군을 떠나게 됐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때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도 참석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순직 군경·소방관의 미성년 자녀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멘토를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에 따라 2018년 교육부가 인사혁신처에 그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했지만, 징계위원회에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들어 징계 의견을 보류했다. 2020년 교육부로 복귀해 교육복지정책국장, 고등교육정책관을 역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2월부터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으로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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