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공습 영서권 곳곳 초미세먼지 기승

김정호 2023. 12. 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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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기온이 낮아졌다 올랐다를 반복하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도내 곳곳에서는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도내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35㎍/㎥를 넘어서면서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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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횡성·홍천 등 ‘나쁨’
대기정체 더해 먼지농도 40%↑
“야외활동 자제, 마스크 착용”
▲ 도내 영동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 설치된 대기질 안내판에 초미세먼지 나쁨이 표시돼 있다. 김정호

강원도내 기온이 낮아졌다 올랐다를 반복하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도내 곳곳에서는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도내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35㎍/㎥를 넘어서면서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도내 지역별 최고 초미세먼지 농도(PM2.5)는 원주 중앙동 47㎍/㎥, 횡성 횡성읍 47㎍/㎥, 춘천 중앙로 44㎍/㎥, 정선 정선읍 42㎍/㎥, 홍천 홍천읍 42㎍/㎥ 양구 양구읍 4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정체로 인해 국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밤 사이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부터 밤 사이 도내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해소되겠지만 이번 주말 다시 미세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해 시민들 역시 불편을 호소했다. 원주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28)씨는 “오전에 하늘이 뿌옇게 변해 있어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본 뒤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며 “이제는 황사가 자주 부는 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마스크를 챙겨서 다녀야 해 많이 불편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강원도내 초미세먼지 농도의 경우에도 2019년 평균 21㎍/㎥에서 2023년 10월 기준 15㎍/㎥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평균농도가 23.8㎍/㎥로 연평균 농도 대비 약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일상에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핵심 배출원을 집중적으로 지도, 점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 강원도 전역은 중국 남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이날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6~-2도, 영동 1~4도, 낮 최고기온은 영서 7~9도, 영동 10~11도로 예보된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밤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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