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부지에 짓는 ‘보이는 수장고’, 런던 테이트모던 만든 HdM이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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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인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를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뫼롱(HdM)'이 맡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공모전은 기부채납 건축물의 첫 설계 공모 사례로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수장고 설계·시공 과정에서도 관련 주체가 협력해 혁신과 독창성이 실현되는 서울의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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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카페 4개면 통유리…서울 도심 전경 파노라마로 감상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인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를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뫼롱(HdM)’이 맡는다.
HdM은 건축가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이 설립했다. 2001년 건축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고, 영국 왕립건축가협회의 ‘IBA 골드메달’도 수상했다. 그동안 설계한 작품으로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모니’, 중국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2021년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송은문화재단을 설계했다.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는 서초구 옛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대지 면적 5800㎡)에 연면적 1만9500㎡ 규모로 지어진다. 1260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개관한다. 수장고의 모든 소장품과 미술품은 복원 과정까지 100% 공개하게 된다.
HdM이 제출한 작품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서리풀 언덕, 서초대로와 조화를 이룬다. 대지에서 채굴한 암석을 이용해 각각 다른 모양인 4개의 큰 매스(mass·특정한 형태를 가지지 않은 큰 덩어리) 위에 건물을 올렸다. 1층 매스 사이 공간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정원으로 조성해 접근성을 높였다. 6층에 조성되는 카페는 4개 면을 통유리로 설계해 서울 도심 파노라마 전경을 밤낮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내부는 중심부를 고깔 형태로 개방한 구조로 1층에서도 각층 전시품 일부를 볼 수 있다. 계단형 강당은 서리풀 언덕 쪽으로 무대를 설치해 자연 속 공연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건물 전면에는 태양광 패널을 붙여 탄소중립도시 서울의 대표 친환경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리풀 개방형 수장고 국제설계공모전은 기부채납 건축물의 첫 설계 공모 사례로 민간과 공공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수장고 설계·시공 과정에서도 관련 주체가 협력해 혁신과 독창성이 실현되는 서울의 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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