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건수 `역대최저`... 내년 공급량 더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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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아파트 공급량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역 내에 갈아타기나 개발호재로 인한 신규 유입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아파트 공급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부동산PF 문제도 풀리지 않아 사업을 철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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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상황 악화 등으로 공급자들이 청약을 연기하거나, 사업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유동성 문제와 시장 침체 등이 남아있어 내년 공급량은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해(1월~12월 6일) 전국 아파트 청약 건수는 255건으로 집계됐다. 전년(429건) 대비 40% 감소했다. 아직 20여일이 남아있지만, 남아있는 예정 물량이 많지 않아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청약 건수는 매년 감소했다. 2019년(2월~12월) 1011건이었던 전국 아파트 청약은 △2020년 642건 △2021년 470건 △2022년 429건으로 줄었다. 올해 역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특히 민영 아파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민영 아파트 공급 건수는 2020년 이후 매년 400여건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237건에 그쳤다. 공공(국민) 역시 2020년 이후 공급 건수가 급감하면서 전체적인 공급량이 줄었다.
정책에 따라 결정되는 공공 분야 공급과 달리 민영 아파트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시행사, 건설사 등 공급 사업자는 인허가를 받은 뒤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보고 분양 시기를 결정한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아파트값 하락, 거래량 급감 등으로 공급 사업자들이 분양에 나서길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초 민영아파트 공급 계획의 달성률은 75%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아파트 공급량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과 수도권 등은 올해 예정에서 공급이 내년으로 미뤄진 단지들이 남아 있어 일정 부분 공급 수준이 유지될 수 있지만, 이미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서 미분양이 쌓여 있는 지역은 공급량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부터 아파트 인허가 물량도 감소하면서 향후 청약에 나서는 아파트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1~10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27만3918채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역 내에 갈아타기나 개발호재로 인한 신규 유입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아파트 공급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부동산PF 문제도 풀리지 않아 사업을 철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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