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연말 여행지 일본 ‘000’[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3. 12. 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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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 사진=Flickr
때이른 한파가 매섭습니다. ​한때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며 살을 에는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영등포구의 한강공원에는 고드름이 맺히기도 했다죠. 다만 올겨울은 평년보다 포근할 전망이라는 소식도 있으니 추위가 두려운 분이라면 너무 염려치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번 여행가중계에서는 ‘한국인이 선택한 크리스마스 해외 여행지 순위’와 ‘달라진 방한 관광객 소비 추세’를 한데 묶어 전합니다. 따끈한 소식 보시고 잠시나마 추위 잊으시길 바라며 12월 첫째 주 여행가중계 지금 시작합니다.

1. 올해 한국인이 선택한 크리스마스 해외 여행지 2위 베트남, 1위는?
화이트 크리스마스vs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당신의 선택은?(월간 스카이스캐너 11월호, 23.11.27)
일본 삿포로 / 사진=flickr
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크리스마스 해외 여행지는 일본 삿포로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인기 검색 연말 해외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은 올해 12월 22일부터 12월 31일 사이 떠날 여행지로 ‘일본 삿포로’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순위는 국가와 도시로 각각 나눠 매겼으며 2023년 1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를 검색 기간으로 두고 집계했다.

일본 삿포로 / 사진=flickr
도시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삿포로는 엄청난 강설량을 자랑하는 겨울 여행지 전통 강호다. 매년 겨울이 오면 얼음 조각상 등으로 거리 곳곳을 장식하는 눈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한국인 여행객은 흰 눈으로 온 세상이 뒤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호한 것으로도 풀이한다.
베트남 다낭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flickr
2위 국가는 베트남이었다. 성탄절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베트남은 크리스마스에 다수 가게가 문을 연다. 성탄절 전날과 당일에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는 유럽과 비교하면 여행자가 즐길 거리가 훨씬 많은 것도 장점이다.

2위 도시는 ‘어디든지(Everywhere)’였다. 어디든지는 스카이스캐너의 특수 검색 기능으로 날짜에 따라 가격별로 순위를 매겨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한다. 연말에 해외여행을 떠날 도시를 지정해 두지 않고 가격을 비교하며 유연하게 방문 도시를 선택하려고 한 한국인 여행객이 많았다는 뜻이다.

(좌) 태국 크리스마스 풍경 (우) 나트랑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flickr
이어 태국이 3위 국가에 올랐다. 태국은 겨울에도 20도 안팎으로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한다. 일명 ‘한여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대표 국가다. 국민 90% 이상이 불교 신자인 태국 역시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행진 등 다양한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 3위 도시는 냐짱으로 한국인의 연말 선호 여행지에서 베트남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필리핀 세부 크리스마스 축제 / 사진=flickr
이어 필리핀과 세부가 각각 선호 국가와 도시 4위에 나란히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유일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축제로 유명하다. 10월경부터 거리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해 일찌감치 연말 느낌이 난다. 이 시기에는 필리핀에 방문하면 성탄절에 현지에서 나눠 먹는 음식인 통돼지구이 레촌(Lechon) 등 이색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호주 시드니 크리스마스 풍경 / 사진=flickr
호주와 시드니도 선호 국가와 도시에서 함께 5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12월부터 2월까지 여름으로 따듯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다. 올해는 11월 25일부터 약 4주 동안 시드니시 중심 업무 지구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공연 등을 선보인다. 약 8000개 전구로 장식한 이 트리는 뉴 사우스 웨일스주 크리스마스트리 중 최대 높이를 자랑한다.

선호 국가 6·7·8·9위에는 미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어디든지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7·8·9위 인기 검색 도시는 싱가포르·푸꾸옥·다낭·방콕이었다. 끝으로 10위 국가는 프랑스, 도시는 괌 타무닝이 장식했다.

올해 한국인 여행객 연말 인기 검색 여행지 / 사진=스카이스캐너
올해 한국인 여행객이 선호한 연말 여행지로 국가와 도시 모두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또 여름 크리스마스를 선호하는 추세로 보인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전문가는 “일행과 함께하는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대 8명이 동일한 항공편을 동시에 예약할 수 있는 스카이스캐너 서비스를 추천한다”고 연말 여행 팁을 전했다.

2.“방한 외국인 관광객 어디에 돈 썼나”…대만은 K푸드보다 ‘00’에 더 관심
크리에이트립, 방한 관광객 소비 트렌드 발표…“일본은 푸드·서양권은 헤어뷰티”(전자신문, 23.11.30) “한국와서 뭐하고 놀았을까”…일본인 선택 1위는 ‘K푸드’(뉴시스, 23.11.30)
(좌) 한복 (우) 한식 (우) 미용실 / 사진=크리에이트립 제공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은 어디에 가장 돈을 많이 썼을까.

외국인 국내 관광 전문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발표한 ‘방한 관광객 국적별 소비 추세’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은 한복 체험 등 ‘의상대여’에 가장 많은 소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좌) 한복 (우) 교복 / 사진=flickr
크리에이트립 의상대여 상품 중 방한 대만인 관광객이 선택한 옷은 ‘한복’이 압도적이었다. 그밖에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교복 체험 상품과 과거 개화기 의상을 대여해 주는 익선동 경성 의복 상품도 인기였다.

대만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한 품목은 한국 음식이었다. 이어 미용 시술 의원, 사진관, 미용 가게 등 순으로 소비가 많았다. 미용 가게에서는 얼굴과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아 ‘K뷰티’ 위상을 실감케 했다.

간장게장 / 사진=flickr
반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 음식’에 가장 지출이 컸다. 크리에이트립 일본 국적 전체 거래액 중 무려 40%가 한국 음식 관련 소비였다. 아울러 일본인 관광객의 음식 관련 거래 규모는 상위 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였으며 김치 요리나 간장게장 등을 파는 한식당을 주로 찾았다. ​

두 번째로 지출이 큰 상품은 ‘의상대여’였다. 이어 미용 시술 의원, 미용실, 미용 가게 순으로 소비가 많았다. 미용 시술 의원 상품 중에서는 피부 관리 시술 상품이 가장 인기다.

미용실 / 사진=flickr
한국을 찾은 서양 및 싱가포르인 여행객 소비 추세 역시 달랐다.

서양 및 싱가포르인 여행객은 미용실에서 가장 많이 소비했다. 전체 거래액 중 60%가 미용실 관련 상품이다. 미용실 상품에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홍콩인 여행객이다. 다만 서양 및 싱가포르인 여행객 미용실 상품 거래액은 홍콩인 여행객 6배 수준으로 압도적이었다.

이밖에 미용 가게, 미용 시술 의원, 한류, 고급 음식점 등 상품 순으로 방한 서양 및 싱가포르인 여행객의 지출이 컸다. 특히 이용자 수 대비 한류 상품 관심도가 높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류 상품 중에는 한국 드라마 촬영지 방문이나 K팝 공연 상품을 주로 구매했다.

2023 크리에이트립 국적별 거래액 순위 / 사진=김희수 여행+pd
거래액 규모가 큰 국가 순위에도 이변이 일어났다.

2022년 크리에이트립 국적별 거래액 순위는 대만·홍콩·서양 및 싱가포르 순이었다. 올해 역시 대만 여행객 거래액이 가장 많았으나 서양 및 싱가포르인 여행객이 2위로 올라왔다. 거래 건당 평균 지출액도 서양 및 싱가포르인 여행객이 1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3위에는 새롭게 일본이 올랐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거래액 증가율은 무려 859%에 달했다.

크리에이트립 화면 / 사진=크리에이트립 제공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엔데믹 이후 외국인 국내 관광이 차츰 회복 중이며 특히 일본과 서양권 성장이 눈에 띈다”며 “향후에도 국적별 한국 여행 욕구를 면밀히 살펴 다양한 국적 관광객이 한국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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