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1라디오 오늘] 안민석 “이낙연 신당, 호남에서조차 외면받을 것”

KBS 2023. 12. 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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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특집 1라디오 오늘
■ 방송시간 : 12월 6일(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종철 : 이번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 전화 연결해서 민주당의 당면 정치 현안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안녕하세요?

▶ 안민석 : 안민석 의원입니다. 반갑습니다.

▷ 전종철 : 요즘 지역구에서 많이 바쁘시죠? 스튜디오 안 나오시고 전화 연결하신 거 보니까 아침부터 스케줄 있으신가 봐요.

▶ 안민석 : 네. 지금 총선을 앞두고 모든 현역 의원들이 지역 활동에 열심히 하시고요. 저도 그렇고요. 조금 이따 오전에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1일 수업을 하기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못 나갔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17대 국회부터 경기도 오산에서 내리 5선, 맞죠?

▶ 안민석 : 그렇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그런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네요.

▷ 전종철 : 그 비결 뭐라고 스스로 평가하세요?

▶ 안민석 : 오산 시민들께서 부족한 저를 선택하셔서 머슴처럼 아주 일 실컷 부려 먹겠다는 그런 지혜로운 그런 오산 시민들의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 전종철 :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당내 경쟁자들과 이제 경선도 치러야겠지만 국민의힘 쪽에서 특정 인사가 오산 쪽에 출마할 거라는 보도가 또 나오고 있어요. 그중의 대표적인 분이 장미란 문체부 2차관입니다. 역도 영웅 또 인지도가 높은 분이죠.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장미란 차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안민석 : 뭐 경쟁자에 대한 평가는 좀 부적절할 듯하고요. 누가 오산에 나올지는 국힘과 용산에 물어보셔야 될 것 같고요. 사실은 오산의 안민석을 잡기 위해서 자객을 보낸다는 소문이 몇 개월 전부터 돌았어요. 그리고 실제 몇몇 여권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된 바 있고요. 또 최근에 하태경 의원은 그런 말을 하셨죠. 보수 진영의 공적이 민주당에 2명이 있는데 그중의 1명을 저를 지목했어요. 물론 검찰 정권에 맞서는 맨 앞줄에 안민석이 있으니까 안민석을 잡을 자객을 보내려 할 듯해요. 그러나 누가 오든지 간에 오산 시민들과 함께 정권 심판을 할 것이고요. 오산을 우습게 보면 오산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전종철 :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직격하더니 제3지대를 거론하면서 신당 창당설 불을 지폈습니다. 급기야 어제는 강성 지지층이 이 전 대표 출당시키라, 이런 요구를 하는 데에 대해서 이 전 대표는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이야기까지 했어요.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보세요?

▶ 안민석 : 본인의 최근 발언과 여러 가지 정황들을 종합해 보면 신당을 만들 채비를 하고 계신 듯해요. 이 대표께서는,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 전 대표께서는 대권의 미련을 버리지 않은 듯해요. 그런데 민주당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서 후보가 될 가능성이 멀어졌다고 생각을 하시는 듯해요. 그러니까 제3의 길을 모색에 나서지 않을까 그런 조심스러운 또 우려스러운 전망을 하는데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세 가지가 전제되어야지 이낙연 신당이 가능할 거라고 보는데요.

▷ 전종철 : 세 가지?

▶ 안민석 : 네. 과연 이낙연 신당이 민심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저는 지지보다는 비판에 직면할 듯해요. 왜냐하면 이번 총선의 성격이 정권 심판하는 총선이거든요. 특히 호남에서는 정권 심판을 어느 지역보다도 강하게 벼르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신당은 호남에서조차 외면받을 것이라는 생각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게 중요한데 이낙연 신당에 참가하는, 그러면 민주당을 탈당해야겠죠. 그런 현역 의원들이 있을까. 저는 한 분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반명 의원 누구도 이낙연 신당에 승차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 여론 조사에서 존재감이 이낙연 전 대표가 사라졌잖아요. 신당이 성공하려면 유력한 대권 주자가 있어야 되는데 이런 면에서도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고요. 그래서 대권 주자 없이 과연 신당이 가능할까. 그래서 세 가지 이런 조건이 지금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대표께서 이재명 대표를 자꾸 비난하는 이런 발언을 하시는 것은 보기 좀 참 안 좋아요. 저는 여쭙고 싶어요. 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침묵을 하고 계시는지 여쭙고 싶고요. 이재명 대표에게 각을 세우는 것이 당의 원로로서 참 보기가 좀 민망해요. 지금은 똘똘 뭉쳐서 정권 심판을 할 시간인데 이재명 대표와 싸우지 말고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그런 원로, 당의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전종철 : 이 전 대표는 김부겸 전 총리 최근 만났다는 이야기도 소개했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도 이재명 대표 비판하고 있고요. 그래서 만약에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 손학규 이런 원로급 정치인들이 정치 세력을 규합한다. 이럴 경우에는 파급력이 있을까요?

▶ 안민석 : 저는 그분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이재명과 싸울 때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에 저항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함께 싸우자는 그런 당부를 드리고 싶고요. 국민들은 민주당이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국정 난맥을 막아 달라는 그런 요구가 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정부와 싸우지 않으시고 이재명 대표와 싸우는 이런 모습에 저는 상당히 좀 실망스럽고요. 저는 당의 원로들, 그런 분들이 함께 뭉쳐서 윤석열 정부와 맞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렇게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강도 높은 발언 이어가자 이재명 대표가 입을 열었어요. 상대 의견에 과민하게 반응할 게 아니다.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이 발언의 의미 무엇일까요?

▶ 안민석 : 저는 맞는 말씀하셨다고 보는데요. 당의 어른들, 당의 원로들은 총선을 앞두고 분열적 발언보다는 통합을 위해서 헌신하고 통합 메시지를 내주셔야 되는 것이거든요.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입니다. 지금이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를 비판할 때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정권을 비판할 때입니까? 너무나 간단한 해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어떤 분열적인 그러한 행보들에 대해서, 언행에 대해서 간곡히 호소를 했다고 저는 봅니다.

▷ 전종철 :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신당 창당 같은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화합하고 대화해야 한다.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 만남을 주선할 수 있다. 이렇게 했거든요.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 또 만날 경우에 앙금 털고 관계 개선할 수 있을까요?

▶ 안민석 : 그 두 분이 만나셔야죠. 두 분이 만나시고 그래서 당 화합을 두 분이 도모하셔야 한다고 보고요. 지금은 총선 승리가 최대의 과제이지 않습니까? 뭉쳐야 이기죠. 분열해서 이기는 선거는 없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대표가 총선 때 좀 협력해서 한 표라도 더 모아야지 정권 심판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두 분이 만나셔서 통합의 그런 큰 길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이런 가운데 당내 비주류 모임이죠. 비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12월 중순 최종 결단 내리겠다. 이런 말도 했어요. 이분들이 탈당까지 할 수 있다고 보세요?

▶ 안민석 : 그러기에는 뚜렷한 리더가 없어요. 그러니까 원칙과 상식이라는 거기 네 분도 사실은 좀 각각이에요. 좀 4인 4색으로 보이고 그리고 네 분들 보면 대부분 다 좀 지역의 경선 상황이 녹록지가 않아 보이거든요. 그런데다가 혹시라도 비명과 반명에 대한 그런 불리한 룰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런 우려 속에서 본인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러나 어느 누구도 탈당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최근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국회의장 하려고 나갔다고 하는 좀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니까 비명계 조응천 의원이 이들 초선 의원들을 학폭 가담자에 비유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 그전에 이상민 의원님의 탈당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정치를 하면서 제 정치 사전에 탈당이라는 건 없다고 맹세했거든요. 그리고 정치를 하면서 따뜻한 곳으로만 옮겨 다닌다고 하면 정치가 국민들에게 더 외면받게 되겠죠.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들의 신뢰도가 전 세계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정치인들이 불신받는 시대에 이 당, 저 당 왔다 갔다, 그것도 유리한 쪽으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굉장히 실망스럽게 비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국민들의 여론, 그런 정서를 담은 초선 의원들의 그런 지적, 그런 비난 그것이 과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이 와중에 광주에서 순회 북콘서트 마지막 일정을 가진 조국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뭐라고 했냐 하면 "돌 하나는 들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조 전 장관의 이후 행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안민석 : 조국 교수가 서울대 법대 교수직을 박탈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조 교수의 나이가 지금 50대 후반이네요. 그러면 최소한 앞으로 10년 동안 조 교수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정치 말고는 뭐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젊은 시절부터 세상을 바꾸겠다는 그런 실천적 지식인의 길을 걸어왔던 분 아니겠어요? 그래서 본인은 제가 볼 때는 정치하려는, 현실 정치에 참여하려는 의지는 저는 분명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단, 선거 제도가 어떻게 여야가 합의할지 그 변수 하나하고 또 아마 2월 초로 예정된 본인의 2차 재판 선고 결과. 그런 것들이 변수로 작용할 듯합니다.

▷ 전종철 : 표현 중에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 이랬잖아요. 그런데 그 돌을 든다는 게 돌을 들어서 무슨 토대를 놓기 위해서, 이게 기초를 놓기 위해서 놓을 수도 있고 아니면 상대방이 어떤 대상을 향해서 던질 수도 있는 건데 후자라고 봐야겠죠, 행동한다는 의미니까?

▶ 안민석 : 본인의 그런 의지는 강하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최근에 전화했을 때도 제가 그렇게 느꼈고요. 그러나 아직까지 최종 결론까지 도달한 단계는 아닌 듯합니다.

▷ 전종철 : 송영길 전 대표는 중도 보수까지 포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는 이른바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국회는 범죄자의 방탄 도피처가 아니다."라고 역공을 했어요. 송 전 대표 일련 움직임, 야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 안민석 : 그런데 송 대표의 그런 발언에 의외로 공감하는 그런 목소리들이 많아요, 이렇게 지역을 다녀보면요. 뭐 윤석열 대통령 언제 끌어내리냐. 그런 표현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송영길 전 대표는 지금 현재 선거 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면 송영길 당을 만들 그런 또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은 이 선거 제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 만약에 병립형으로 가게 된다 그러면 아마 송영길 전 대표의 구상은 아마 도루묵이 될 듯하고요. 곧 8일이죠. 송영길 전 대표의 검찰 소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검찰 수사의 결과도 그 내용도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지금 방금 말씀하신 선거제 개편 놓고 논란이 있어요. 당 지도부가 선거 때 현실적인 실익을 아무래도 감안해야 하니까 병립형 비례대표제 쪽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에 대해서 당내 일각에서는 대선 공약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지키라. 이렇게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안민석 : 항상 정치에서 원칙과 현실 사이의 논란이 있고요. 지금도 저희 당 내부에서 아주 팽팽하게 원칙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선택할 것인가. 원칙과 현실 사이의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중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이 정치 개혁의 방점을 찍을 때인가, 아니면 정권 심판을 할 때인가.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기준이라고 보고요. 지금 선거 제도하에서, 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서 위성 정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뭐 선거 전문가들하고 토론해 봐도 100%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 전종철 : 그런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

▶ 안민석 : 네. 그렇다면 국힘은 위성 정당을 만들고 민주당은 만들지 않아서 총선에 패배한다면 이후의 다당제나 연합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을지 그런 회의적인 생각이 들고요. 제가 볼 때 결국에는 어느 쪽이 정권 심판을 할 수 있는 길일까. 또 어느 쪽이 이기는 선거를 하는 길일까. 이쪽으로 결론이 모아질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인재 영입 명단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호는 국민 추천제를 통한 당 외부 인물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에 어떤 새 얼굴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 안민석 : 그것은 지금 인재 영입을 맡고 있는 분들이 잘할 거라고 보고요. 저는 당이 좀 더 일단 젊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올드한 이미지하고 영한 이미지가 과거에는 민주당이 젊은 이미지였는데 이게 이준석 대표 이후에 이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잖아요.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 좀 더 젊은 정치인들, 젊고 참신하고 유능한 그런 정치인으로 좀 과감한 수요를 해야 한다. 저는 거기에 대한 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국민의힘에 최근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영입했는데 본인이 수원으로 가겠다고 했어요. 험지, 희생 이런 용어를 쓰면서 가겠다고 했는데 이 경기도 터줏대감으로서 이수정 교수가 수원에 출마하러 오는 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안민석 : 오산하고 수원하고 가깝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수원의 광교는 국힘이 험지가 아니에요. 그나마 뭐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들이 선거에서 이겼는데 광교는 아마 경기도에서 아파트 가격도 거의 가장 비싼 곳 중의 하나이고요. 즉 말하자면 보수층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곳을 험지니까 선택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당선 가능성이 높으니까 선택을 하신 것 같고요. 그 선택이야 본인의 자유겠죠. 그러나 그것이 뭐 누구라도 이번 총선의 성격은 정권 심판 선거이기 때문에 인물에 상관없이 국민들이, 유권자들께서 정권 심판을 통해서 국민들의 답답하고 이 현실 불만을 투철할 거라고 보는데요. 혹시 사회자께서는 서울의 봄을 보셨습니까? 영화요.

▷ 전종철 : 아직 안 봤습니다. 내용은 압니다.

▶ 안민석 : 이게 연말 극장가에서 서울의 봄이 흥행하는 이유가 있어요. 저는 대통령께서 이 영화를 꼭 보셔야 된다고 보는데요. 이 서울의 봄에 윤석열 정부가 떠오르는 몇 가지 장면에 소름이 끼친다는 그런 평이 있어요. 예를 들면 전두광의 하나의 만행을 보면 윤석열 정권의 특수부 검찰이 오버랩 되고요. 전두광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정적 제거와 제 식구 감싸기에 사용한 1979년 겨울과 2023년의 겨울이 달라 보이지 않는다는 그런 관객들의 평이 있어요. 그래도 서울의 봄이 영화가 아닌 현실과 오버랩 되는 기시감이 있거든요. 그래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특히 대통령께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우습게 보는 것 같아요. 이번에 개각에서도 저는 그거를 느꼈는데요.

▷ 전종철 : 시간 관계상 의원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안민석 : 대통령께서 서울의 봄을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민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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