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카 유용의혹' 압수수색 대상 세탁소 주인 실종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 주택가 골목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 대상인 세탁소 주인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 중이다.

5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8분쯤 수원시 매산동 소재 세탁소 주인인 A씨(66)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가 들어왔다.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날 수원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현장 주변의 CC(폐쇄회로)TV 등을 추적해 A씨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전날(4일)에 이어 이날도 경기도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을 상대로 검사와 수사관 등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이 대표가 적시됐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법인카드가 사적으로 사용됐다고 지목된 과일가게와 식당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각종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