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중부연결 민자道 백지화 목소리 봇물…시의원 국토장관 면담 등
하남지역에서 중부 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선미 하남시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전날 윤태길 도의원(하남·가선거구) 주선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중부 연결 민자고속도로 결사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총 길이 27.1㎞에 왕복 4차로 규모의 중부 연결 민자고속도로는 하남시 하산곡동과 남양주시 진접읍 국도 47호선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하남 검단산 일원 약 4㎞를 포함하면서 환경 파괴 및 재산권 침해 논란 등을 낳고 있다.
오는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라건설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민자사업으로 개통 후 40년간 한라건설이 운영하면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로 진행된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 구간에 민자고속도로가 들어서면 팔당상수원 수질오염(33만 하남시민 취수원)은 물론 한강 당정뜰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검단산 4만그루 나무 훼손 및 지형 변화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천현동(천현4통, 새능마을) 관통 및 IC 2곳 신설로 마을공동체가 절단되고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악화 등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은 남양주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강에 다리를 놓고 하남의 자랑이며 민족의 명산인 검단산을 관통하는 터널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 구간이 이현재 하남시장의 공약사업인 ‘검단산 친환경 둘레길’ 사업 구간과 일치하기 때문에 하남시민이 원하는 숙원사업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태길 도의원도 원 장관을 상대로 민자사업 백지화와 GTX-D 노선 조기 확정 등 하남 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 주길 촉구했다.
한편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당협위원장은 최근 ▲GTX-D 노선 계획 조기 확정 ▲수도권 전철 9호선 미사구간 우선 착공 ▲교산신도시의 3호선 선교통 후입주 원칙 반영을 위한 공청회 실시 ▲경기도와 국토부 국민의힘 중앙당을 상대로 5호선 마천에서 북위례 연장 등을 건의한 바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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