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중부연결 민자道 백지화 목소리 봇물…시의원 국토장관 면담 등

김동수 기자 2023. 12. 5. 16: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선미 하남시의원이 윤태길 도의원 등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고 있다. 박선미 의원 제공

 

하남지역에서 중부 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선미 하남시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전날 윤태길 도의원(하남·가선거구) 주선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중부 연결 민자고속도로 결사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총 길이 27.1㎞에 왕복 4차로 규모의 중부 연결 민자고속도로는 하남시 하산곡동과 남양주시 진접읍 국도 47호선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하남 검단산 일원 약 4㎞를 포함하면서 환경 파괴 및 재산권 침해 논란 등을 낳고 있다.

오는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라건설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민자사업으로 개통 후 40년간 한라건설이 운영하면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로 진행된다.

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 구간에 민자고속도로가 들어서면 팔당상수원 수질오염(33만 하남시민 취수원)은 물론 한강 당정뜰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 검단산 4만그루 나무 훼손 및 지형 변화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천현동(천현4통, 새능마을) 관통 및 IC 2곳 신설로 마을공동체가 절단되고 중부고속도로 교통체증 악화 등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은 남양주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강에 다리를 놓고 하남의 자랑이며 민족의 명산인 검단산을 관통하는 터널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 구간이 이현재 하남시장의 공약사업인 ‘검단산 친환경 둘레길’ 사업 구간과 일치하기 때문에 하남시민이 원하는 숙원사업을 위해서라도 이 사업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태길 도의원도 원 장관을 상대로 민자사업 백지화와 GTX-D 노선 조기 확정 등 하남 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 주길 촉구했다.

한편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당협위원장은 최근 ▲GTX-D 노선 계획 조기 확정 ▲수도권 전철 9호선 미사구간 우선 착공 ▲교산신도시의 3호선 선교통 후입주 원칙 반영을 위한 공청회 실시 ▲경기도와 국토부 국민의힘 중앙당을 상대로 5호선 마천에서 북위례 연장 등을 건의한 바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