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여전한 '뽀통령' 인기…스무 살 생일 맞은 뽀로로

이슬아 2023. 12. 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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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우지희 '오콘' 대표·김현호 '오콘' 부사장>

[앵커]

조금 전에 보신 영상은 지난 4월에 올라와서 화제가 된 영상인데요.

한 대학 축제에서 한 학생이 무대 위로 올라와 뽀로로의 오프닝 곡을 부르자 모든 학생들이 다 같이 소위 말하는 '떼창'을 부르는 영상을 함께 보셨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 뽀로로가 정말 얼마나 많은 세대에 아울러서 사랑을 받는지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의 우지희 대표, 김현호 부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이야, 뽀로로다.' 저 이거 꼭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너무 많이 들었던 음인데 이 음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주변을 보면 제가 진짜 뽀로로 마을에 와 있는 것 같거든요.

앞서 저희가 또 영상으로도 보여 드렸는데 영상 보셨나요?

대표님 혹시 어떠셨어요?

기분이 상당히 뿌듯하셨을 것 같은데요.

[우지희 / '오콘' 대표]

영상 올라왔을 때 많은 분들이 저한테 카톡으로 보내주셨어요.

딱 열어서 보니까 일단은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드디어 때가 왔구나.

[앵커]

때가 왔구나,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우지희 / '오콘' 대표]

20년 전 시작했을 때 그 뽀로로를 보던 애들이 이렇게 청년이 될 때까지 뽀로로를 좀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뭔가 힘을 발휘하고 영향력을 미치려면 어렸을 때 보던, 자신이 좋아하던 캐릭터를 또 애니메이션을 커서도 계속 기억하고 계속 찾고 이런 문화가 좀 형성이 되어야 진정한, 한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콘이 될 수 있을 텐데…. 그러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태야 할 텐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아이들이 커서도 뽀로로 찾을 수 있다고 한다면 굉장히 의미 있게 일을 해볼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앵커]

때가 됐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부사장께서도 영상 보시면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거든요.

어떠셨어요?

[김현호 / '오콘' 부사장]

저도 기분 좋았죠.

저희가 처음 시작했을 때, 뽀로로가 처음 방송을 했을 때 저희 아이가 3살이었는데 저희 아들도 이제 대학생이 됐거든요.

그 아이가 이제 학교에서 저런 노래를 부르는데 시간이 오래 지났구나, 그리고 아직까지도 뽀로로를 기억하고 있구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되게 기분이 좋았죠.

[앵커]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뽀로로가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습니다.

2003년에 나와서 2023년이 됐으니까 이제 20년이 지난 건데 말 그대로 장성을 했거든요.

뽀로로, 수능도 보고 군대도 가고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떠세요?

20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김현호 / '오콘' 부사장]

인기 비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근데 왜 그럴까 한번 생각을 해보니까 뽀로로와 친구들이 아이들의 특성을 하나씩 다 가지고 있거든요.

물론 이제 전체 아이들의 특성을 다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모습들을 가지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오히려 더 롱런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뽀로로의 롱런 비결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제가 뽀로로 옆에 있는데 뽀로로를 보면 조종사 모자 또 조종사 고글이라고 하죠.

뽀로로가 이 조종사 모자와 조종사 고글을 쓰고 있는데 쉽게 보기는 어려운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처음에 이런 캐릭터를 생각해내신 거예요?

[우지희 / '오콘' 대표]

바로 생각해낸 거는 아니고요.

처음에 디자인을 할 때 저희가 펭귄들 굉장히 여러 마리를 스케치했었어요.

뚱뚱한 애, 날씬한 애, 슬라이드 하는 애, 낚시하는 애, 여러 가지를 디자인했었는데 일단 저희가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는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부에 있는 성격에 대한 설정을 먼저 하거든요.

얘는 어떤 아이일까, 어떤 성격을 갖고 있을까, 뭘 하고 싶을까, 뭘 하기 싫을까, 이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캐릭터를 디자인해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캐릭터를 펭귄하고 비슷하게 그리고 변형을 하고 아무리 그런다 하더라도 성격이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차별성을 갖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저희가 이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사람들이 굉장히 쉽게 기억하고 그 특성하고 캐릭터를 일치시키는 그런 아이덴티티가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펭귄을 굉장히 많이 디자인하다가 이 펭귄이라는 게 날지 못하는 새잖아요.

본인이 새이기는 하지만 '날고 싶다' 이런 욕망을 가지고 있는 그런 캐릭터를 잡는다고 한다면 그런 꿈을 갖고 있는 친구가 어떤 걸 하게 어떤 외모를 갖게 될까, 자기가 알고 싶으니까 비행기 조종사처럼 헬멧을 쓰고 도구를 써서 비행기 조종할 수 있는 것처럼 그런 꿈을 꾸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모습은 아니었고요.

1차 대전 때 비행기 영화 같은 데 보시면 조종사, 가죽으로 만든 헬멧하고 고글 쓰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처음에 저희가 이걸 발전시킬 때 살짝 빈티지 느낌을 넣어주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1차 대전 때의 헬멧과 고글을 적용시켰었고 그 헬멧과 고글을 딱 쓰고 있으면 '얘는 날고 싶어 하는 또는 공군 조종사가 되고 싶어 하는 그런 꿈을 갖고 있는 캐릭터야'라고 설명이 될 수 있게 그렇게 좀 디자인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많은 분들이 뽀로로라는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은 못 하지만 '걔, 왜 펭귄 있잖아, 고글 쓰고 다니는 애. 모자 쓰고 다니는 애.' 이런 펭귄이라고 설명을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사실 의도한 바도 그렇기 때문에 고글도 씌우고 헬멧도 씌우고 이런 식으로 디자인을 했어요.

근데 그렇게 하고 나면 많은 펭귄들 중에 이제 차별성이 생기고요.

멀리서 봐도 '아, 고글 쓰고 안경 쓰고 모자 쓴 애.' 이렇게 딱 하면 '쟤는 뽀로로야' 구분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컨셉을 가지고 디자인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식당을 가도 그렇고 어딜 가도 그렇고 아이들이 뽀로로 영상을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부모님들이 그렇게 편해 보일 수가 없어요.

마음껏 식사도 할 수 있고 아이가 여기에 집중하니까 부모님들에게 사랑받는 비결, 뽀로로가 최고의 조력자였거든요.

[우지희 / '오콘' 대표]

엄마들이 사실은 같이 뭔가 콘텐츠를 보면 좋긴 하지만 엄마들도 쉬어야 되고 엄마들도 설거지를 해야 하잖아요.

요새는 식당에서 휴대전화를 보여주지만, 사실 맨 처음에 나왔을 때는 그렇게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그 시절에는 이제 VHS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던 시절인데 TV에서 보여주는 시간 말고 그 외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는 보모 역할을 사실은 VHS 뽀로로 테이프였다고 제가 알고 있고 지금도 많은 분들 만나면 '우리 애들은 내가 뽀로로 때문에 키웠어요', '뽀로로가 없었으면 자기는 그 시절을 어떻게 넘겼을까 정말 너무 끔찍해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 굉장히 많거든요.

정말 만나면 한 90% 이상 남자분들도 그렇게 얘기하시고 여자분들도 그렇게 얘기하시고….

[앵커]

수많은 부모들의 은인이죠.

뽀로로를 모시고 저희가 지금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는데 뽀로로의 극장판이 제작된 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13일에 새롭게 또 개봉을 하잖아요.

관련해서 소개 좀 해주시죠.

[김현호 / '오콘' 부사장]

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제목은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인데 사실 극장판은 TV 시리즈와 다르게 러닝 타임이 좀 깁니다.

그래서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어린 친구들이 극장에서 잘 볼 수 있을까 그런 부분을 처음 극장판 만들 때도 고민을 했었고 다행히 아이들이 그 긴 시간을 극장에서 잘 버텨주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재미있게 즐길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중간에 이렇게 음악을 좀 넣어본 적이 있어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뮤직비디오 같은 형식으로, 근데 그때 반응이 되게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계속 극장판 중간에 음악하고 춤추고 하는 뮤직비디오 부분이 들어갔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처음 기획할 때 음악 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한 번 영화 자체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그런 얘기가 나와서 처음 얘기는 '우주판 전국 노래자랑' 그렇게 제목을 정하고 기획 회의를 좀 했었고 시나리오를 좀 만들어 갔었습니다.

그래서 안에 보면 굉장히 깊이 있는 그런 내용은 아니고 이게 놀기 좋아하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대회에 나가게 된 어떤 과정 그리고 거기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상대편이 이번에는 AI 로봇인데 요즘 세태와도 맞고 관심 있어 할 만한 그런 소재라서 또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꾸며봤습니다.

[앵커]

대표께서도 이번 영화에서 기대하는 부분 있을 것 같아요.

[우지희 / '오콘' 대표]

사실 이번 극장판 뽀로로 영화에서는요.

제가 이 부모님들한테 꼭 소개하고 싶은 부분이 하나 있어요.

그전에는 저희가 어떤 모험을 가고 문제를 해결하고 이런 쪽의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느낌일까라고 저는 좀 기대가 되기는 하는데 이런 내용이 나와요.

어떤 경쟁을 하는, 노래 잘하는 대회, 여기에서 우승을 시키려고 뽀로로와 친구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그런 장면이 있거든요.

근데 거기서 뽀로로가 뭐라고 하냐면 '저희는 여기 놀러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까 얘네는 노래하고 춤추는 것들을 굉장히 즐기고 있고 그걸 열심히 그걸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승을 막 시키려고 너무 힘들게 하는 어떤 압박 가운데에서 이제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사실 그거 보면 뽀로로가 하는 메시지가 '우승하는 게 전부가 아니잖아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뭐든지 좀 즐겁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우승하는 게 전부는 아니지 않느냐라는 이야기가 그 안에 담겨 있는데 사실 요즘 아이들이 아기 때부터 굉장히 힘들게 공부도 하고 경쟁의 어떤 그런 환경에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이걸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이 정말 좀 같이 봤으면 좋겠다…. 그럼 어떤 느낌이 좀 드시지 않을까.

저는 좀 그래서 부모님들한테도 좀 추천을 꼭 드리고 싶은 그런 작품이에요.

[앵커]

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 이번 달 13일에 극장으로 달려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 팬들을 만나고 있는데 요즘 또 K-콘텐츠가 해외에서 정말 말 그대로 핫하지 않습니까?

뽀로로가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우지희 / '오콘' 대표]

20년 동안 사실 해외에 열심히 진출해 왔었어요.

10년 전에는 업계 분들이 많이 알고 계셨고 많이 좋아해 주셨는데 사실 지금 제가 요새 피부로 느끼는 거는 일반인들을 만나도 '아, 나 뽀로로 알아', '뽀로로 너희가 만드니?' 뭐 이런 이야기들을 굉장히 많이 듣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뽀로로 너무 재밌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라는 걸 제가 느끼면서 20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해외에서도 이젠 업계 분들이 아닌 일반인들한테 그리고 새로 아기를 키우시는 분들 또는 아기가 없다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굉장히 많이들 관심 있어 하고 알게 되고 좋아하고 이러시는 것 같아요.

근데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K-드라마나 K-팝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인 것 같고요.

앞으로도 애니메이션이 해외에 진출해서 뭔가 이렇게 성과를 내려면 해야 할 일이 많구나 그런 생각을 좀 하고 있습니다.

많이 좋아지긴 했으나 훨씬 더 많이 진출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꿔 말하면 정말 그만큼 앞으로 뽀로로의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뽀로로와 비교해 봐야 할 곳 미국에서 디즈니가 100주년을 맞았거든요.

앞으로 뽀로로도 30년, 40년 그리고 100년까지 가야 할 텐데 뽀로로의 계획, 새로운 캐릭터라든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말씀해 주실 게 있을까요?

[우지희 / '오콘' 대표]

뽀로로는 항상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을 해왔었어요.

자세히 보시지 않은 분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로봇도 나오고 용도 나오고 외계인도 나오고 상어도 나오고 이런 식으로 시리즈마다 계속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를 해요.

그리고 극장판에서도 항상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을 해요.

공룡도 나오고 해적도 나오고, 그런 식으로 계속 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80년을 채워야 100년이 되는 거잖아요.

그동안 굉장히 많은 캐릭터들이 합류를 많이 하게 될 거라고 예상이 되고 100년쯤 되고 나면 또 그 캐릭터들이 다 따로따로 각자의 시리즈를 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한 콘텐츠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마블도 어벤져스 월드가 생긴 것처럼 뽀로로도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게 되면 각각의 월드도 생길 수 있고 또 연결되는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그럴 때가 한 10년 이후면 충분히 나올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저 여기서 궁금한 게 있는데 뽀로로도 혹시 나이를 좀 먹을까요?

외적인 변화 같은 게 조금은 있을지 좀 중후해진다거나 70년, 80년 지나가면 어떻게 보세요?

[우지희 / '오콘' 대표]

글쎄요, 그렇게 되면 안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뽀로로는 이 모습 그대로 남겨둔 걸로….

[우지희 / '오콘' 대표]

지금 미키마우스가 외모가 변하진 않은 걸로 아는데, 물론 디자인은 조금씩,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 뽀로로가 헬멧을 처음에 썼을 때 가죽으로 만든 약간 빈티지한 헬멧이었는데 지금 완전히 바뀌었잖아요.

근데 앞으로도 조금씩 조금씩은 바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앵커]

앞으로 그러면 그 외에 또 새로운 작품에 대한 구상도 있으실까요?

[우지희 / '오콘' 대표]

뽀로로 말고도 뽀로로와 나이를 좀 달리한 콘텐츠들을 저희가 지금도 하고 있고 예전에도 '디보'라고 하는 작품도 만들었었어요.

근데 뽀로로가 제일 먼저 시작을 했기 때문에 사실 뽀로로만큼 알려져 있지 않긴 하지만 뽀로로만큼 해외에서 '디보'도 많이 알려져 있고 '슈퍼잭'이라든지 이런 저희 다른 작품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요새는 유튜브를 통해서 굉장히 많이 확산이 되거든요.

예상치도 못하게 굉장히 빨리 그리고 예상치 못한 미국이나 영국이나 일본이나 이런 애니메이션 강국들에서 반응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것들을 저희가 발견해요.

그러다 보면 꼭 TV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저희의 새로운 캐릭터들을 계속 런칭시키고 또 발전시키면서 뽀로로하고는 또 다른 어떤 콘셉트를 가진 이런 애니메이션들 캐릭터들을 계속 발전시켜서 나갈 수 있겠다는 좀 긍정적인 사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좀 기대해 보도록 할 텐데 마지막으로 요즘 출산율이 감소하고 아동 인구가 감소하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시청층이 좀 줄어들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어린이 콘텐츠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좀 여쭤보고 싶어요.

[우지희 / '오콘' 대표]

사실 애들은 좀 줄어들기 때문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는 해요.

저희 사업에…. 그렇기는 한데 맨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20대가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잖아요.

또 30대도 있고 저는 뽀로로가 이제 유아용으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유아용이라고 하는 선입견이 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해외 진출도 해야 하고 또 이걸 보고 자란 아이들이 청년이 되어 있고 좀 있으면 장년이 돼서 또 자기 아이들이 뽀로로를 보게 되는 이런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처음엔 유아용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이제 가정용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TV 시리즈가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희가 하는 극장판 영화라든지, 특히 극장판 영화는 해외에 진출하려면 유아용이라기보다는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 패밀리용,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데 유아도 봐도 된다고 하는, 시청하고 관람하는 관객층의 어떤 연령 제한이 없는 쪽으로 즐겁고 꿈을 줄 수 있고 행복하고 또는 용기를 주는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진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런 쪽으로 발전을 계속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스토리라든지 여러 가지 디자인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수준들도 더 높여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게 퀄리티 부분을 높여갔을 때 해외에서의 반응도 지금보다 더 좋게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앵커]

반드시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뽀로로 오프닝 주제곡이 모두의 심금을 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이거는 세대 불문하고 가장 좋은 또 저희가 그렇게 살고 싶은 멘트잖아요.

저희가 떼창으로 오늘 시작했는데 가볍게 떼창으로 한번 끝내보는 건 어떨까요?

제가 선창하겠습니다.

노는 게 제일 좋아하면 친구들 모여라 정도만 가볍게 우리 해보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지희 / '오콘' 대표]

그거 끝에 부분인데 멜로디가 '노는 게 제일 좋아'

[앵커]

왜냐하면 저희 클로징이니까….

[우지희 / '오콘' 대표]

그래요, 끝에 부분으로 하면 우린 그다음에 뭐라고 하지….

[김현호 / '오콘' 부사장]

그다음엔 원래 그거는 '뽀롱뽀롱뽀롱 뽀로로' 그냥 그렇게 끝나는 거고….

[앵커]

그 부분에 한번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지희 / '오콘' 대표]

네, 알겠습니다.

[앵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우지희 / '오콘' 대표]

'뽀롱뽀롱 뽀로로'

[앵커]

오늘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의 우지희 대표, 김현호 부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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