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장예찬 “혁신안 12월초 반영 안됐다고 판 깨면 1~2월 반영 기회 날아가”

2023. 12. 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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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심청심]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송영길 '돈봉투 사건' 방어용 신당…재판 집중하길
민주, 이재명 방탄 위한 '탄핵'…오직 당리당략 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조국 '돌 하나 들어야겠다'…출마 선언한 것
말 거칠어지는 조국·송영길과 연대? 동반 실패 한다

[시그널픽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교체 1기 장관들, '총선 전진 앞으로'
원희룡 지역구? 스타장관 카드 일찍 오픈할 필요 없어
신임 방통위원장, 전설적 수비수 '말디니'처럼 철벽수비해야
혁신위가 끓인 물, 1~2월에 끓어오를 것
이준석하면 '반윤' 떠올라…송영길과 잘 지내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용심청심>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미루는 척 걷어찬 혁신안. 국민의힘 지도부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희생 혁신안 보고조차 거부했습니다. 혁신위는 7일에 재차 상정을 요구할 계획인데요. 또 거부를 하게 되면 비대위 전환을 공식 요구하는 마지막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 조국 전 장관이 이런 말을 하면서 총선 출마 의사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 중심으로 용혜인, 고 노회찬 의원 같은 분들이 학인진처럼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자매 비례신당을 만드는 거 아니냐는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용심청심>에서는 총선을 앞둔 여야의 복잡한 속내를 한번 알아보고요. <시그널 Pick>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특별한 시그널을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용산의 시그널과 청와대의 시그널, 그들의 속사정을 들어보는 시간 <용심청심>인데요.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실 행정관 용심 김찬영,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청심 박성민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2주 만에 모시게 됐는데요. 그동안 국회 상황이 상당히 시끌시끌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쌍특검법을 처리하겠다. 8일 처리로 목표를 하고 있는데 먼저 박성민 전 비서관께 여쭤볼게요. 내년 총선 앞두고 ‘정권심판론’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박성민 : 사실 특검 처리가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니죠.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보여지고 총선을 앞두고 특검을 의도적으로 하는 거 아니냐기보다 진상에 대한 규명을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특검을 하든 하지 않든 내년 총선은 결국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 심판이에요. 그거는 민주당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것과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은 이루어지게 돼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쪽 입장에서는 특검 사안이 아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잖아요.

▶ 김찬영 : 그렇습니다. 일단 김건희 여사 특검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특검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고위공직자나 권력자의 권력형 비위를 조사하는 거 아니잖습니까? 취지가 그러한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기본적으로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건 권력형 비리 사건이 아니고요. 그 당시에 김건희 여사는 권력자였습니까? 고위공직자였습니까?

▷ 노은지 :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 김찬영 : 검사였죠, 검사의 부인이지 않습니까? 본인 사업을 하는 사업가였고요. 고위공직자도 아니고 권력자도 아닌 그 당시의 사건을 가지고 지금 끄집어내서 하겠다는 것은 정쟁의 수단이고 정치적 목적이고요. 그리고 이 특검법 발의 자체는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전략적 목적을 위한 정쟁용 수단이다. 김용의 재판에서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언급이 120차례 되지 않았습니까? 방탄 특검이고 이제는 방탄 국정조사까지 하겠다는 것이고요. 이 술수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어떻게든 특검을 무리하게 진행해서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한 번이라도 세워서 모욕을 주고 망신을 주려는 그런 의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문재인 검찰 시절에 얼마나 수억 원의 국민 혈세를 들여서 검찰,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얼마 전에 이성윤 씨가 본인이 특검이 되면 본인이 특검을 맡고 싶다고 했는데 이성윤 씨야말로 2020년도에 서울중앙지검장이었고요. 2021년에 서울고검장이었습니다. 그때 탈탈 털어서 수사했거든요. 그때 윤석열 총장 수사지휘권 추미애 장관에 의해서 배제돼 있었고요. 이성윤 씨 그때 추미애 백, 문재인 백으로 마음대로 수사해놓고 기소는커녕 소환 조차 제대로 못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산적한 민생 현황과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정쟁적 수단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이 논리를 계속 얘기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에서 수사를 했음에도 밝혀내지 못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왜 이제 와서 특검을 하자는 논리인데요.

▶ 박성민 : 국민의힘은 계속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입장을 표명해 왔잖아요. 필요하다면 수사를 통해 진실은 드러날 거다. 그러니 꼭 특검을 할 필요가 없다. 이게 국민의힘의 지속적인 논리였는데. 그런데 지금 몇 개월이 지났죠, 상황을 보시죠. 김건희 여사 그 뒤에 제대로 조사받은 거 있습니까? 한 번이라도? 저는 들은 기억이 없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소환조사든 서면조사든 제대로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자들 수사만큼 김건희 여사에게 공정한 잣대가 적용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정말 100번 양보해서 국민의힘 말마따나 몇 개월이 지나면 알아서 할 거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꼈을 때 김건희 여사 관련된 의혹은 뭐 하나 속시원한 게 없어요. 최근에 명품백 논란까지도 보면 대통령실이 입장을 제대로 안 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명품백을 받았다는 건지, 받았다면 어디에 뒀다는 건지, 반환하려고 대통령실에 보관했든지 또는 왜 그 사람은 김건희 여사를 만나게 됐는지 이런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양평고속도로든 도이치모터스, 명품백 논란이든 뭐 하나 제대로 속 시원하게 해명이 되는 게 없다. 저는 그런 면에서 영부인, 대통령 배우자라도 성역 없이 수사하고 조사받고 필요하다면 포토라인에 서고 그런 게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 아닙니까?

▶ 김찬영 : 방금 김건희 여사를 한 번이라도 소환됐냐, 서면조사를 받았냐? 금방 말씀드렸다시피 얼마나 많은 조사와 수사를 했습니까? 그리고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겁니다. 그리고 원칙과 상식에 부합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일반인일 때 일어난 사건이라서 아무 의미가 없었는데 소환 못한 사건을 영부인이라고 다시 수사를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행위를 일반적으로 보면 그 당시에 그들이 권력을 가졌을 때 아무것도 못 했던 사건을 지금 총선을 앞두고 굳이 이렇게 해야 하냐, 탄핵 중독, 특검 중독, 이런 사안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런 전례가 없거든요.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잖아요. 이런 전례가 함부로 만들어지면 그 어떤 누구도 그 후에도 이런 동일한 권력자가 되었을 때 일반인 시절 사건을 끄집어내서 동일하게 적용하는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특검 얘기만 나오면 여야 입장은 전혀 좁혀지지 않는 것 같고요. 총선이 얼마 안 남으면서 신당을 만들 것 같은 움직임이 포착이 되고 있는데 이를 두고 ‘떴다당’이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 어제 북콘서트하면서 “돌 하나는 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하면서 총선 출마를 하겠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총선에서 출마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형태로 나올까요?

▶ 박성민 : 사실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법적인 절차가 진행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후보자로 출마를 한다는 게 맞는 것인가, 그런 의문이 있고.

▷ 노은지 : 총선 전에 선고가 나올 것 같아서.

▶ 박성민 : 그러니까요.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이 본인은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2심에서 또다시 유죄가 나온다고 하면 후보자로서 자격 자체가 없을 텐데 그 점을 감수해서 계속해서 총선 출마를 이야기하는 것이 맞느냐, 이 상황에서. 저는 그런 의문이 일차적으로 있고 그것과 별개로 출마를 한다고 하면 여러 가지 설이 돌고 있죠. 신당을 만들거다. 그게 호남 기반의 신당일 거라는 얘기도 있고 한편으로 신당을 만들지 않을 거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찌 됐든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는 건 사실상 이 자리에서 출마 선언을 한 거죠. 이거는 100% 본인은 어쨌든 총선에 나와서 뭐라도 본인의 정치적으로 명예회복을 해보겠다, 이 생각이 있으신 것 같은데 그게 본인의 계획대로 될지는 의문입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일단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나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조국 전 장관의 팬덤이라는 것도 있고 어느 정도 이걸 용인하는 분위기로 가져가는 모습이 보여서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이 상황을 보고 있으세요?

▶ 김찬영 : 지금 조추송, 이 세 분이 다 신당 차리하겠다고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번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는 평산책방을 찾아가서 본인이 책 사인회를 하면서 비법률적 방법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 이미 그때 출마 선언을 한 거고요. 제가 그때 말씀드린 건 지지자들한테 책 많이 팔아서 베스트셀러 되시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지금 조국 전 장관이 일국의 법무부 장관을 지낸 분 아닙니까? 조국 일가의 입시비리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상처를 입었습니까? 제발 부끄러운 줄 아시기 바랍니다.

▷ 노은지 : 조추송 얘기도 하셨는데 비례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을 하신 송영길 전 대표 같은 분이 있어요. 민주당의 우당을 만들겠다, 이런 논리이신데 사실 민주당 속내로 보자면 만약에 선거제 개편이 안 되고 이대로 유지된다면 이런 식으로 민주당의 우호군들이 많이 생기는 건 나쁘지 않을까요?

▶ 박성민 : 그거는 당 안에서도 생각이 갈리는 것 같아요. 민주당 안에서도 어떤 분들은 이런 분들과 연대를 한들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거에. 사실 중도를 어떻게 잡느냐 싸움인데 소위 말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고요. 또 그럼에도 정해진 선거제 안에서 한편으로 아군이 많이 생기고 아군과 함께 전쟁을 치르면 그거는 그것대로 효과가 좋지 않겠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송영길발 신당, 조국발 신당, 이런 거에 대해서는 선을 명확하게 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정리하고 선을 긋지 않으면 같이 휘말릴 가능성이 있어요. 실제로 같이 보게 되면 조국 전 장관이든 송영길 전 대표든 말씀이 많이 거칠어지고 계시잖아요, 개인적인 상황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선거를 앞둘수록 설화 리스크를 굉장히 조심해야 하고 이 두 분과 연관돼 있는 사법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과 우리가 만약에 연대를 하게 된다면 동반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조국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두 분은 지금 정부, 검사 정부라고 얘기하잖아요. 거기에 상당히 불만이 크신 것 같고 신검부 이런 표현까지 썼더라고요, 조국 전 장관은. 이런 식으로 정권을 검사 프레임으로 짜서 공격하는 것, 검사공화국이라고 얘기하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찬영 : 조국 전 장관이나 송영길 전 대표는 이재명 시즌2입니다. 신검부니 우후죽순 신당 창당한다고 난리거든요. 결국에 조국 전 장관은 비법률적 방법으로 자기 명예를 회복하겠다, 송영길 전 대표는 뭐 때문에 신당을 창당하는 겁니까? 돈봉투 사건 방어하기 위해서 신당 창당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분들 다른 얘기를 하시기 전에 본인들 재판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홍익표 원내대표가 비례정당 창당 작업 과정 속에서 민주당과 같이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지금 선거제 개편 논의가 제대로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대 양당이 눈치 싸움을 하다가 본인들이 표 계산을 해보고 유리한 쪽으로 가지 않겠냐, 이런 얘기가 있는데 홍익표 원내대표는 제3세력이랑 연합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인 것 같습니다.

▶ 박성민 : 열어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이 말씀을 하시면서 끝을 보니까 마지막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면서 비판 의견도 같이 언급을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당이 무조건 이런 세력들과 연대할 거라고 방향이 정해진 건 아니고 저희 안에서 의원총회도 하고 하면서 선거제에 대해서 여전히 첨예한 입장이 당내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갈 거냐, 연대형으로 유지할 거냐, 벌써부터 제3세력과 어떻게 연대할 거냐, 이 논의를 시작하기에는 아직은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이미 앞에 하나 있기 때문에 선거제부터 입장 정리를 해야, 만약에 사실 이럴 수도 있는 거죠. 만약에 당에서 방향을 병립형으로 가자고 당론이 정해지면 이런 논의 자체가 불필요해질 수 있잖아요. 왜냐하면 거대 양당에 너무 유리한 제도가 돼버려서 제3세력이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이 논의는 비례정당 창당 작업을 하는 세력과 손잡는다, 이거는 연동형이 유지가 됐을 때 그 전제를 토대로 해야 논의가 가능한 지점이라 저는 우리 당 안에서 선거제 입장을 정하는 게 먼저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병립형으로 가자, 이런 입장이잖아요, 난립하게 두지 말고.

▶ 김찬영 : 우리 국민들께서 목도하시지 않았습니까? 기형적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열린민주당 출신의 최강욱, 김의겸, 우리 국민들이 다 평가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지금 우후죽순 ‘떴다당’ 신당들이 여기저기서 꿈틀꿈틀거리고 있는데요. 도대체 우리 국민들을 뭘 보고 어디에 투표해야 하는 거예요? 지금 선거 4개월 남았거든요. 아직 선거제도도 정해지지 않았고 선거구 획정도 끝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산적한 민생 현안이 있고 예산안 처리도 올해 넘길 가능성이 있어요, 3년 연속 그런 거거든요. 제발 선거제도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민생 현안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현장을 여야 정치인들 모두가 현장을 나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생업에 종사하시는 우리 국민의 그 현장에 가서 그분들의 어떤 현실인지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고 지금 이걸 ‘떴다당’ 신당 이야기할 때가 대한민국이 아니거든요.

▷ 노은지 : 국민들은 뭐가 시급하다고 합니까?

▶ 김찬영 : 민생 현안이죠. 민생 현안이 밀리다 보니까, 패스트트랙, 특검도 마찬가지인데요. 지난 4월에 두 법안을 민주당에서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자동으로 12월 22일이 지나면 그다음 본회의에 자동 상정이 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지금 무리하게 밀어붙여서 8일에 어떻게든 김진표 의장 압박해서 하자는 거 아니에요. 작년 12월 24일에 예산안 합의가 됐다는 말이죠. 예산 처리 안 되면 지금 헌정 사상 최초로 준예산 이런 얘기들이 지금 기사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제발 좀 현장에 가셔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우리 국민들 두 눈으로 두 귀로 귀 기울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성민 : 저는 우리 김찬영 행정관님께서 그대로 김기현 대표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야당 아니세요. 국민의힘 여당이시잖아요. 맨날 힘없는 소수 여당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게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대통령과 함께하는 집권여당이 어딜 소수다,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생업이 중요하고 민생이 중요하고 다 맞는 말이고 동의하고 민주당도 책임 느껴야 하는 것 인정합니다만 결국에 그 책임으로 회피하고 있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해요. 예산안 얘기가 나와서 저도 말씀드리면 황당한 것이 예산안 법정 시한이 얼마 전에 지났습니다. 처리를 해야 하는 시한이 지난 건 처음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국회에서 매번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봐요. 되게 중요한 예산이잖아요, 내년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건데. 그런데 총괄하고 책임져야 할 기재부 장관께서 엑스포 순방을 따라 가셨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장관이 해외에 나갔다는 이유로 기재부 실무자들이 협상을 안 해줬다는 겁니다. 올스톱이 다 됐다는 거예요, 장관이 해외에 있으니까. 예산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고 뭐 하나 하려고 하면 윗선의 허락이 필요해요, 저도 협상을 해보고 하면. 그런 면에서 기재부 장관이 지금 이 중요한 시점에 굳이 엑스포 순방을 따라가셔서 법정 시한을 늦추는 데 크게 기여를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의문이 있었습니다.

▷ 노은지 : 추경호 장관이 해외 출장 중인 바람에 예산 협상에 있어서 지연됐다, 이 얘기를 하셨는데 맞나요?

▶ 김찬영 : 말도 안 되는 궤변이고요. 엑스포는 국가적 행사 아닙니까?

▶ 박성민 : 잘 안 되셨잖아요. 아쉽기는 합니다만.

▶ 김찬영 : 그러니까 민주당의 소수의 인사분들 발언하시는 걸 보면 아니, 뭐 엑스포가 안 되시기를 물 떠다 놓고 빈 사람들 같아요.

▶ 박성민 : 무슨 말씀이에요,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저희도 열심히 했습니다.

▶ 김찬영 : 그러니까 민주당이 인사들한테 전재수 의원도 얼마나 불만 표시를 했습니까? 부산 엑스포 발목잡기 하지 마라고. 현장에서 같이 열심히 하신 민주당 의원분들이 하신 말씀이고요. 박 최고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 우리 법안 처리 여당인데 왜 못 하냐, 민생 왜 못 챙기냐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아니, 뭐가 나오면 탄핵, 뭐가 나오면 특검. 언제 우리가 윤석열 정부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게 우리가 신사협정도 맺지 않았습니까? 단 한 번이라도 민생 현안, 국가 현안에 대해서 협조해준 적 있습니까?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 그런데 본회의 열리기 전에 법사위잖아요. 법사위원장이 김도읍 위원장이잖아요. 국민의힘 의원이시잖아요. 이분이 안 열어주는 데 어떻게 하십니까? 저도 민생 법안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생법안이 400개가 계류돼 있다는 얘기가 민주당에서 나오고 국회에서 나오던데 법사위에서 이동관 탄핵 막겠다고 안 여신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왜 말씀을 안 하십니까? 김도읍 위원장이 법사위원장이시고 법사위원장은 회의를 열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그분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적절하게 행사하고 있냐, 이거를 묻고 싶은 거죠.

▶ 김찬영 : 3개월도 안 된 방통위원장 탄핵 발의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스스로 물러나게 했잖아요. 그리고 어떤 발언을 하셨어요? 제2 제3의 이동관도 탄핵시키겠다. 후임자 정해진 거 있어요? 그 자리를 보고 탄핵시키겠다는 거 아닙니까? 두 검사 탄핵은 이미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마찬가지예요. 후임 검사 또는 만약에 물러나게 된다면 후임자가 누가 올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조건 그 자리에 있는 사람? 왜 그렇습니까? 이재명 대표 수사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거 아닙니까? 사법리스크 방탄 탄핵이고 방탄 특검이고 방탄 국정조사고 제가 지속 반복적으로 말씀드리는 이유가 민생을 위한 대의명분이 아니라 오직 정치적 당리당략을 위한 자리에 몰두해서 그 자리는 핀셋으로 무조건 총선 후까지는, 총선 전에는 무조건 뽑아내겠다, 이런 의도가 아니면 뭐가 있겠습니까?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이정섭 검사야 문제가 조금 확인해볼 부분이 있다고 해서 검찰도 조치를 했잖아요. 그런데 후임 검사가 왔는데 이분도 좌표를 찍어서 공격을 하면서 비위 의혹이 있다고 제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이재명 대표 수사하는 검사를 향해서 계속 그런 비슷한 공세가 반복이 되다 보니까 이게 방탄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 박성민 : 이정섭 검사 같은 경우는 비위 제보를 우리 당 소속 의원이 받았고 그거는 이재명 대표 수사팀으로 가기 전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것과 상관없이 받았던 제보고 실제로 그 제보자가 어떤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직접 실명도 공개하고 다 이런 식으로 제보를 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검사 문제에 있어서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결국에는 검찰 내부에서 자정작용이 잘 되면 굳이 국회에서 나서서 검사들을 공격하거나 비판할 이유가 없다. 검찰 내부에서 본인들 제 식구 감싸기에 몰두하지 마시고 문제가 있다, 비위 의혹이 있다고 했을 때 철저한 감찰과 적절한 징계를 내리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게 잘 안 되니까 저희가 굳이 나서는 거죠. 왜냐하면 손준성 검사만 보더라도 최근에 승진까지 하셨어요, 이분이. 그래서 영전까지 하셨는데, 검사장 급으로. 그런데 이분이 받고 있는 의혹이 가벼운 건 아니잖아요. 역지사지로 만약에 검사가 당시에 직접 민주당 측에 국민의힘 측에 불리할 만한 정보, 국민의힘 측에 불리할 수 있는 그런 정보를 담은 고발장을 줘서 고발을 시키게 했다? 국민의힘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선거 조작이다 개입이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저희도 당시에 거의 윤석열 총장의 눈과 귀라고 할 수 있는 직책을 가지고 있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고 내용을 보면 결국 윤석열 총장을 비판하는 인사들에 대한 내용이 담긴 그런 거였잖아요. 역지사지를 해보면 민주당의 대응이 그렇게 이해가 안 되시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거잖아요?

▶ 김찬영 : 전혀 동의하지 않고요.

▷ 노은지 : 서로의 답이 정해진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좁혀지지 않는 얘기를 계속 해보고 있는데요. 지금 보니까 총선 앞두고 여야가 집안싸움이 한창인 것 같은데 일단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탈당 행보도 나왔고 지금 보니까 신당 창당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기다림이 바닥이라고 시사를 했는데요. 실제로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 박성민 :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소통을 안 해서 모르겠는데 정확한 생각을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일단 이분의 화법이 달라진 건 맞죠. 이낙연 전 대표가 온건한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이었고 민주당 상황이 되게 혼란스러웠던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날아오고 이런 시점에는 말을 많이 아끼셨는데 그 혼란이 한번 정리가 되고 나니까 일종의 움직임이 시작된 모양새이기는 해요.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은 모양. 그런데 문제는 그거죠. 선거를 앞두고 신당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우리 안에서 나오는 게 좋은거냐. 조국 전 장관이나 송영길 전 대표나 당 밖에서 알아서 뭔가를 해보시는 분들 말고 당 안에서 이런 신당 얘기가 나오는 것이 좋은 걸까, 저는 이런 의문은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에 대해서 확고한 답을 하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야겠죠.

▷ 노은지 : 이낙연 전 대표가 너무 늦게 움직인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사당화 작업을 한 게 하루 이틀 전 일도 아니고 대표 취임 이후에 꾸준히 어떤 행보를 했는데 그거를 그대로 보고 있다가 이제 와서 움직인 게 늦은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요. 여권 입장에서 어떻습니까? 이러다 말 것 같으세요? 실제로 결심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 김찬영 : 이낙연 전 총리께서 기다림에도 바닥이 났다. 그다음에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 전직 세 분의 총리가 뜻을 모으는 것 같아요.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거죠.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 개딸에 사당화된 이 당을 보면서 그 당을 지키셨던 그분들의 심정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고요. 유인태 전 사무총장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죠.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노무현은 멋지게 졌다. 노무현을 닮고자 하는 사람이 노무현에 반대되는 행동만 하고 있지 않느냐. 이 점에서 말씀하신 이낙연 전 총리께서 이제는 우리의 기다림에도 바닥이 났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부분이 저는 충분히 공감이 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총선 다가오면서 여야 내부적으로 시끌시끌한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찬영 : 감사합니다.

▶ 박성민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윤석열 대통령이 6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또 추가 개각도 예고가 되고 있는데요. 총선을 치르러 떠나는 장관들, 어떤 지역으로 가서 움직이게 될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노은지 : 어제 6명이나 교체가 됐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가장 큰 폭의 개각이었고 6명이 다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데요. 출마를 하겠죠?

▶ 장예찬 : 저는 그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보고요. 이번 개각에 담긴 의미는 장차관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 기회를 부여받고 실력을 쌓은 분들 ‘총선 전진 앞으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개각이 예상되는 장차관 중에서는 사실 근무기간이 짧은 분도 있는데요.

▷ 노은지 : 방문규 산업부 장관 같은 분이요?

▶ 장예찬 : 수원 차출론이 대두되고 있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지금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처에서 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국회에서 발목을 잡아도 너무 잡기 때문에 실력 있는 분들, 검증된 분들이 총선에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오는 게 어떤 의미에서는 부처를 지키는 것 이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판단을 대통령께서 내리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한동훈 장관 못지않게 역할론에 대해서 당에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지난주에 이재명 대표와 맞붙을 수 있는 인천 계양을로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가능한 시나리오인가요?

▶ 장예찬 : 원희룡 장관의 메시지를 들어보면 그 정도로 어디든 가리지 않겠다는 것 같고요. 동시에 이재명 대표가 계양에서 출마를 할지 다른 곳으로 나올지 비례대표를 할지 아직 정해진 게 없기 때문에 저희도 스타장관 카드를 일찍 오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희룡 장관은 선택지가 많죠. 1기 신도시를 중점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의 수요를 많이 해결해주고 들었던 장관이기 때문에 사실 경기도 1기 신도시가 인구도 많고 지역구도 많고 중요한 지역인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열세인 격전지거든요. 그곳에 원희룡 장관이 가서 바람을 일으킨다면 1기 신도시 지역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원희룡 장관 역할은 그렇고 한 가지 지역구를 두고 아직 교통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성남의 분당을인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두 사람이 다 이 지역을 노리는 거로 알려져서요. 그런데 어제 신지호 전 의원은 여기에 나오셔서 당내 시한폭탄이 될 거라는 이야기까지 하셨거든요. 지금 정리가 안 되는 상황인 거죠?

▶ 장예찬 : 두 분 다 정치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각각의 정치적 결단에 대해서 제가 감놔라 배놔라 할 처지는 아니고요. 다만 후배로서 장관을 했다거나 수석을 했다는 게 희생이나 헌신은 아니거든요. 그것은 엄청난 기회와 혜택을 부여받은 겁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셨고 고생하셨지만 내가 장관을 했다, 내가 수석을 했다는 건 이 정부에서 가장 빛나는 자리에서 기회를 누렸다고 본다면 그 이후의 선택에 대해서는 또 다른 후배들이나 새로운 신진 세력이 물꼬를 틀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도 거기에 담겨 있는 거 아닌가, 이 정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보니까 박민식 장관 같은 경우도 원래는 분당갑 자리가 생겼을 때 출마를 원하셨고 김은혜 전 수석 같은 경우는 당연히 경기지사 출마 요청을 당에서 하는 바람에 의원직을 내려놓고 나오다 보니까 나는 이미 희생했는데, 이런 논리이신 것 같아요.

▶ 장예찬 : 그래서 아까 희생이 아니라 기회와 혜택이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한편으로 원희룡 장관은 계양을까지 마다하지 않겠다, 또 1기 신도시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다 사실 격전지, 험지거든요. 그리고 방문규 장관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장관 차출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서 수원이라는, 민주당이 다 장악하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도 수구도시로 차출이 이야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이 사실 우리가 장관들에게 또는 고위직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 노은지 : 어제 개각이 있었는데 이번 주 중에 추가 개각 얘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방통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있는데 남은 자리는 외교부랑 방통위원장 정도인가요?

▶ 장예찬 : 산업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고요. 여가부도 장관 교체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그런데 방통위 같은 경우는 일각에서는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하는데 저는 검사 출신 이전에 법률가 출신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민주당이 사실 탄핵 사유가 안 되는 것도 꼬투리를 잡아서 이동관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방통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오만 꼬투리를 잡을 건데 냉철한 법률가 출신이 법적으로 정말 단 한마디 일언반구도 못하게 물샐 틈 없이 철벽 수비를 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이 자리에 나와서 한동훈 장관 ‘메시’라고 비유했던 게 화제가 됐는데 이번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는 철벽 수비를 해야 하는 거죠. 전설적인 수비수 말디니 이런 사람들이 떠오르는데. 요즘 분들은 잘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짠물 수비, 철벽 수비가 필요한 자리라서 법률적으로 국가 권익위 운영하면서 야당에게 틈새를 내어주지 않았던 김홍일 위원장이 검사가 아닌 법률가로서 철벽 수비에 제격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장예찬 최고가 얘기하는 걸 보면 거의 확실시해 보이는데 복수로 검증 중인 겁니까? 아니면 사실상 내정으로 봐야 하는 겁니까?

▶ 장예찬 : 인사 문제는 발표가 나기 전까지 인사권자의 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언론 보도를 보고 유력하기 때문에 설명을 드린 것이지, 이렇다 저렇다 인사에 대해서 앞서가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 노은지 : 아닐 수도 있지만 김홍일 권익위원장이 내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수비수가 필요한 시기다, 지금이. 적절한 인사라고 볼 수 있다,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 장예찬 : 방송 관련해서 개혁할 게 상당히 많고 현안들이 굉장히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개혁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면서도 꼬투리를 주지 않는 것, 법적으로 정말 단 하나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법률가 출신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가 싶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김홍일 위원장 아니면 거론됐던 이상인 방통위원 같은 경우도 판사 출신이니까요. 검사는 안 되고 판사는 되고 이런 논리도 이상한 것 같기는 해요.

▶ 장예찬 : 검증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니까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말씀드리면 이상인 위원장이 고소를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해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 판사라서 안 된다, 이런 건 전혀 아니죠. 판사 출신 정부 고위직들도 꽤 많으니까요.

▷ 노은지 : 가장 궁금한 것은 이번에 빠졌던 한동훈 장관이 어느 시점에 나올까인 것 같아요. 연말 연초 얘기가 나오는데 언제쯤 나올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장예찬 : 저는 한동훈 장관의 원포인트 개각은 조금 시기가 늦지 않을까, 공직자 사퇴 시한이 1월 11일이잖아요. 그 이전 얼마 남기지 않아서일까 전망을 하는데 일단 한동훈 장관이 최근에 전국을 순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범죄피해자센터 돌아보고 또 이민청 관련해서 우리나라에 지금 지방으로 갈수록 그리고 소위 말하는 제조업 직종에서는 일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이걸 한동훈 장관이 취임 초부터 이민청 드라이브를 많이 걸어왔거든요. 그리고 지금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흉악 강력범 문제도 있습니다. 새롭게 발생하는 흉악범들도 있지만 구치소 감옥에 수감돼 있는 흉악범, 사형수에 대해서도 한동훈 장관이 전향적인 결정을 많이 내리고 있는데 정책적으로 보다 굵직하게 국민들에게 한동훈표 정책을 한두 개 강하게 심어놓고 그 인상을 남겨놓고 거의 마지막 시한쯤에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노은지 : 이민청과 범죄 피해자 관련된 문제 정도일 수 있겠네요.

▶ 장예찬 : 그리고 흉악범에 대한 법무부 차원에서의 대처가 될 수 있다고 보고요.

▷ 노은지 : 개각 관련된 얘기를 해봤는데 눈길이 갔던 것은 6명 교체된 장관, 새로운 후보자로 내정된 장관 중 3명이 여성이어서 절반은 여성으로 채웠다, 이것도 대통령실에서 강조한 포인트인데요. 한 가지 의문은 외교관으로만 살아왔던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이 된 부분입니다. 외교관이 갈 자리가 맞는지에 대한 얘기가 여당 내부에서도 있었거든요.

▶ 장예찬 : 오영주 신임 후보자는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고요. 그리고 외교부 내에서도 수교라든가 통상에 관련된 부분에서 오래 재직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중 갈등도 있지만 구조적으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나 무역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중소기업의 활로를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 외교도 활발히 하고 있지만 동남아 시장으로 눈으로 돌려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건 전임 정부에서부터 강조했던 부분입니다. 그런 점들에서 베트남 대사와 통상 관련된 경험이 있는 오영주 전 2차관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 특히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새 시장 개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파격이면 파격이지만 이런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개각 얘기까지 나눠봤고요. 혁신위 얘기로 넘어갈까 하는데 어제 사실 인요한 위원장이 설정했던 최후통첩의 날 디데이여서 최고위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관심이었는데 보니까 최고위에서 혁신안 보고도 받지 않았더라고요. 일단 그동안은 보고는 받았잖아요, 의결을 안 했을 뿐이지. 그런데 갑자기 보고도 안 받고 마지막에 다 넘기라고 한 이유는 뭡니까?

▶ 장예찬 : 보고 여부와 관련해서는 당과 혁신위 사이에 약간의 의사소통 차이가 있었더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혁신안을 종합해서 올리면 저희가 심사숙고해서 그리고 대부분 존중해서 곧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기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고 이미 활동하고 있는 총선기획단에서 혁신안 중에 하위 20% 컷오프가 있거든요. 그걸 그 이상으로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 우대하라는 혁신안에 대해서도 가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등 이미 혁신안을 존중하는 것들이 실제 당헌당규에 맞게 진행이 되고 있어요. 결코 혁신위나 혁신안건을 패싱하거나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데 다만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는 절차라는 게 필요하지 않습니까? 공관위가 구성됐는데 여기서 룰을 다 바꾸면 그대로 다 따라야 해요. 저희 당헌당규가 그렇습니다. 그러니 뭔가 혁신 안건에 대해서 저희가 지금 바로바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걸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도부에서 충분히 숙고 끝에 이걸 중점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이야기하면서 공관위에 넘기면 그것이 혁신안을 실제로 공천에 반영하는 가장 비중 있는 방법이라는 점까지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제 보고가 원래대로라면 이루어져야 할 희생 혁신안이나 친윤 핵심 인사들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얘기를 하는 거였다 보니까 원래는 혁신안 보고를 받았잖아요, 최고위에서. 그런데 어제 안 받은 걸 두고 여기에 대해서 의결도 할 수 없고 계속 반복되는 메시지만 낼 수밖에 없으니까 피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거든요.

▶ 장예찬 : 그렇지 않고요. 전제하자면 친윤, 중진 모호한 정치적 단어죠. 저희가 의결한다고 해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의결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혁신위가 이런 분위기와 흐름을 만들어냈으니 실제 열매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필요해요. 혁신위가 씨앗을 뿌린 건 저는 대단한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씨 뿌리자마자 열매를 따겠다고 하는 것보다 이게 익어서, 열매가 공천 시즌에 분명히 떨어질 것이거든요. 이 비유도 하고 싶어요. 물이 끓기 시작했어요. 혁신위가 물을 끓였습니다. 중진들과 여러 의원의 헌신이라는. 그런데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지 않습니까? 지금 80도 정도인데 이거 왜 이렇게 끓지 않느냐고 하기보다 끓인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기다리고 공간을 준다면 저는 우리 당의 선배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어려운 결단이든 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100도씨가 될 때까지 혁신위 임기 중이 아니더라도 공천의 시간은 사실 1월, 2월이거든요. 그때 또 물이 충분히 끓일 수 있는 신호탄을 혁신위가 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오늘도 보도를 보면 다 지도부에서 혁신안을 그냥 거부했다, 이런 식의 결론을 내고 보는 시각이 있어요. 지금 장예찬 최고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게 아니라는 얘기인 거네요?

▶ 장예찬 : 언론은 언제나 갈등을 키우기를 좋아하고 안 싸워도 싸웠다고 하니까요.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혁신위 내부에서도 제가 지난주부터 드리고 있는 말씀, 흐름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주안점을 두시면 좋겠고 이 갈등이 커져서 당에도 도움이 안 되고 혁신위에도 도움이 안 됩니다. 혁신위원들이 어렵게 만든 안건이 실제 내년 총선에 반영되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그게 12월 초에 반영이 안 된다고 해서 판을 깨면 오히려 1월이나 2월에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 관점에서 물이 끓는 것을 지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제가 혁신위원들이랑 얘기를 하다가 그분들이 우려하는 부분이고 저도 취재를 하다 느낀 부분이라 여쭤보고 싶은데요. 공관위로 일단 넘기겠다는 게 최고위의 얘기잖아요. 공관위에서 어쨌든 결정을 해야 하니까 이 안들을 잘 넘겨서 이게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이런 건데 사실 지금 당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은 공관위원장을 김기현 대표가 본인이 정해서 앉힐 거라는 얘기를 해요. 그러면 사실 공관위원장에서 공관위가 제대로 혁신안을 받아들일 거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 장예찬 :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 해요. 그리고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을 임명하는 것은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그런데 혁신위가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만든 안건을 공관위가 무시할 거라고 미리 전제할 필요는 전혀 없고요. 저희 젊은 최고위원들이 내부에서 혁신안 힘을 실어서 공관위로 보내자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오히려 혁신위 차원에서 공관위원장 얘기가 먼저 나오고 지나치게 앞서가는 이야기가 먼저 나오니까 저희가 열심히 돕던 사람들의 공간이 좁아지는 역효과가 오히려 나오거든요.

▷ 노은지 : 오히려 인요한 위원장이 그렇게 던져버리는 바람에.

▶ 장예찬 : 그렇게 조급하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계속 드리고 싶어요. 정치라는 게 한번 돌아가기 시작한 흐름을 뒤로 돌릴 수 없어요. 그러면 이 흐름을 만든 것에 대해서 제가 그 공을 계속 인정하고 있는데 씨를 뿌린 봄에 열매를 보려고 하면 안 되죠. 열매는 가을에 추수하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너무 이르다는 그런 얘기를 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지역구를 사수하며 버티고 있던 김기현 대표나 장제원 의원이 결국은 결단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최근에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비대위보다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 치른다, 당내 다수 여론의 흐름이 바뀌다 보니까 김 대표도 그냥 울산 나가고 장제원 의원도 그냥 부산 나가고 이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전망들이 나오거든요.

▷ 노은지 : 그런데 계속 동어 반복인 것 같은데요. 지역구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를 듣고 고민이 깊겠죠. 이를테면 혁신위에 참여하는 분들도 대학교 교수님이거나 기업 대표거나 이런 분들 많지 않습니까? 본인이 그동안 쌓아온 걸 내려두고 도전을 새로 하라고 하면 그게 2, 3주 만에 되는 건가요? 그렇지 않을 거예요. 역지사지를 해보면 이분들의 고민이 깊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고요. 단순히 두 분만이 아니라 여러 선배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이 당에서 기회를 많이 받고 혜택을 많이 입은 분부터 그 고민을 혁신위 덕분에 하게 된 것 자체가 의의라고 생각하고 아직 예산안도 안 끝났거든요. 내년도 예산안이 끝나고 국회의 시간이 정리되고 나면 연말 연초부터는 본격적인 공천 경쟁의 시간 아니겠습니까? 그때 들려올 소식들을 기대해 보자는 마음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반대 논리로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김기현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은. 사실 이재명 대표한테는 불출마 압박이 그렇게 거세지 않잖아요,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로 갈지, 비례대표로 갈지 이런 얘기만 나오는 것 같고 그동안 선거를 치룬 여당 대표들 중에도 다 출마를 했더라고요 그 논리를 들면서 김기현 대표는 왜 꼭 물러나야 하냐, 이런 얘기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당내 분위기가 김 대표 나와도 상관없다, 이런 분위기가 있습니까?

▶ 장예찬 : 그런데 출마나 지역에 대한 결단은 저는 개개인에게 달린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전체적인 큰 흐름으로 또 총선 구도나 분위기를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 역시 지난번 계양을 출마가 명분 없다고 정말 많은 비난을 받지 않았습니까? 이번 총선에 있어서도 이재명 대표가 다시 계양을에 나온다면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있어서 패착이 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어제 하태경 의원은 정치시그널에 출연하셔서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얘기가 당원들 사이에서도 나온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소수 의견인 건지 실제로 우려가 수도권 중심으로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

▶ 장예찬 : 저희가 더 잘해야 하는데요. 대안 없이 물러나서 당이 또다시 혼란에 빠지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지도 체제를 유지하면서 새롭게 차출되는 스타장관, 영입될 인재들, 공관위나 선대위에서 참신한 모습을 보일 수 있잖아요. 그런 모습을 조율하기 위해서 지도부의 안정감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저희 당이 사실은 정권 출범 이후에 지방선거를 마치자마자 계속 혼란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여당답게 묵직한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필요하다면 저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아도 좋은 분들을 잘 띄워드리는 무대 역할을 지도부가 할 수 있기 때문에 묵묵히 그런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대안이 없지 않다,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장관, 원희룡 장관은 특히 정치인 출신이다 보니까 이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 장예찬 : 지도부 출신으로서 저희 지도부의 거취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만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원희룡 장관이나 한동훈 장관 같은 분들이 더 활개칠 수 있게 사실 누군가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지도부가 그런 역할을 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혁신안 관련해서 이 대답을 해 주실 수 있을지 궁금한데, 최근에 윤석열과 혁신위를 둘러싼 당 상황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게 있나요?

▶ 장예찬 : 주요 당무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의 뜻을 알리면 그게 또 당무 개입이다, 뭐다 하실 분들이 많잖아요. 당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이 되어야 한다는 절대 명제가 있습니다만 지금의 당무나 현안에 대해서 당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지 않고 잘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앞선 <용심청심> 코너에서 야권에서 나오는 탈당, 신당 움직임 조국 신당 얘기를 나눠봤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신당 준비를 하는 세력이 있으니까요.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온라인으로 신당 출마자 모집에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이게 뭐 사실 창당으로 가는 수순으로 봐야 하는 행보일까요?

▶ 장예찬 : 여전히 이준석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당내 여론도 있고 저도 인요한 위원장의 통 큰 행보를 지지하면서 지켜본 입장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적인 신이나 정치적인 도의는 지키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인간적인 예의라는 것은 옆방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지 않는 것이고 정치적인 도의라는 건 당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의힘 당원 신분으로 다른 당 당원 될 사람들 연락망 구축하고 출마할 사람들 모으고. 이거는 이 전 대표의 가치관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기본적인 정치적 도의가 아닌 겁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도의를 안 지키는 것, 막 나가는 것 등을 개혁으로 포장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었던 많은 언론이나 국민들도 이제는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 기본을 지키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노은지 : 원희룡 장관은 이준석과 당연히 함께 가야 한다고 얘기를 했고 이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송영길 전 대표가 윤석열 퇴진당,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런 당의 모습이 아니고 그냥 우리가 해야 할 모습에 대해서는 야당을 하는 건 맞지만 반윤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뭔가 이준석 전 대표가 여전히 여기에 남아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이런 해석들이 나왔거든요.

▶ 장예찬 : 그런데 말과 행동이 다른 것 같아요. 반윤연대가 아니라고 했지만 이준석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반윤 말고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이준석 전 대표와 코드가 가장 잘 맞는 정치인 몇 년 동안 봤을 때 송영길 대표인 것 같거든요. 출판기념회도 가셨던데 두 분이 사이좋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자리도 비어있는 것 같아서 김기현 대표도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는데 이상민 의원에게 실질적으로 당으로 와달라는 물밑 접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 장예찬 : 앞서 갈 수 없고 이상민 의원의 많은 고민이 있을 테니까 존중하면서 기다려야 하는데 대전 지역구를 당 차원에서 수렴해본 결과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힘을 보태는 것에 대해서 거의 이견 없이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더라고요. 저희 당원들과 당내 주요 정치인들이. 그런 점에서 이상민 의원이 고민 끝에 만약 민주당,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몰상식한 정당과 싸우기 위해서 손을 내미시면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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