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 20대 여배우 “설마 LG폰 써?”…내년부턴 수리 힘듭니다

2023. 12. 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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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한지 2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LG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LG 스마트폰이 사용 순위 3위에 여전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별 사용 조사(7월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69%, 애플 아이폰 23%에 이어 LG전자가 6%를 차지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배우 정지소(22)가 그 주인공으로 LG전자 스마트폰 LG벨벳을 사용하는 인증샷이 첨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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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철수 이후에도 ‘LG폰’을 사용, LG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정지소 [사진, 정지소 SNS]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LG 휴대폰 아직도 써?”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한지 2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LG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젠 LG 휴대폰 마니아들도 ‘LG폰’을 포기해야 할 시점이 왔다.

LG전자가 AS 수리 센터를 계속 축소해 내년에는 수리를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S 완전 종료 시점(2025년 5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 수리 센터를 올해 40% 축소한데 이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줄인다.

LG전자 서초서비스센터도 올해까지만 스마트폰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AS 유지를 약속했지만, 점점 줄어드는 스마트폰 수리 건수에 맞춰 서비스센터 운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LG가 스마트폰 부활을 꿈꾸며 야심차게 출시했던 LG벨벳. 하지만 실패로 끝났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한지 2년이 지났다. 하지만 삼성전자·애플에 이어 LG 스마트폰이 사용 순위 3위에 여전히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은 중장년층이나 LG폰을 고집해 온 ‘LG폰 팬’ 일부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별 사용 조사(7월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69%, 애플 아이폰 23%에 이어 LG전자가 6%를 차지했다.

삼성과 애플은 작년 대비 각각 3%포인트 늘었고, LG는 4%포인트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삼성과 애플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LG 스마트폰 사용자가 여전히 6%나 된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샤오미, 모토로라 보다도 LG 사용자들이 많다.

여전히 LG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추억 소환’도 계속되고 있다. LG폰 인증 사진들이 커뮤니티에 수시로 올라온다.

LG 휴대폰 사용자 커뮤니티에선 ‘LG벨벳을 사용하는 20대 여배우’가 화제가 됐다.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한 배우 정지소(22)가 그 주인공으로 LG전자 스마트폰 LG벨벳을 사용하는 인증샷이 첨부됐다. 정지소는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G 휴대폰을 든 사진을 올리곤 했다.

누리꾼들은 “20대가 LG폰을 여전히 사용중이라니 놀랐다”, “LG폰 쓰는 연예인이 있다니”, “스마트폰은 LG다”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LG전자 마지막 스마트폰 ‘LG 윙’. 당시 두개의 화면이라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LG전자 유튜브 채널]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26년 만에 휴대폰 사업을 접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소식에 LG폰을 고집해 온 ‘LG폰 팬’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것은 잘 한 선택”이라면서도 “더이상 LG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는 반응도 많았다.

스마트폰 이전 휴대폰 시절. LG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 3위였다. 하지만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휴대폰 시장이 재편된 이후 적응에 실패했다. 매년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며 스마트폰을 유지했지만, 결국 포기해 26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팬택에 이어 LG전자까지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국산폰’ 브랜드는 삼성전자 갤럭시만이 남았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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