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폭설에 교통 마비..제설작업에 13만5000명 동원

주영로 2023. 12. 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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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145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13만5000명 이상이 제설 작업에 동원됐다고 3일 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기상관측소에 따르면, 12시간 만에 강설량 기준 10.7mm의 눈이 쌓여 하루 기준으로 기상 관측 145년간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4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모스크바 당국은 13만5000명 이상의 인원과 1만8000대 이상의 특수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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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시민들이 눈이 내리는 도로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145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13만5000명 이상이 제설 작업에 동원됐다고 3일 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기상관측소에 따르면, 12시간 만에 강설량 기준 10.7mm의 눈이 쌓여 하루 기준으로 기상 관측 145년간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전 최다 강설량은 1980년 기록된 9.4mm였다. 강설량은 통상 적설량의 10분의 1이다.

4일 오전까지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모스크바 당국은 13만5000명 이상의 인원과 1만8000대 이상의 특수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

표트르 비류코프 모스크바 부시장은 실제로는 도시에 12시간 동안 15㎝의 눈이 쌓였다면서 하루 세 번 거리 제설 작업을 벌이고 밤 중에도 작업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폭설로 모스크바 시내의 교통과 공항은 거의 마비 상태다. 차량 흐름은 평균 시속 26㎞로 뚝 떨어졌다. 또 모스크바를 오가는 항공편은 70편 이상 지연 또는 취소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폭설 뒤엔 강추위가 찾아온다. 6일 밤에는 영하 15∼17도, 오후에는 영하 10∼12도로 기온이 떨어지고 7일 밤에는 최저 영하 18도, 8일 밤에는 최저 영하 2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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