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원 있지만"..이장우, 결혼 고민하게 만드는 '나혼산'♥︎[현장의 재구성]

선미경 2023. 12. 4. 19: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선미경 기자] 결혼할 사람은 있지만 고민될 정도로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하는 이장우였다. 공개 연애 중이기에 더욱 조심스럽겠지만, 그럼에도 ‘나 혼자 산다’와 팜유즈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이장우였다.

이장우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결혼과 관련해서 언급했다. 1인 가구의 일상을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공개 연애 중인 이장우의 ‘결혼’ 발언에 큰 괌심이 쏠렸다.

이날 ‘나 혼자 산다’ 기자간담회에는 출연자들을 대표해 전현무와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키, 코드 쿤스트, 김대호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몇몇 멤버들이 연이어 결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와 거의 10년을 함께 해온 만큼 “10주년이라는 것은 내가 10년째 혼자라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을 정도.

또 전현무는 “거의 10년 가까이 있다 보니까 초창기에는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많이 우울하고 짠한 느낌일 때 신입으로 들어왔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을 짠하게 보는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혼자 사는 분들도 많으시고 너무나 다양하게 1인 가구 라이프를 즐기다 보니까 대중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다”라며, “초창기에는 ‘결혼해야 하는데 어쩌려고 그러니’라는 시선이 많았다면, 지금은 혼자서 당당하게 잘 사는 모습을 응원해주신다. 포기해서 그런지 결혼 이야기도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기안84 역시 “원래 만화가였는데, ‘나 혼자 산다’ 나오면서부터 먹고 자고 그런 게 노출됐는데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 감사한 일이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 뿐”이라면서 역시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기안84는 “주변에서 ‘다 가라 말아라’ 한다. 결혼을 해야 되나?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계속 그 고민 사이에 있으면서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코드 쿤스트도 “앞으로 꽤나 긴 시간 동안 이변이 없다면 혼자 살게 될 것 같은데, 저도 제가 사는 모습 그대로 담아서 지루할 때는 지루하게, 신날 때는 신나게, 시끄러울 때는 시끄럽게 담아서 열심히 진심을 다해서 촬영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간접적으로 결혼에 대해 언급한 셈이다.

그리고 결혼 관련 언급에 누구보다 관심을 받은 사람은 바로 이장우였다. 이장우는 이날 먼저 ‘나 혼자 산다’의 10주년에 대해서 “4년 정도 됐는데, 처음에는 ‘한 두 번 촬영하고 말겠지’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약간 가족 같이 되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결혼하면 배신감이 들 것 같기도 한다. 파트너십으로 결혼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이장우에게 결혼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이장우가 지난 6월 배우 조혜원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 두 사람은 야구장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이장우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에도 함께 출연했다. 숨김 없이 애정을 드러내며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는 것.

1인 가구의 일상을 보여주는 ‘나 혼자 산다’의 특성상 연인이 있는 이장우가 결혼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하차하게 된다. 이장우는 “결혼할 사람은 있고요. 결혼도 너무 하고 싶은데, 이 팀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인에 대한 사랑과 별개로 ‘나 혼자 산다’를 매우 아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장우는 “이게 너무 모순돼서 내 인생이 먼저인가, 일이 먼저인가 고민하고 있다. 애도 많이 낳아서 나라에 좋은 일도 해야 하는데. 이 팀이 너무 좋고, 팜유까지 몰아치는데 이걸 놓을 깡이 없더라. 아직은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장우 뿐만 아니었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고 있었다. 이장우와 전현무, 박나래는 팜유라는 공통점으로 ‘팜유즈’라는 그룹을 결성했고, 이에 기안84는 코드 쿤스트, 이주승과 함께 그룹을 만들기도 했었다. 앞서 키는 박나래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하고 힘들어할 당지 직접 밥을 해주고 병원에 함께 가주는 등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만큼 끈끈한 케미였다. 이장우 역시 연인과의 결혼은 물론, 이렇듯 남다른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의 사이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묻어 있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제공, OSEN DB.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