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천하람 "혁신위 바보 만들고 김기현 대표 체제 지킬 것 같다"

이지혜 기자 2023. 12. 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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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르만 여의도
"이준석 방향성에 공감하는 동지들...결속력은 약해"
"윤석열 대통령 미워...본인과 한동훈 좋아하는 사람 빼고 거의 다 쳐내"
"민주당, 우리만큼 격렬하게 세대교체 투쟁 없어"
"장예찬 잘못 생각, 인물 구도 아닌 정책적 스탠스 갖고 봐야"
"김기현, 강서구청장 선거 패하고 물러났어야...용산에서 물러나라고 시그널 보내는 것 같지 않아"
"이준석, 한동훈 정도면 상대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 갖고 있을 것"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2월 04일(월)
○진행 : 정영진
○출연 :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송우영 / 정치부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네 이 분 출연에 관해서 저희가 내부적인 논의가 좀 있었습니다. 과연 이 사람이 단독으로 나올 만한 큰 정치인이냐에 대한 이야기였죠. 그러나 우리는 큰 인물 모셔서 그 단물 빨아먹지 말고 자잘한 분들 모셔서 그분들 크게 키우자. 이게 더 옳은 방송이다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출연을 결정하게 됐고요. 오늘 나오시는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의 복코하람 천하람 위원장님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천하람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천하람입니다.

▶정영진
어떻게 제 별명 복코하람 어때요? 괜찮아요?

▶천하람
이것 때문에 제가 실제로 엄청 피해를 많이 봐요. 이게 하람이 이슬람어에서 할랄의 반대말이에요. 그러니까 할랄이 허용된 것이잖아요. 그래서 영어로 금지된 건 금지된 것이라는 뜻이거든요. 보면 돼지고기, 마약, 술 이런 게 나와요. 하람으로 검색을 하면. 그래서 제가 실제로 옛날에 MSN 이런 거 있었잖아요. 그거 하는데 갑자기 그냥 저는 평화롭게 메신저를 하고 있는데 막 욕을 누가 막 보내시는 거예요? 영어로 너는 막 신을 모욕하고 있다. 니 존재 자체가 신에게 막 그거다 해가지고 제가 이 무슨 소리야 얘기했는데 보니까 검색해 보니까 그런 거더라고요.

▶정영진
그 이름이야 아버지가 주신 거고 어쩔 수 없는 거고.

▶천하람
어쩔 수 없죠. 그래서 나중에 이제 제가 잘 되면, 외교 같은 거 이 관용여권 만들 때 되면 이름을 약간 천할 날로 바꿔야 돼.

▶이상민
이거 조롱 아닙니까?

▶천하람
조롱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두바이 공항을 갔었었는데 거기서 잡혔어요. 아까 이거 이름이 이거 불경스럽다. 진짜로.

▶정영진
그럴 수도 있겠네. 그렇죠?

▶천하람
그래서 한국어로는 그런 뜻이 아니다. 되게 열심히 잘 설명하고 또 제가 워낙 인상이 좋으니까 금방 풀어주더라고요.

▶정영진
천할날로 간다. 저는 이제 복코. 코가 이제 복되다 그런 의미로 그냥 복코.

▶천하람
그것도 좋네요.

▶정영진
그나저나 오늘 이제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에 앞서서 김건희 여사가 점 찍었다. 이 얘기가 하나 오늘 나올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준석과 갈라선다 이 얘기가 오늘 주 메인 테마가 될 것 같습니다.

▶천하람
시작부터 또 이간질하려고 또

▶정영진
이간질이라뇨.

▶천하람
괜찮습니다. 편하게 하시죠.

▶정영진
본인 입에서 나온 얘기니까요. 그러면 본격적인 우리 토크에 앞서서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천하람 위원장이 과연 어떤 분인지 물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지금의 천하람만 아실 수가 있거든요. 과거의 천하람부터 살짝 소개 좀 부탁드릴까요?

▶이상민
그렇습니다. 1986년 출생했습니다. 검정고시 이후 고대 법학과에 입학을 하셨고요. 제1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그 유명한 김앤장 출신입니다.

▶정영진
이거 약간 좀 난 의심이 갑니다. 김앤장 맞아요?

▶천하람
맞죠 맞죠. 김병민 장예찬 아니고. 실제 김앤장. 실제 김앤장.

▶정영진
여기 근데 들어가기 힘든 데 아니에요?

▶천하람
들어가기 힘들죠.

▶정영진
근데 어떻게 들어갔어요?

▶천하람
이이게 제가 공부를 잘 안 하는, 잘 못하는 외모라서 그렇지 실제로 공부 잘했어요.

▶정영진
그러니까 인턴 이런 거 아니고?

▶천하람
이거 학교 다닐 때 인턴을 해서 채용이 확정돼서 입사를 한 거죠. 그러니까 제가 이런 말하면 좀 그런데 김앤장 들어갈 때는 제가 고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아마 한 정확히 모르겠는데 한 1 ~ 2등이었어요.

▶정영진
진짜요? 그렇게 공부 잘했어요.

▶천하람
그러니까 이런 거라서

▶이상민
근데 왜 이렇게 된 거예요?

▶천하람
모르겠어 나도. 그래서 실제로 제가 이제 민주당의 이소영 의원이랑은 그때 같은 층에서도 잠깐 있었던 것 같고. 근데 그렇게 오래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정영진
돈은 잘 받았을 거 아니에요?

▶천하람
그때는 잘 받았죠.

▶정영진
대충 얼마나 받아요?

▶천하람
근데 처음 초년차는, 1년 차는 그렇게 많이 받지는 않아요.

▶정영진
김앤장은 왜 나왔어요? 근데

▶천하람
그러니까 정치할 것도 있고.

▶정영진
그 회사에서도 한 1년 시켜보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내보낸 건 아니에요?

▶천하람
그런 건 아니고. 회사에서는 저를 엄청 좋아했었어요.

▶정영진
그런데 지금 그 회사에서는 김앤장에 있었다는 얘기 되게 싫어한다는 것 같던데?

▶천하람
비주류라서?

▶정영진
천하람 위원장이 어디 가서 김앤장 팔고 다닌다고

▶천하람
아 진짜?

▶정영진
싫어한다는 얘기를 제가...

▶천하람
제 입으로 어디 가서 많이 하지 않아요 근데 양력에 있는데 제가 다녔어요? 물어보는데 제가 안 다녔는데요. 그럴 수는 없잖아. 아무리 그래도.

▶정영진
김앤장 그다음에 또 뭐 있습니까?

▶이상민
그러다 나는 조국에 반대합니다라면서 조국 사태에 분노했습니다. 정치 단체를 설립을 하고요. 이후에 정치에 입문을 하게 됩니다. 21대 총선에서는 인천 연수구 을에 기웃기웃대셨어요. 컷오프 됩니다. 이후에 광주를 거쳐서 순천갑의 공천을 결국 받고요. 스스로도 온갖 고생 내가 다했다, 라고 회상한 어려운 선거를 거쳐서 낙선은 했지만 국민의힘 소장파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정영진
근데 조국 씨가 진짜 큰일 했네. 조국 사태로 갈라진 사람도 많고 조국 사태로 정치 입문한 사람도 있고.

▶천하람
국민의힘 젊은 사람들은 조국 사태가 되게 컸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답이 없다는 걸 해서 사실은 지금 우리가 뉴스 보면 민주당보다 훨씬 좋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김앤장 이런 분들도 있지만, 그런 걸 보면 그 덕분에 우리가 진짜 붐이죠. 그리고 때맞춰서 또 이준석 대표 체제가 잘 나왔고 그때 또 나는 국대다 해가지고 또 들어오고 잘 맞았죠.

▶정영진
그럼 이제 이런 우리 천하람 위원장과 함께 하나하나 좀 가보겠습니다. 여기 잠깐 나눈 얘기기는 한데 김건희 여사가 무척 천하람 위원장을 아끼고 있다. 이런...

▶천하람
이거 또 또 대통령실에 또 혼나겠네 이거. 그런데 이게 제가 왜 그랬냐 하면 얼마 전에 김건희 여사가 순천에 오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그때 이제 순천에 아랫장이라고 하는 이제 큰 시장이 있는데 오셔가지고 이제 했는데 전남 일정이었는데 순천은 사실 되게 자주 오셨어가지고. 얼마 전에는 또 정원박람회 할 때는 거기서 화보 찍고 가시고 그랬거든요. 순천만정원박람회에 보면은 그 화보 사진 같은 거 있어요. 되게 잘 나오신 사진들. 왜냐하면 배경이 워낙 좋으니까 그래서 화보 사진 원하시는 분들 순천만정원으로 오십시오. 근데 아무튼 그래서 얼마 다녀가신 지 얼마 안 돼서 또 오셔서 의아해서 대통령실에 있는 친구들하고도 얘기를 해 봤는데 저를 좀 그래도 싫어하시지는 않는 것 같다.

▶이상민
어떤 점에서 좋아하시는 걸까요?

▶천하람
아마 뭐 외모적인 면이 아닐까요?

▶이상민
대통령과 비슷한 체구. 대통령과 비슷한 생각.

▶천하람
생각하까지는 모르겠지만...

▶이상민
그렇습니까?

▶천하람
아니 실제로 얼마 전에 여의도에 이제 골목을 걸어가는데 이제 한 50대 정도 되신 우리 어머님들이 저거 막 천하람이 아니야 막 이렇게 하셔서 네네, 이렇게 인사하러 갔더니 대통령 아들인 줄 알았네. 막 이러시더라고요. 그날따라 제가 약간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있어가지고.

▶정영진
대통령의 숨겨진 아들.

▶이상민
영부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영진
순천은 계속 도전하실 거예요?

▶천하람
당연히 이번 총선에 당연히 도전하고 희망이 보이면 저는 계속 해볼 생각이에요. 그건 희망이 정말 너무 안 보이면 생각해 봐야 되겠지만.

▶정영진
그것도 정치인으로서 그냥 무조건 나는 순천 나왔으니까 그냥 죽을 때까지 순천이야 이건 아니잖아요.

▶천하람
그러니까 저도 지역에서도 물어보시면 그런 얘기는 안 하고 싶어요. 막 뼈를 묻겠습니다. 이런 거 있잖아요. 옛날에 보면 유시민 작가 이런 분들 보면 뼈를 묻겠다고 하고 다음다음 날 짐 쌓아서 올라가요. 그러니까 그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제일 말을, 약속을 안 지키더라고요. 그래서 정치인이라는 게 사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가지 판단을 해야죠. 그리고 저도 제가 머리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예전에 비해서 이미 지금 지적 능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옛날에는 진짜 공부 잘하고 김앤장 가고 이랬는데 그때에 비해서 지적 능력이 많이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거보다 더 떨어지기 전에 의정활동을 해야 될 거 아니야. 그래서 이제 저도 당연히 빠릿빠릿할 때 의정활동 하고 싶죠.

▶정영진
그러니까요. 물론 이게 진짜 속마음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내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으면 원내 입성도 좀 하셔야 되고 그러면 가능성이라는 걸 우리가 아예 무시할 수는 없잖아요. 물론 가능성 적은 곳에서 그 가능성을 키워서 정말 아름다운 결과 내는 거야. 정말 최고의 그림이지만. 정말 가능성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그 지역 상황이 그래. 그러면 아니다. 그러면 내가 가능성이 있는 곳에 가서 차라리 조금 더 현실적인 정치 무대에 잘 뛰어들어서 더 좋은 정치를 빨리 펼치면 좋지 않겠나.

▶천하람
그런 생각도 당연히 있고요. 근데 이제 저는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순천에서 한 번 당선되면 당선하기 쉬운 데서 네다섯 번 되는 것보다 더 정치적으로 뜨고 막 잘 되고 이런 문제도 물론 있고 저도 현실적으로 생각하지만. 그것보다도 순천이라는 지역이 제가 정치하는 데 잘 맞아요. 제 스타일이랑. 그러니까 뭔 말이냐 하면 우리 당에서 유리한 지역에 제가 정치를 하려고 그러면 사실은 이제 어느 정도 이걸 해야 되잖아요. 어느 정도는 아부도 해야 되고, 타협도 해야 되고, 줄도 잡아야 되고, 해야 되는데 일단은 그런데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고.

▶정영진
근데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천하람
왜 또 없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비공개 여론조사 이런 데서 되게 잘 나와요. 저.

▶이상민
그거는 왜 공개가 안 되는 겁니까?

▶천하람
비공개니까.

▶이상민
왜 공개가 안 되냐고요. 그런 좋은 것들은.

▶천하람
공개된 것 중에도 나쁘지 않은 거 있어요. 근데 이제 그러니까 그것도 있고. 그리고 제 스타일 자체가 예를 들면 장예찬 최고위원이 하듯이 우리 편에 깃발을 들고 남을 세게 공격하고 이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약간 그냥 우리가 우리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설득하고.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도 조금씩 조금씩 그래도 이렇게 그러니까 뭔가 납득 가능한 형태의 메시지를 내는 걸 좋아하는데 그거를 하기에는 최적이지. 왜냐하면 순천은 지난번에 3% 받았는데 지금 설득해야 할 사람이 97% 남은 거 아니에요? 지금 아니다. 51%만 받으면 되니까 아무튼 한 50%쯤 더 설득하면 되니까.

▶정영진
그러니까 이게 한 30%로 만약에 낙선했다 그러면 저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더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3%다 정말 정말 많이 키우고 해도 이게 쉽지가 않잖아요 또.

▶천하람
또 이러다가 3%로 시작해서 또 삼프로tv처럼 커질 수도 있는 거고

▶정영진
그 시간에 이상한 얘기하니까 지금

▶천하람
아 왜 그럴 수도 있잖아요.

▶정영진
그래서 차라리 정말 열심히 싸우면 그 싸운 것에 대한 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차라리 수도권에 서울이나 이런 데에서 꼭 여당 유리하지 않은 그런 지역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강남 이런 데 말고 그런데는 이렇게 해서 들어가야 되겠지만. 서울에 또 많은 지역구들은 천하람 정말 열심히 하면 또 지역구민들이 알아서 판단해 주실 수 있는 곳 있을 거 아닙니까?

▶천하람
당연히 있겠죠. 근데

▶정영진
가세요. 이번에는

▶천하람
저는 이번에는 되게 갈 생각 없고. 전혀 없어요. 이번에 무조건 저는 무조건 100% 무조건 순천에 출마하는 거예요.

▶정영진
이번까지 안 되면?

▶천하람
그거는 그때 가서 봐야 되겠지만 그래도 저는 희망이 보인다고 하면 계속 할 거예요.

▶송우영
100%인가요? 근데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도 있는...

▶천하람
아니에요. 저는 이번 총선은 100%

▶송우영
신당이든 아니든?

▶천하람
뭐든 뭐가 됐든 저는 순천출마할 생각이고.

▶송우영
당내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게 비주류의 어떤 애환 같은 거잖아요. 주류 지역에서 하기에는 또 비주류가 하기 힘든 것들이 있는데 또 이런 말씀도 많이 하세요.
그러니까 비주류 같은 비주류의 대명사처럼 지금 돼버리셔서. 강남 같은 데 공천을 줘야 된다. 혁신 의지도 주고. 근데 말씀하셨다시피 명분이 필요한데 정치인은 갑자기 지금 강남 갑에 강남으로 가시기에는

▶천하람
안 가고 저도 안 가요. 저는 강남갑을 주셔도 안 갑니다.

▶송우영
줘도 안간다?

▶천하람
주지도 않을 것 같은데 너무 그냥 모여서 김칫국 드리킹 하는 거 같은데.

▶송우영
이상민 의원 근데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당 상황이 지금... 아닌가요?

▶천하람
강남갑 안 갑니다.

▶정영진
대구 수성 안 가고요?

▶천하람
안 가요. 그러니까 이게 왜 강남갑이나 대구 수성을 폄하하자는 게 아니고 제가 지금까지 소신파라고 얘기를 하는 게 말을 한 거를 그래도 지키려고 하니까 소신파지. 소신파 이미지 팔아서 강남갑, 수성갑 가라고 하면 이거는 그냥 지 파는 놈이지 그런 거 하면 안 돼요.

▶정영진
역시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 것도 나는 큰 그림. 즉 대통령이라는 걸 꿈꾸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천하람
꼭 그렇다기보다도. 아니 그런데 저는 그러니까 저는 뭐냐 하면 정치 불신이 진짜 심각하잖아요. 저라도 그래도 약속을 지킨다라는 거라도 좀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제가 뿌듯할 때 보면 순천에 이제 저도 돌아다니면 어머님들이 이렇게 막 두 분이 이렇게 이게 하시다가 저 보이면 '야 거 봐 쟤 도망 안 간다 그랬잖아.' 그러시고 또 다른 어머님은 '진짜 도망 안 갈 줄 몰랐지.' 이런 얘기들을 하시거든요. 그럴 때 제가 되게 뿌듯해요. '거 봐라 내가 도망 갔다 그랬지?' 이런 약간 왜냐하면 정치인들 얘기는 99%라고 해도 국민들이 안 믿어요. 그래서 저는 그래도 좀 믿을 만한 그런 좀, 제 말에 무게가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고싶고. 실제로 제가 순천을 만약에 떠나야 된다고 그러면 그거는 제가 정확하게 미리부터 설명하고 이렇게 해서 이걸 해야지 지금까지 제가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수백 번 수천 번 얘기하다가 갑자기 이번에 저는 강남으로 떠납니다. 여러분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정영진
이준석 전 대표랑 지금 불화설 혹은 균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하람
여기서 만들어내고 있구만. 뭔 불화설이 오고 있어. 연예 기사도 아니고 지금.

▶정영진
천하람 위원장님

▶천하람
연애가중계예요? 뭐예요 이거?

▶정영진
팩트로 갑시다. 팩트. 보세요.

▶천하람
얼굴부터 팩트 얼굴이 아닌데 지금 무슨 팩트예요? 지금 신났구먼 얼굴 자체가.

▶정영진
아까 전에 들은 게 있어서 그래요.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신당 이야기를 쫙 끌어올렸잖아요. 거기에 같이 갈 사람 누구냐 했더니 천아용인이다 나의 졸개다 이러면서 막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김용태 위원장이 살짝....

▶천하람
용태는 확실히 선을 그었죠. 신당은 안 간다고 안 간다고.

▶이상민
배신자

▶천하람
뭘 또 배신이야. 안 갈 수도 있지.

▶정영진
그리고 또 누구 있었죠? 허은아 의원도 지금 일단 국민의힘 소속이시고 그다음에 신당으로 가는 건 나는 이렇게 약간 이미 살짝 어깨를 이렇게 약간 이렇게 빼셨어요. 그런데 이제 우리 천하람 위원장도 꿈은 대통령 아닙니까? 어쨌든

▶천하람
저는 꼭 대통령이라보다 잘 되고 싶죠.

▶정영진
그래서 당은 안 간다는 거예요?

▶천하람
왜 또 안 가. 갈 수도 있죠.

▶정영진
가요?

▶천하람
내가 아까도 갈 수도 있다고 그랬잖아요.

▶정영진
갈 거예요 안 갈 거예요?

▶천하람
그럼 지금 어떻게 결정해. 여기서 왜 또 다 단독을 하려고 그래요, 또 단독 욕심.

▶송우영
저희는 단독해야 됩니다.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천하람
근데 이상민 의원 탈당은 잘 하셨더라고요. 거의 여기서 만들어낸 거 아니에요?

▶정영진
만들어냈어요. 우리가

▶천하람
여기서 거의 만들어냈다.

▶정영진
저희가 막 조르고 졸라서 지금 탈당했거든요. 천하람 위원장도 제가 볼 때 탈당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요. 맞죠?

▶천하람
아 왜 또 제로에 가까워요 또

▶정영진
어떤 조건이 되면 탈당할 거예요? 그러면

▶천하람
봐야죠.

▶정영진
뭘 볼 건데? 그러니까

▶천하람
그러니까 저는 그냥 딱 단순해요. 이 당이 만약에 새로 생기는 당이 국민의힘을 대체할 정도의 정당이 될 거냐 보려고 해요. 그러니까 몇 년 있다가 당이 몇 년 있다가 모양 빠지게 다시 좀 받아주십시오. 굽신거리면서 들어갈 거면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정영진
굽신거리고 이렇게 할 건 안 하고. 만약에 그냥 단독으로 간다. 그런데 물론 규모는 당연히 작겠죠. 기존의 양대 정당이 있으니까 의원 수가 한두 명밖에 안 되더라도 갈 수 있으면 간다?

▶천하람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비전과 방향성의 문제인데.

▶정영진
비전 다 나왔는데요.

▶천하람
근데 아직 뭐 사실은 안 나왔죠. 보면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는 사실은 이게 어떻게 보면 좀 재미없는 얘기로 너무 길게 하면 빠지니까. 그러니까 우리 보수 정당이라는 게 지금 보면 아젠다가 되게 실종돼 있잖아요. 옛날에 우리 박정희 정신하고 산업화하고 이랬던 걸로 사실 지금까지 먹고 살고 있는 건데. 그런데 그 이후에 뭐가 사실 별로 없어서 그러면 이제는 이게 요새 이준석 대표도 자주 얘기하는 진짜 개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자유주의 보수로 넘어가야 되는데 그게 안 되거든요. 우리는 지금 꼰대고 보면 막 위에서 내려 막 누르고 자유 얘기해도 뭐 당대표도 못 나오게 막고. 막 되게 권위주의적인 정당이란 말이야. 그러니까 그거를 바꿔야 된다라는 거는 저도 되게 공감해요. 그래서 넥스트가 나와야 된다라는 건 공감하고 그런데 제가 좀 걱정하는 거는 이게 이제 보수 정당을 대체하는 느낌으로 갈 거냐. 아니면 이게 그냥 약간 보수 진보 다 모이는 빅텐트로 갈 거냐. 저는 보수 진보 다 모이는 빅텐트로 가는 경우에는 좀 리스크가 있지 않나 저는 걱정하면서 보는 편이에요. 사실은.

▶정영진
그런데 이거는 어찌 보면 양자역학과도 관련이 있고요. 관측의 문제냐 의지의 문제냐고 했을 때, 자 여기가 잘 되면 나 갈게. 이건 이제 관측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감으로써 그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거든. 그러니까 내가 가서 이준석 신당이지만 천하람이라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가면서 그 당의 분위기, 비전이 바뀔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나는 의지의 문제라고 보는 거 그래서 갈 거냐 안 갈 거냐고 묻는 거예요.

▶천하람
일단 제가 갈지 안 갈지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거라고 해주세요.

▶정영진
또 어디서 또 들은 게 있어서 또 그렇게 또 빠져나가네.

▶천하람
여기서 단독을 쉽게 줄 수 없지.

▶정영진
하나만 좀 줘라

▶이상민
그럼 그 빅텐트라고 하는 곳에는 이낙연 전 총리도 함께할 수 있는 겁니까?

▶천하람
아니 일단은 뭐 모르죠. 왜냐하면 이 신당은 어쨌든 간에 이준석 대표가 주도적으로 해서 끌고 가는 거고 또 본인이 판단하겠죠. 그러니까 토론이 가능한 상대들이라면 들어와서 다양하게 토론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정확한 구상은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그런데 저는 걱정인 거 우리가 바른미래당을 진짜 무시하잖아요. 지금 보면 완전 개무시하잖아요. 그때. 근데 그때 당시 바른미래당을 보면 보수... 개혁보수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유승민이랑 당시에는 지금처럼 약간 이상민의 놀림감이 되지 않은 안철수.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보수 진보에서 가장 블루칩인 두 사람이 만나가지고 사실은 했던 거예요. 근데 그랬는데도 망했잖아요. 그러니까 내 생각이 그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짜장면, 짬뽕이 있는데 짜장면집에서 썩은 짬뽕을 팔고 짬뽕집에서 상한 짬뽕을 팔더라. 그러면 좀 거기서 덜 썩은 부분과 덜 상한 부분을 만들어지고 짜장 짬뽕을 섞어서 팔면 이게 과연 잘 될까 저는 그런 거에 대해서는 사실 걱정을 갖고 있는 거죠.

▶천하람
바로 질문 들어갑니다. 이준석의 단점은 뭡니까?

▶천하람
단점? 엄청 많은데 진짜 단점 너무 많죠.

▶천하람
아무튼. 그런 거 말고 뭐라고 해야 될까. 너무 똑똑해서, 이게 단점인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내가 이준석 대표랑 토론을 하려고 이제 나도 예를 들면 이런 신당의 방향성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만나서 막 얘기를 하잖아요. 말을 너무 잘해. 그래서 나도 막 납득돼서 막 끄덕끄덕 그래서 그런가 보다. 근데 끝나고 생각해 보면 또 꼭 맞는 얘기였는지 잘 모르겠어. 근데 이제 그 순간에 이준석 대표가 말을 너무 잘하니까 용태도 그때 신당 안 하려고 해서 이제 우리 모여서 신당 하지 맙시다 왔다가, 설득당해서 돌아가고. 천아용인 플러스 이준석 회의하면 우리 다 막 신앙심 막 올라와가지고 신당이다 막 이랬다가 조금 있다가 이제 천아용인끼리 막 모여서 얘기하면 야 이거 아닌 것 같지 않아? 그래서 다시 이준석 대표를 찾아가서 얘기하면 신당인가 막 이렇게 이제 이렇게 되는 이 무한 루프 같은 게 있어요. 말을 너무 잘해 진짜.

▶송우영
그리고 단점 아니잖아요.

▶천하람
아니 아니 그래서 이제 사람을 사람이 현혹되는 거죠.

▶정영진
보통 그런 경우는 어떤 경우냐 하면 그 사람의 드라마가 없는 경우 그렇게 돼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말을 잘해. 말을 잘하는데 어떤 사람은 말을 잘해서 그 사람이 설득돼서 그냥 그 액션까지 끌려가. 그런 경우는 그 말한 화자가 드라마가 있으면 이 사람의 말의 무게가 끊임없이 청자, 듣는 사람을 짓누르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을 끝까지 끌고 가요. 그런데 그런 드라마가 없으면 가끔 그런 경우가 좀 있더라고.

▶천하람
그런데 여기서 단점을 또 얘기하자면.

▶정영진
또 있어? 막 나온다.

▶천하람
너무 멀리 봐요. 그러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를 할 때 왜 쫓겨났냐. 쫓겨난 건 어쨌든 그 나쁜 거지만 쫓겨난 거는 어쨌든 정치의 실패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실패잖아요. 그러니까 물론 그때는 막 이렇게 집단 린치를 가했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 나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일 뿐인데라고 억울하다라고 하지만. 미안하지만 정치에서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억울한 것도 실력이지. 그러면 왜 그랬을까,를 놓고 보면 그때도 이준석 대표는 자기 사람을 쓰거나 이런 거 안 한다는 것에 대해서 되게 저는 약간 강박관념 같은 게 있었다고 봐요. 그러니까 내가 늘 공정한 경쟁 얘기하고 능력주의 얘기하고 이랬으니까 내가 내 사람 챙기고 이런 거 안 하겠다. 당직을 시킴에 있어서도, 지방선거 공천에 있어서도 안 하겠다라고 하는 거고. 그리고 실제로 그 스타일이 지금도 이어지는 게 예를 들면 천아용인이랑 회의를 한다 해도 옛날의 어떤 총재 느낌 이런 게 전혀 없어요. 그러니까 옛날에 총재 같으면 용태가 막 좀 흔들린다 이러면 '야 용태야 내가 나 따라오면 네가 나 따라오면, 형이 어떻게든 네 정치 인생 책임져 줄 테니까 같이 이번에 한번 의기투합해서 한번 가자' 이런 게 없고. 우리는 다 개별적인 정치인이고 각자가 자기 정치적 판단하는 건데 그걸 내가 어떻게 이래라 저래라 하겠냐. 그러니까 되게 어찌 보면 예전에 한국 정치판에 없었던 시크한 캐릭터예요. 그러니까 되게 너디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그러니까 그래서 실제로 당의 어르신들이 저희 천하 용인이 다 무조건 따라갑니다. 이렇게 안 하는 거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거예요. 세대 차이인 것도 있고 그러니까 옛날에는 뭔가 계파다, 이러면 거기 계파 수장이 불로 뛰어들려고 그래도 다 같이 가고 이런 문화였는데. 지금은 세대적으로 문화도 그런 것도 아니고 그리고 어찌 보면 우리 세대에서도 야 형님만 믿고 무조건 따라와 으쌰으쌰하자 이런 사람이 있겠지만 이준석 대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그래서 이준석계라고 하는 거는 어떤 의미에서는 되게 허상인 거예요. 그냥 이준석의 방향성에 공감하는 동지들인 거지. 이준석 대표가 '돌격 앞으로' 한다고 해서 우리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라가는 그런 관계가 아니에요.

▶이상민
그게 단점입니까? 듣다보니까 이거 굉장히 칭찬 같은데.

▶천하람
그게 단점일 수도 있다. 아니죠. 왜냐하면 이거는 정치인 입장에서는 단점일 수도 있어요. 무조건 내가 깃발 들면 사람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막 달려드는 게 필요할 때들도 있잖아. 그러니까 이거 한번 이 대표도 생각을 해봐야 하는 지점이죠.

▶이상민
약간 약한 결속력?

▶천하람
그러니까 이게 되게 이성적이에요. 이 관계가 되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관계들이다. 그런데 그게 어떤 의미에서는 약하다고 평가받을 수도 있다.

▶정영진
천하람 본인도 혹시 그 비슷한 성격이에요 아니면 좀 다릅니까?

▶천하람
그러니까 저도 사실은 그런 걸 좋아해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같이 하는 건데. 왜냐하면 절대 충성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자기의 개성을 지킬 수 있으니까 되게 좋은 거죠. 그러니까 제가 주류에 줄 서려면 절대 복종해야 되거든요.

▶송우영
그런데 이게 이제 단점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약간 이해도 되는 게 기자들도 많이 하는 얘기가 최근에 의원님들이나 아니면 당내에서 이준석 신당을 갈지 말지 어쨌든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준석 대표가 똑똑하고 리더십도 있고 하는 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대화를 하거나 했을 때 끝까지 믿고 갈 수 있는지 확신을 안 주니까 결정을 못하는 거죠. 결정할 수 있어야 이 당을 나가거나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천하람
근데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 스타일을 여기서 갑자기 바꿔가지고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어떤 의원님 만나서 잘 어울리실 거 의원님 제가 의원님 평생... 그러니까 믿지도 않을 거고 어울리지도 않고 그 감는 거를 그렇게 정교하게 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스타일을 바꾸는 것도 말이 안 되고 결국은 그러면 간을 보고 있는 의원들이나 결국 뭐가 결정적일 거냐하면 지지율 지표가 저는 결정적일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의 리더십이라는 거는 이준석 대표가 막 사람 잘 챙기고 으쌰으쌰하고 형님 동생하고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니고. 여기서 현재 내지는 가까운 장래의 시대 정신을 갖고 있고 국민들이 공감한다고 보면 이준석 개인은 좀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 길로 가는 거죠. 그 방법밖에는 없어요. 제가 봤을 때 현재에서는. 현재로.

▶정영진
그 리더십이 지금 잘 듣다 보니까 불특정 다수의 개인들에게는 굉장히 합리적으로 들리고. 그게 아주 쿨하고 좋아 보이고 아마 선택하는 데도 꽤 도움이 될 텐데. 물론 그것 자체가 큰 힘이 되겠죠. 그런데 우리가 기업을 운영할 때도 그렇고 어떤 조직 혹은 뭔가 사람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내서 뭔가 결과물을 내야 되는 그 상황. 불특정 다수가 아닌. 이 조직, 당도 결국은 조직인 거니까. 이런 걸 하는 데 있어서는 되게 단점인 것 같아요. 저는 듣다 보니까.

▶천하람
근데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확실히 저는 대표가 쫓겨남을 당했다는 게 잘 됐다는 건 아니고 사람이 확실히 시련이 있어야 성장하는 게 대표랑 오래 일해본 사람들 여기 이상민 크리에이터를 포함해서 보면 예전보다 점점 같이 협업하고 동지적인 관계로 지내는 풀이 넓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예전에 당대표 도전했을 때는 한 2~3명이서 같이 했었어요. 그러니까 선거 과정부터 시작해가지고. 당선되고 나서도 당대표실이라는 데 인재풀도 그렇게 크지 않았고. 그런데 어찌 보면 이번에 그래도 지난번 전당대회를 저희 천아용인 팀과 같이 이렇게 뛰면서 인재풀이 어떻게 보면 확 늘어난 거죠.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어떻게 보면 공감하고 같이 이해할 수 있는 동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발전하고 있는 궤도에 있는 거는 맞아요.

▶정영진
당 내외에도 다?

▶천하람
그렇죠. 최근에도 보면 실제로 저한테도 그러고 본인도 요새 보면 6끼 먹는다고 계속 그러잖아요.

▶정영진
아, 사람들 만나서 밥을 먹으니까?

▶천하람
그러니까 계속 사람들 만나서 하고.

▶정영진
조금 있으면 이준석 이제 천하람 되겠군요. 또.

▶천하람
그렇죠.

▶정영진
거의 천하람된다고 봐야 되겠네요.

▶천하람
거의 그렇게 된다 봐야죠. 그리고 그리고 실제로 제가 이 대표 스케줄 같은 것들 이제 가끔씩 만나서도 얘기하다가 들어보면 진짜 시간 쪼개서 사람을 굉장히 많이 만나요. 근데 내가 아쉬운 건 이제 그런 거지 당대표 할 때 좀 그렇게 했었으면. 그러니까 그런 게 있었어요. 그러니까 우리 당 의원들도 그게 약간 서운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준석 대표 너무 일정 많이 잡고 언론이나 대중들과 소통하고 이런 건 너무 좋은데 정작 당 의원들과 스킨십이 너무 약한 거 아니야? 라는 얘기들을 그런 얘기들을 실제로 저한테도 하시고 그랬는데. 그때만 해도 제가 이준석 대표랑 그렇게 친하지 않아가지고 제가 막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해주고 그러지 않았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좀 아쉬운 면들 있습니다.

▶송우영
옛날 얘기라고 하시니까 기억나는 것들이 있는데 한 1년쯤 전 막 이럴 때 한참 당 중진 의원님들이 얘기할 때 당대표 시절에 나이로 치면 이제 한참 어린 사석에서는 이제 막 편하게 얘기하시니까 뭐 준석이가 이렇게 얘기하면서 당 대표라고 약속했는데 10분 늦게 오고 중진들 여러 명 20분 기다리고 그런데 이런 게 저희 입장에서는 저도 MZ인데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천하람
워낙 중요한 일정도 소화하고 있을 거고.

▶송우영
그분들은 옛날 중진 몇 선째 하다 보니까. 당 대표라고 지금... 몇 명을. 미리 와도 시원치 않은데, 그리고 와서도 이제 뭐 의원님 오셨습니까? 막 이렇게 인사도 잘 안 하시고 저 왔습니다. 뭐 그냥 이런 식으로 하시는 거에 대해서. 다 지나고 보니까. 지난 얘기하는 거니까 편하게 기자들한테도 그런 당 대표라고 그렇게 하는 애는 처음 봤다. 나이로 봐도 이게 얼마나 차이 나는데 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변하셨다고 하니까 그런 리더십이나 그런 인간관계에 대한 스킨십이...?

▶천하람
중진대해서는 어떤지는 나도 몰라요. 내가 중진이 아니라서 근데 확실히 근데 아마 훨씬 신경 많이 쓰고 있는 것 같기는 해.

▶이상민
지금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지금 개인 지지율

▶정영진
누구요? 천하람 위원장?

▶천하람
제가 이제 비공개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좋은 편이에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실제로 민주당 현역 의원과 저랑 진보당 이렇게 셋만 놓고 돌리는 조사들을 보면

▶정영진
그러니까 전보다 좋다는 거예요. 아니면 당선 그러니까 선거하기에 좋다는 거예요?

▶천하람
제가 진짜 이런 말하면 사람들이 비웃을 수도 있는데 저희 당이 지난번 지방선거 정도 분위기였으면 제가 당선도 불가능하지 않은 정도의 수치들이예요. 얼마 차이 안나요. 비공개라서 얘기를 안 한 거죠. 강서구청장 때 확 떨어졌고.

▶정영진
그러니까 그러니까 어디서 의뢰한 여론조사예요?

▶천하람
이게 이제 제 옆당에서. 자체에서 돌린 거 제가 몰래 뽑아다가 보고.

▶정영진
옆당이 어디야.

▶천하람
진보당 것도 있고.

▶이상민
지금 조금 못 미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윤 대통령이 좀 밉지 않습니까?

▶천하람
엄청 밉죠. 이거 또 제목 나오겠네. 천하람 윤 대통령 엄청 밉다 또 나오겠네.

▶이상민
진짜 엄청 밉죠? 윤 대통령.

▶천하람
엄청 밉죠. 그러니까 조금만 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지 너무 많이 들고.

▶이상민
어떤 걸 잘해야 될까요?

▶천하람
정치를 잘해야죠. 정치. 그러니까 지금 보면 우리 당에 보면 당이라는 게 뭐예요? 되게 여러 사람들 있잖아요. 저는 아직 좀 미미할지 모르지만 천하람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홍준표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유승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나경원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이준석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많을 거 아니에요?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 좋아하는 사람들 빼고 거의 다 썰려 나갔어요. 그렇잖아요. 이준석 쳐내고 유승민도 그때 경기도지사 막 난리 쳐가지고 거의 쳐내다시피 하고. 룰 바꿔서.

▶이상민
'왜 제 이야기는 안하십니까? 철수할 뻔 했습니다.'

▶천하람
아 맞네. 까먹고 있었다. 그렇지. 안철수 의원도 어쨌든 지분 제대로 안 챙겨주고 당 대표 나왔을 때도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협박하고. 나경원 의원까지 막 그때...그러니까 이게 당이라는 게, 그 당이 하는 전체적인 꼬라지가 마음에 안 들어도 그래도 내가 지지하는 큰 정치인들이 있으면 어느 정도 마음을 준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다 잘라냈어요. 그렇고. 사실은 우리 진영에서 원하는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또 별로 그다지 잘 되지도 않고 그러니까 이거를 이거 보면 특히 이준석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잘라낸 거는 되게 타격이 컸죠.

▶정영진
잘라낸 것은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냥 이 사람이랑 너무 안 맞아서예요? 아니면 당내 적극적 지지층들이 이 사람이 싫어하는 것 대신 내가 잘라내준 거예요?

▶천하람
저는 둘 다 있다고 보는데요. 근데 저도 처음에는 이게 왜 이준석 대표 이렇게까지 쳐내야 되지? 그러니까 저는 그게 당내 파워 게임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당내에서 아까 중진들 싸가지 없다고 싫어한다고 하셨는데 그거는 약간 어떻게 보면 표피적인 거고 실제로 중진들은 이준석 대표를 되게 싫어해요. 왜 싫어하냐면은 내가 흘러간 물 같은 느낌이 나잖아요. 그리고 의외로 이준석 대표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당내에 40대 50대 의원들이에요.

▶정영진
지금 나름대로 당에서는 좀 젊은 편이었는데.

▶천하람
이제는 내 시대가 와야 되는데.

▶정영진
갑자기 이준석이 들어와서.

▶천하람
갑자기 여기서 막 70대에서 이준석으로 가면 그 사이에 낀 세대들이 이거 뭐야 나도 그러면 흘러간 물 되는 거야라는 있겠네. 근본적인 당내의 파워게임의 양상들이 있어요. 중진들도 싫어하고 다들 내가 이렇게 뭔가 흘러간 물 대는 걸 누가 좋아해. 그러니까 근본적인 비호감에 있어서 저는 처음에 쳐낼 때 이게 어떻게 보면 전통적 보수 세력과 어떤 약간 2030 내지는 그러니까 개혁보수 세력의 부딪침도 있고 정치인들 간의 세대교체를 둘러싼 알력 싸움도 있고 이런 식으로 나는 되게 고차원적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냥 대통령이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 체리 따봉 나오고 이러니까 이런 거에다가 어찌 보면 대통령이 결정적인 무게를 실어버린 거죠. 그렇게 해서 사실은 쳐내해진 거예요.

▶정영진
보세요. 지금 약간 좀 자극적이기 하니까 바로 동접자 3100명 돌파했습니다.

▶이상민
이렇게 기분 좋을 때는 읍천리 커피를 마셔야합니다.

▶정영진
읍천리 커피 한잔씩 하시고 그런데 이제 약간 이 현재의 승리를 조금 뭐랄까요? 저희가 이제 기분을 조금 이제 잡아먹자면 지금 30분 내내 이준석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천하람
내 얘기 언제 하는 거예요?

▶정영진
이준석 변호인입니다.

▶천하람
지난번에 한번 왔다 갔잖아요. 대표님

▶정영진
그때 잘 됐어요.

▶천하람
근데 저는 이게 아무튼 이 얘기를 하는 게 저는 기분 나쁘지 않은 게 이준석이라고 하는 인물로 표상이 되는, 어찌 보면 보수의 세대교체 내지는 이념교체였던 거예요. 그래서 나도 이준석을 그럼 돕고 같이 하고 이런 게 내가 이준석 개인이 좋아서가 아니고 이 흐름이 불가피하다라고 저는 보는 거예요. 사실은.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잠행하는데 순천 온다고 그랬을 때도 하나도 안 친했어요. 처음에 나는 약간 오지 말라고 해야 되나. 왜냐하면 지금 오면 내가 찍히니까 난 그냥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데 그때만 해도 제가 주류랑 사이가 안 좋지 않았어요. 그냥 왜냐하면 그 사람도 나를 건드릴 이유가 없거든. 나는 본인들의 기득권을 하나도 침해하지 않고 혼자서 평화롭게 순천에서 해보겠다는 기특한 젊은이 정도의 그 이미지였는데. 그래서 나도 막 고민하다가 그래도 이게 어떻게 보면 당이 새 물결이 좀 와야 되겠다. 그러면서 사실은 그 걱정거리를 계속 얹어준 게 대변인도 옛날에는 자리 나눠주기 그랬는데 나는 국대다 해서 젊은 사람들 리크루팅하지. 지방선거 때도 원래는 대충 당협위원장한테 충성하는 사람들한테 지방 던져주고 이러지 않고 시험을 봐서 자격 안 되는 사람들 자르겠다고 하지. 이러니까 이게 기득권의 어떤 불만들이라는 게 어마어마했던 거예요.

▶정영진
기득권들이 세대 교체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 같더라고. 보면 거의 어느 분야든 이게 뭐 예를 들어 80년생이 하다가 다음 85년생이 또 하고 한 90년생이 또 이어받고 95년생이 가고 이렇게 안 가고. 80년생이 한 20년쯤 해먹고 그다음에 00년생이 또 한 20년 해먹고 이렇게 가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정치인들도 보면 민주당도 거의 제 586 쭉 가고 이제 그다음에 아마 한참 떨어져서 아마 여기가 좀 나올 거고. 아마 국민의힘도 그 비슷하게 아마 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이에 낀 사람들이 약간 좀 억울하거든요. 저도 약간 좀 억울한 세대예요.

▶천하람
진짜 맞아요. 진짜 맞아요.

▶천하람
그래서 지금 아직은 그래서 이게 민주당에 있는 젊은 사람들 보면 약간 그런 게 좀 아쉬워요. 그러니까 거기는 아직까지 형님 동생 그런 게 있어서 내가 여기서 좀 열심히 하면 위에 있는 586 선배들이 끌어주겠지라고 하는 믿음이 남아 있어. 근데 우리는 위에 선배들에 대한 믿음이 없잖아요. 우리는 이제 싸워서 뺏어야 된다라는.

▶이상민
콩가루 아닙니까? 콩가루

▶천하람
아니 근데 권력은 원래 스스로 내려놓는 게 없어요. 그럼 권력을 내려놓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면 그거를 치고받고 싸워가지고 뺏어야지. 근데 지금 민주당의 젊은 분들 보면 아직까지 약간 형님 동생 그게 남아 있어서 우리만큼 격렬하게 이 세대교체 그 뭐랄까 투쟁이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정영진
일단 하여튼 신당 이준석 신당은 거의 만들어지는 거 거의 99%까지 간 것 같고?

▶천하람
한 90%는 간 것 같습니다.

▶정영진
90%는 간 것 같고 그다음에 거기에 갈지 안 갈지는 내적으로 결정했을 수 있으나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고.

▶천하람
어느 정도의 생각은 있는데 왜냐하면 저나 허은아 의원님 같은 경우는 실제로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제가 우리 순천 당협이 어찌 보면 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별거 아닌 거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저도 실제 현역 당협위원장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처음 갔을 때 우리 당에 돈 내는 책임당원이 40몇 명이었는데 지금은 천 명이 넘어요. 그러니까 그게 전부 다 저를 보고 들어오신 건 아니겠지만 나름 꽤 의미 있는 조직의 어떻게 보면 제가 그래도 위원장이고 지난번 지방선거 때 열심히 해서 당선시킨 전남 유일의 순천시의원도 있어요. 그러니까 27년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이에요. 그러면 이제 저도 제가 당적을 바꾸고 뭐 하고 하는 게 제 혼자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저희 시의원이랑도 상의해야 되고.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신당의 깃발이 세워지면 저도 확정적으로 이게 한다, 되면 저도 이제 상의해야 될 분들이 있는 거죠. 혼자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니고.

▶송우영
그 시점은 한 1월 초 쯤 되야하는?

▶천하람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러면 제가 양해도 안 구하고 그냥 갑자기 저는 여러분 지금까지 고마웠고 저는 신당으로 갑니다. 이러면 순천 선거를 해야 되는데 천 명의 적을 만들어놓고 시작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도 이걸 함부로 얘기하거나 가볍게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단독을 못 드려도 좀.

▶이상민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담인데 이상민 의원의 국힘 입당하는 걸 반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장예찬 최고위원이 그 발언을 듣고 이준석과 국힘의 차이보다 이상민 의원과 국힘의 차이가 더 좁다 생각 차이가 더 좁다라고 말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천하람
이거는 전형적인 인물 정치 개념이죠. 그러니까 지금은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때려주니까 우리랑 가깝다라고 생각하겠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쓴소리 하시는데? 그런데 이상민 의원도. 그러니까 장예찬 최고의원이 잘못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금 인물 구도가 아니라 정책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이 사람이 우리 당에 맞느냐 아니냐를 봐야 되는 거예요. 이상민 의원 되게 온건하시고 당에 대한 내부 비판 많이 하셔서 그렇지. 국민의힘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정책적 주장 굉장히 많이 하십니다. 대표적으로 아마 차별금지법 이런 것들도 굉장히 세게 하시고 대표 발의도 하시고 하셨을 거예요. 그럼 그런 거에 대해서 국민의힘 그럼 스탠스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럼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해가지고 기존에 민주당에서 가지셨던 정책적 스탠스 발휘하는 거 내버려 둘 거예요? 아니 지금 당에서 조금만 다른 얘기하면 다 몽둥이 찜질하면서. 그럼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만 그럼 특혜를 줄 거예요 뭐예요? 그럼 나도 민주당 갔다가 일로 오지. 그러면 민주당 갔다가 왔으면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다고 그러면 뭐예요? 그게?

▶이상민
왜 흥분하세요?

▶천하람
원래 있던 사람들이 더 중요하지.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물론 과거에 이제 어떤 권위주의 보수의 느낌 이런 거 싫어해서 그렇지. 정책적으로는 굉장히 오른쪽에 가 있을 때들도 많아요. 경제 정책이나 이런 것들 보면.

▶정영진
손님이 오셨으니까 조금 이제 얘기 들어드리는 거예요. 할 수 있잖아요.

▶천하람
그걸 장예찬 최고위원이 지가 뭐라고 그걸 자기가 뭐 언제 언제까지 거기 있을 것 같아요? 천년 만년 할 거야 뭐야? 무슨 자기가 무슨 주인 행세를 하고 있어요 지금

▶정영진
지가 할 말은 아니다?

▶천하람
그럼요. 무슨 이상민 의원이 보면 진짜 코웃음을 칠걸요? 아마.

▶정영진
당내 얘기 조금 가보겠습니다. 원래 혁신위 제안받았을 때 허수아비된다 안 가셨고 그런데 오늘 맞나요? 오늘이 최후 통첩? 혁신위가 최후 통첩일이 오늘까지죠? 그럼 이제 이거 안 받을 거죠?

▶천하람
안 받죠. 받겠습니까?

▶정영진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천하람
혁신위 이제 대충 이제 끝나고.

▶정영진
끝나고? 혁신위 그냥 흐지부지.

▶천하람
끝나고 이제 원래 같으면 혁신위를 했는데도 이게 그렇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원래 같으면 강서구청장 선거 지고 물러났었어야 되는데 혁신위까지 억지로 띄웠다가 실패했으면 원래는 김기현 대표 물러나라는 얘기가 당내에서 세게 나와야 되는데, 다들 용산 눈치를 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지금 용산에서는 세게 물러나라고 시그널을 보내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지난주에 김병민, 장예찬 최고위원들이 약간 들이받는 느낌을 냈다,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 세게 교체 시그널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아서. 이렇게 되면 그냥 혁신위가 무리한 요구했다라는 식으로 언론여론 만들면서 혁신위 바보 만들고 김기현 대표 체제 지키는 쪽으로 갈 것 같아요.

▶정영진
그래요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까지 간다고요?

▶천하람
그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12월은 이렇게 넘기려고 할 것 같고. 제가 이제 대충 그 주류의 생각을 생각해 보면 한동훈 장관으로의 비대위 발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나올 수 있잖아요. 제가 주류라면 1월에 그 카드를 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신당 깃발을 만약에 실제로 든다고 그러면 물론 지금 계속 얘기해 오고 있지만 어쨌든 실제 신당을 한다고 그러면 그게 또 되게 중요한 흐름이잖아요. 그때 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를 써야 되거든요.

▶정영진
그때 한동훈 카드를 쓴다?

▶송우영
너무 늦지 않을까요? 1월이면?

▶천하람
그래도 할 수는 있는 거니까. 4월이 총선이니까 왜냐하면 신당 만들기에 늦지 않은 시기면 비대위 전환하는 데도 늦지 않은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때쯤 한동훈 카드를 꺼내지 않을까 싶어요.

▶정영진
근데 신당 카드에 한동훈 카드가 맞는 무기이긴 해요?

▶천하람
지금 어찌 보면 저는 요새 이제 이준석 대표가 원래는 약간 tk에 굉장히 올인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가 약간 빅텐트 느낌으로 또 지금 살짝, 이게 왔다 갔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고 어찌 보면 정당이라는 걸 계속 다양한 옵션을 열어놓으면서 지금 계속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tk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저는 한동훈 장관은 위협적인 상대라고 봐요. 그런데 전국 단위나 약간 중도층을 잡는 빅텐트 정당이라면 그다지 위협적인 카드는 아니고 그래서 거기에 이제 어느 정도 상성이 저는 있다고 보는데 tk 민심이 굉장히 많이 흔들릴 때는 윤 대통령 대 이준석 대표의 구도였을 때 생각보다 tk 민심이 꽤 많이 흔들렸어요.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우리가 그래도 뽑아주고 당연히 나라를 위해서 잘 돼야 되지만 tk에서 봤을 때도 정치를 그다지 잘하고 있지 않다라는 흐름들이 있었어요. 분명히 실망하는 지점들이 있었고. 그걸 이준석 대표가 저는 잘 파고들었다고 보거든요. 근데 지금 여론 흐름이 또 미묘하게 달라진 게 이준석 대표 대 한동훈 장관의 흐름이면 tk에서는 그래도 한동훈이지,로 지금 저는 좀 여론이 가고 있다고 봐요. 그러면 여기 이 tk에서의 이준석 바람을 잠재우는데는 한동훈 카드가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빨리 그러면 한동훈 장관을 등판시키고 싶은 거죠. 왜냐하면 정치인은 등판하기 전에가 지지율이 제일 좋아요. 그렇잖아요. 옛날에 반기문 사무총장, 안철수, 문국현.

▶이상민
v3. 문국현은 너무 옛날 아닌가요?

▶천하람
문국현도 그때 어마어마했어요.

▶정영진
그때 장난 아니었어요.

▶천하람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어찌 보면 그 비슷한 지위를 갖고 있는 거예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받을 수 받지만 곤란한 질문은 답변 안 해도 되고. 그런데 정치인으로 딱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게 그 방어막이 사라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아마 얘기를 해본 건 아니지만 이 방어막이 사라진 한동훈 장관 정도면 내가 상대해 볼 수 있을 거다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지 않겠나 저는 추측합니다.

▶정영진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사실 당에 대한 여론이나 이런 게 상당히 안 좋은 건 맞잖아요. 그러면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이런저런 고민들이나 방안들을 낼 텐데 아무리 봐도 그러니까 당 내에서 뭔가 자발적인 이런 걸 할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냥 윤 대통령이 뭐라고 하면 혹은 외부에서 이런 거 하나 들어오면 그럼 이제 마지못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그 정도인가, 싶은 생각이 좀 들어서. 국민의힘이 실제 그렇습니까?

▶천하람
그런 것 같아요.

▶정영진
안에서는 뭐 이렇게 우리 좀 한번 으쌰으쌰 해서 이거 당일 바꿔보자 이런 거 없어요?

▶천하람
이게 다 황교안 대표 책임입니다.

▶정영진
황교안 책임이요? 황교안 등장합니다.

▶이상민
'이거는 부정 질문입니다. 왜 가만히 있는 저를 건듭니까? 사퇴하십시오.' 왜 황교안 책임이에요?

▶천하람
지난번에 다 그런 분들만 공천해놓은 거예요.

▶이상민
아 황교안 지도부가?

▶천하람
선거까지 이상한 형태로 이제 우파 유튜버들 등에 업혀가지고 선거 치르겠다라고 하면서 수도권 선거 다 말아먹으니까 지금 위기의식을 느끼는 사람 중에 원내에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 맨날 나온 사람 똑같잖아요. 허은아 의원, 김웅 의원 그러고 나머지 분들은 용기가 없거나 아니면 위기의식을 안 느껴도 되는 지역에 있거나. 그러니까 당연히 용산의 심기를 건드려가지고 내가 공천을 위태롭게 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위기감이라는 거는 솔직히 말하면 언제 튀어나오냐면 선당후사 이런 거 없고 공천 받아도 떨어지겠다 싶어야지 그게 표출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잖아요. 내가 죽게 생겼어야지 그런 얘기가 나오지. 근데 그런 사람이 다 원외에만 있어요. 그러니까 약간 슬픈 건 어떻게 보면 이제 김병민 최고위원 같은 거죠.

▶정영진
지난주에 나왔습니다.

▶이상민
왜 슬픕니까? 한 가지 이유만 꼽자면

▶정영진
김병민? 진짜 열심히 했어요.

▶천하람
왜냐하면 공천받아도 지금 서울 수도권이...

▶송우영
어렵죠.

▶천하람
왜냐하면 병민이 형 미안하지만 당 지지율 격차가 만약에 15%가 난다고 하면 개인기로 15%를 할 수 있지 않아요. 저는 김병민 최고위원 정도면 우리가 가진 자원 중에 수도권에서 어쨌든 인지도도 있고 최고위원도 했고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친해요. 근데 이 정도의 지금 수도권 여론이면 안 돼요. 뭘 해도 안 돼요. 그렇다고 김병민 최고위원한테 강남갑 주겠어요? 그러면 자기가 자기 살궁리를 해야 되는데 그러면 들이박아야 되거든요.
사실은

▶정영진
근데 그 들이박지는 못하고? 강남 태영호 의원이 아마 내일 나오실 겁니다.

▶천하람
그래요? 동접자 수도 확 떨어지겠네요.

▶이상민
왜 그래요? 올라가야지 쭉쭉 치고.

▶정영진
근데 걱정하실 필요 없는 게 태영호 의원 얘기를 할 때 대신 썸네일은 이준석 얼굴 또 갖다 붙일 겁니다.

▶천하람
나쁘지 않다. 괜찮아 그럼 무조건 나오니까 나는 오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천아용인 다 나오는 줄 알았어요.

▶이상민
지금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PT 문제도 있었지만 결국은 이 외국어 이거 문제 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은 또 k-pop의 본고장이요. BTS의 고향이요. 한국의 위상을 알리려면 이 정치인들 외국어 능력 필요합니다. 우리 천하람 위원장 외국어 잘하지 않습니까? 영어, 인도네시아어.

▶천하람
영어 일단 기본적으로 거의 인요한 위원장급이라고 봐야죠.

▶정영진
왜 이래

▶이상민
무슨 무리수예요. 언어 교육이 필수인데 외국어를 잘하는 천하람의 과외. 누구에게 해줄 것인가 사지선다입니다. 1번 '제게 잉글리시 좀 알려주시죠. 윤석열 입니다.'

▶정영진
윤석열 대통령도 잘하시지 않나?

▶이상민
2번 '저도 인도네시아어 좀 배우고 싶고요. 이준석이고요.'

▶천하람
천하람이랑 똑같은 거 아니야?

▶정영진
문제 있는, 잠깐만 우리 이상민 씨 이상민 씨 이건 좀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천하람 성대모사 한번 해보세요.

▶이상민
'천하람이고요.'

▶정영진
이준석 해 보시고요.

▶이상민
'이준석이고요.'제가 어떻게 다 잘합니까?

▶이상민
3번 '저는 영어 인도네시어 둘 다 알려주세요. 김기현이에요.' 4번 '불법 과외는 부정입니다. 저는 안 받겠습니다. 황교안입니다.'

▶천하람
저는 황교안 대표입니다. 아니 목소리가 너무 좋으니까 저 목소리로 영어 하는 거 보고 싶어요.

▶정영진
영어를 왜 잘해요?

▶천하람
일단 황교안 대표 얘기하자면 뭐라고 해야 되나 영어로 하면 그런 거잖아요. 이게 부정선거다 하면 그런 거잖아요. This election is rigged. This is fault election. 이렇게 약간 영어로 하는 거 이렇게 보고 싶어요. 한번

▶정영진
그러니까 외국에 살다 오신 거예요?

▶천하람
제가 실제로 뭐냐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안 다니고 미국에 다니다가 와가지고 검정고시 보고.

▶정영진
여기 오시는 분들이 다들 집이 잘 사네요.

▶천하람
집이 그렇게 잘 산 건 아닌데 어쨌든 간에 그래서 제가 방송 데뷔가 의외로 아리랑 tv예요. 실제로 제 방송 첫 방송이 그런 거예요. President 박근혜 will be arrest. 뭐 이런 거예요. 그날 구속되시던 날 제가 생방송을 했었어서 아리랑 tv에서.

▶이상민
인도네시아어도 잘하시죠?

▶천하람
그렇게 잘하지 않고 그냥 조금.

▶이상민
장르만 여의도 구독과 좋아요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천하람
어차피 인도네시아에서 이거 누가 보겠어요?

▶이상민
볼 수도 있죠.

▶정영진
저희가 주로 약간 비주류 분들 많이 나오시잖아요. 근데 그 비주류를 할 수 있는 분들을 보니까 어릴 때부터 잘 산 사람들인가봐. 그러니까 나중에 커서도 누구한테 얘기를 이렇게 막 아쉬운 소리 하기도 싫고 그냥 왜 이준석도 그러잖아요.

▶이상민
엘리트죠.

▶정영진
잘 사는 사람들이니까 그렇게 커서 나는 아유 아쉬운 소리 안 하고 그냥 내 정치하다가 안 되면 뭐 딴 거 하지 뭐 이런 사람들 금태섭 저 이런 분들이 다 그러네.

▶천하람
김세현 조정훈. 그런데 저는 그렇게까지 그런 건 아니고

▶정영진
공통점 찾아냈다. 부자들이 비주류로 된다. 정치권.

▶천하람
그렇게까지 그런 건 아니에요. 김무성 대표는 이제 부산대 주류까지 가신 분이죠.

▶정영진
우리 천하람 위원장과 함께 지금 이제 3700 정도 아슬아슬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저희 오늘 목표치는 달성했습니다. 됐고 이제 순천 그러니까 몇 가지 정리하자면 순천은 무조건이다. 이번 총선은 무조건입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천하람
칼이 들어와도.

▶정영진
순천은 무조건 이번에 가고 그다음에 이번에도 너무 지역 주민들이 선택을 안 해주신다면 그때는 한번 생각을 해보겠다. 그때는 고민해보겠다. 그리고 이준석과의 신당은 안 간다.

▶천하람
왜 또 안가요.

▶정영진
기억하시네요?

▶천하람
그럼요. 아직 신당이... 봐야 돼요. 확실히

▶정영진
신당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비전과 여러 가지 것들을 보면서 결정하겠다?

▶천하람
당연하죠.

▶이상민
그리고 윤석열 너무 밉다?

▶천하람
좀 더 잘해주셨으면 좋겠다.

▶정영진
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나를 사랑하신다?

▶천하람
왜 또 사랑까지 가요 또. 싫어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김기현 대표 순천 오실 때랑 다 알아봤거든요. 그때도 김기현 대표 순천 오실 때도 아무튼 당내에서 크게 반대가 없었다고.

▶정영진
순천 출마 제1 공약은 뭡니까?

▶천하람
저는 요새 순천 여수 광양에 광역 전철 놓자고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정영진
전철이요? 지하로?

▶천하람
아니에요. 지하로는 안 되고 실제로 선로가 다 있어요. 선로가 다 있는데 거기에 이제 전동차만 좀 사가지고 넣으면 되거든요.

▶정영진
그건 옛날 기찻길?

▶천하람
그냥 일반 지금도 다니는 전라선이랑 경전선 다니는데 이게 요새 보면 저희가 메가시티 해가지고 순천 여수 광양도 합치자는 논의가 계속 있는데 메가시티 말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생활권이 연결이 돼야지 자연스럽게 우리가 같은 도시구나 이렇게 되는 거라서 그런 거 요새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순천 사랑이 대단하신 우리 천하람 위원장님과 함께 했고요. 오늘 함께하신 우리 송우영 기자에 대한 평가 한마디만 들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천하람
평가할 게 없어요. 뭐 앉아만... 그냥 인형을, 그냥 잘생긴 인형을 앉혀놓는 게 낫지 무슨.

▶정영진
이 이야기가 너무 듣고 싶었어요.

▶천하람
근데 실제로 저희가 원래 소통을 자주 해요. 저희 출입 기자셔가지고.

▶정영진
이게 문제네. 너무 친하니까 물어볼 게 없는 거야.

▶송우영
뉴스에 익숙해서 이런 토크를 얼마까지 해야 되는지 이런 걱정이 좀...

▶천하람
잘생긴 사람들은 치열한 게 없어요. 이게 어떻게든 동접자를 더 쥐어 짜겠다는 치열함이 없어요. 잘생긴 사람들은.

▶정영진
잠깐만 나는 뭐예요? 그러면

▶천하람
어, 그러네?

▶정영진
나같이 잘생긴 사람이...

▶이상민
어른들 웃음입니다.

▶정영진
오늘 함께해 주신 천하람 위원장님 정말 감사하고요. 송우영 기자님 정말 잘생기셨고요. 그리고 이상민 크리에이터 고생 많았습니다. 세 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천하람
감사합니다. 이준석 이야기만 하다 가네 이거.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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