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은 거대한 물결” 소속작가들과 세계시장 항해 중인 이정화 120 아트랩 대표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술시장의 거래가 활발하게 성장하기 이전부터 갤러리의 새로운 사업에 힘을 기울이며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온 갤러리가 있다.
서울 강남에 소재한 ‘120 아트랩(이정화 대표)’ 갤러리는 2015년 종로구 명륜동에서 300평 규모의 대형 갤러리를 시작으로 올해 9년차 되는 갤러리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만해도 미술품은 사회에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리는 영역으로 이해돼 대중과의 접점을 찾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이런 가운데 120 아트랩의 이정화 대표는 2015년 독일 퀼른을 시작으로 세계 미술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미술 시장에도 활발히 참여해 갤러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화 대표는 마이애미, 런던,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베이징, 퀼른 등 세계 미술시장 거점 도시들의 시장에서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 왔으며 이 대표가 선택해 소개한 작품들의 판매 역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미술 시장에 참가해 작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많은 자본과 인력이 동원되어야 하는 거점 사업이다. 지금까지의 과정과 의미있는 결실은 이 대표와 소속 작가들의 역량이 결집돼 맺은 결과일 것이다.
소속 작가들은 작품 제작부터 포장, 운송은 물론 현지에 참가해 스탭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해외 전시에 필요한 모든 지원과 인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다. 이 대표는 “현지 행사에 참가하는 모든 프로세스부터 현지 통역과 딜리버리까지 일인 다역을 수행하며 매번 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했다.
“정말 꿈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국내 작가님들의 작품과 제 일에 대한 사명이 아니었다면 못했을 겁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의 성장과 함께 작은 바람들을 실현해 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희망으로 내딛은 걸음들이 조금씩 좋은 결과로 돌아오고 있고, 한국의 위상과 문화가 많이 성장해 우리 같은 미술인들이 활동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된 것 같아 더 큰 신념과 열정으로 저의 일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이 대표는 2023년 상반기에도 현대미술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시가 마련된다.
“실제로 해외 전시를 진행할 때마다 해가 다르게 한국 미술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음을 직접 경험하면서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술 시장은 거대한 물결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활동을 기반으로 해야 하고, 작가와 갤러리스트 모두 글로벌하고 동시대적인 감각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상업적인 목적보다 예술자체로서의 가치와 보존, 나아가 대중적인 공감에 우리 모두가 힘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분명히 단기간에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주변을 둘러보면 천천히 사회적 움직임으로 나타날 것이고, 차후 다음세대에 전해줄 수 있는 훌륭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성장 이후에 사회가 추구하는 정신적 가치와 인간의 숭고함을 남길 수 있는 고도의 예술적 성장을 위해 더욱 저도 물론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에 대한 사회의 거시적인 비전 또한 필요한 것 같습니다.”
120 아트랩 갤러리는 현재 국내 작가로는 권용래, 손일, 이정웅, 정현숙, 최정윤 작가의 작품을 통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이들 작가들로 구성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Art Forest’ 전시를 기획하고, 현대 백화점 킨텍스 점에서 ‘한국 현대 미술의 감각을 찾아서’ 전시를 기획, 진행하기도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사진제공 | 120 아트랩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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