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스님 다비식 봉행…다음 달까지 49재
[앵커]
닷새 전 입적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어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은 용주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49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구를 모신 상여를 따라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거화"]
이제 긴 열반에 들어가야 할 시간, 다비단의 불꽃은 연꽃처럼 피어 하늘로 오릅니다.
[덕림 스님/조계종 어산종장 : "목마를 거꾸로 뒤집어 타고 한 번에 날아오르니 큰 불꽃 속에서 찬 바람이 나옵니다."]
앞서 열린 영결식에서는 스님과 신도 만 여명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조계종은 자승 스님이 소신 공양으로 세상 이치를 몸소 보이셨다고 애도했습니다.
[자광 대종사/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 "이제 마지막 회향하면서 참회의 소신공양으로 사부대중에게 큰 울림을 법으로 남기고 가셨습니다."]
1972년 해인사에서 출가해 역대 최고 지지율로 조계종 총무원장에 오른 큰 스님, 자승.
최근까지도 포교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며, 인연의 섭리를 열반송으로 남겼습니다.
["생사가 없다 하나 생사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구나…."]
[김춘자/서울 영등포구 : "다 내려놓으시고 이제 좋은 일 많이 하셨으니까 편안하게 잘 가시라고…."]
조계종은 법구를 용주사 천불전에 안치하고, 내일 용주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조계사와 봉은사 등지에서 49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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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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