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이기네' 90분의 드라마 쓴 유벤투스, AC몬차에 진땀승... 리그 1위 도약

이솔 기자 2023. 12.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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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렇게 이긴다고?'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명승부가 펼쳐졌다.

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의 스타디오 브리안테오에서 펼쳐진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 14R 경기에서는 유벤투스가 홈팀 몬차를 2-1로 제압했다.

유벤투스가 몰아치던 전반 11분, 우측 코너킥 과정에서 끝내 선제골이 터졌다.

이날 기적같은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1위(승점 33)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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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이걸 이렇게 이긴다고?'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명승부가 펼쳐졌다. 유벤투스의 이야기다.

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의 스타디오 브리안테오에서 펼쳐진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 14R 경기에서는 유벤투스가 홈팀 몬차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전까지 몬차는 리그 10위, 유벤투스는 리그 2위로 양 팀의 경기는 다소 전력차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실제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벤투스는 단 10분만에 PK를 획득하며 '압도적 전력차'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뜻밖의 일이 펼쳐졌다. 두산 블라호비치가 시도한 패널티킥이 몬차의 미셸 디 그레고리오 골키퍼에게 선방당했으며, 이어진 후속슈팅 또한 가로막혔다. 몬차로써는 실점 위기에서의 구사일생이었다.

다만 전력차는 여전했다. 유벤투스가 몰아치던 전반 11분, 우측 코너킥 과정에서 끝내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아드리앙 라비오가 벼락처럼 헤딩으로 몬차의 골망을 갈랐다.

계속된 유벤투스의 맹공, 그러나 디 그레고리오 골키퍼는 몸을 날리는 혼신의 수비로 전-후반을 단 1실점으로 마쳤다. 결국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그야말로 '극장'이었다.

뜻밖에도 추가시간 1분에는 몬차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18세의 유망주 미드필더, 발렌틴 카보니가 대각선 크로스를 연결했다. 공은 최전방 공격수 대니 모타의 발을 그대로 지나쳤고,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행운의 동점골로 연결됐다.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아드리앙 라비오

그대로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그러나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유벤투스가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우측 측면을 돌파한 아드리앙 라비오가 최전방에 위치한 수비수 가티에게 공을 연결했다. 가티는 헛발질로 이를 처리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가 슛 동작에 속아 균형이 무너졌다. 완벽한 오픈잔스를 잡게 된 가티는 골문 상단을 뚫는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유벤투스는 온 선수단과 벤치에 위치한 선수들까지 그라운드에 난입하며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 세레머니 이후 몬차의 마지막 공격이 이어졌으나, 마지막 슈팅은 골문을 빗겨가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기적같은 승리로 유벤투스는 리그 1위(승점 33)에 등극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인터밀란(승점 32)이 오는 4일 나폴리전에서 패배한다면 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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