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600년 전통을 이어온 크리스마스 시장, ‘슈트리첼 마켓’을 아시나요?

주완중 기자 2023. 12.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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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의 크로이츠 교회( Dresden Kreuzkirche)에서 바라 본 슈트리첼 마켓(Striezelmarkt)의 풍경./AFP 연합뉴스

올해도 어김없이 독일 드레스덴에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렸습니다. 이 시장의 이름은 슈트리첼 마켓(Striezelmarkt)입니다. 슈트리첼 마켓은 600여 년 전통을 이어온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 시장입니다. 정확히는 1434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589번째입니다. 매년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열립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300만 명의 관광객이 시장을 찾습니다.

슈트리첼 마켓(Striezelmarkt)에서 슈트리첼은 ‘길쭉한 빵’이라는 뜻으로 독일식 빵인 ‘슈톨렌’을 지칭합니다. 견과류와 마지팬(marzipan-아몬드로 만든 과자)이 들어 있는 빵에 설탕 가루가 덮여 있는 독일식 케이크입니다. 매년 큼지막한 슈톨렌 한 덩어리를 가족들과 함께 썰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것이 수백 년 간 이어져 온 이 지역의 전통입니다.

슈트리첼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들과 장인들의 수공예품, 쿠키와 따뜻한 와인 뱅쇼,그리고 지역 특산 요리들을 팝니다. 바이스부르스트(weisswurst-하얀 소시지), 아이스바인(eisbein-훈제 돼지고기),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ehowl-돼지 발목요리), 슈패츨레(spatzle-국수요리) 등 입맛을 자극하는 독일 전통 음식들을 맛보고 살 수 있습니다.

상점 주인들은 중세 시대의 복장으로 손님들을 맞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북돋웁니다. 손님들은 달콤한 냄새, 화려한 불빛, 캐럴송과 맛있는 음식으로 저마다 잊지 못할 겨울날의 추억을 만듭니다. 특히 시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드레스덴 크로이츠 교회( Dresden Kreuzkirche)에 올라 촬영한 사진은 ‘인생 샷’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29일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개장한 슈트리첼 마켓을 찾은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 피라미드 앞을 지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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