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제막…한파 녹이는 기부천사들

최진경 2023. 12. 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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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진행되는 나눔 캠페인의 일환인데요.

추워진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선 이웃을 생각하는 얼굴없는 천사들의 기부 행렬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셋, 둘, 하나! 눌러 주세요!"

버튼을 누르자 수은주가 빨갛게 차오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목표액은 4,349억 원으로 작년보다 300억 원 가량 높아졌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우리 사회에는 원래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110도, 120도, 더 뚫고 올라가지 않을까 희망 섞인 기대를 하고요."

이 빨간색 손모아 장갑이 바로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도 1도씩 올라갑니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겨울 길목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전북 완주군 비봉면에는 20㎏짜리 쌀 다섯 포대가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얼굴없는 천사는 벌써 6년째 이곳에 직접 수확한 쌀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군 비봉면 관계자> "여기가 그분 고향이시더라고요. 이분이 이제 타지로 나가서 사시는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신다고…."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서도 익명의 기부자가 5㎏짜리 쌀 61포를 기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전북 정읍시 연지동에 사는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주민센터에 평생 모은 4천만 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날은 추워졌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따스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사랑의_온도탑 #기부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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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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