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하이브리드 경고등'‥급정차 말고 갓길로

박철현 2023. 12. 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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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제팀 박철현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요즘 하이브리드 차량 타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은데 이런 증상이 현대-기아차에서만 나타나는 겁니까?

◀ 기자 ▶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국내 차량들에 나타났던 증상들과 똑같지는 않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증상은 외국산 차량들에도 과거부터 있어 왔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진데요.

하이브리드 계통에 이상이 생길 경우 어느 차량에서도 이번처럼 운행이 제한되는 이른바 '안전모드'가 실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점유량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외국 차량의 결함 신고는 적을 수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국내에 비슷한 증상으로 신고된 외국산 차량은 국내에서 철수한 닛산의 무라노가 1건으로 유일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현대-기아의 차량이 아니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거군요?

박 기자도 이전에 이런 증상을 겪었던 적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굉장히 무섭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 기자 ▶

네, 저도 갓길이 없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이런 증상을 겪었는데요.

일단 경고음이 울린 뒤에는 가속 페달이 먹통이 됩니다.

아무리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안 나는 건데요.

이럴 땐 먼저 비상 경고등을 켜고 주변에 가장 가까운 갓길이나 안전지대를 찾아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가 일단 멈추면 시동이 완전히 꺼질 수 있기 때문에 급정거는 하지 않는 게 좋고요.

한번 감속이 되면 다시 속도를 올릴 수가 없기 때문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것도 신중히 하는 게 좋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만약에 내가 지금 타고 있는 차가 이런 증상, 언급된 차량 중의 하나다, 그러면 무상 수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기자 ▶

네, 현대·기아차 측에서는 무상수리 통지문을 받은 고객들은 공식 수리점에 문의해 방문 일정을 예약하라고 권고합니다.

무상수리 대상 차량들은 공통적으로 BMS 즉 차량 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설정값에 오류가 있는데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시키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데, 시간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 앵커 ▶

30분이요.

◀ 기자 ▶

네, 전문가들은 무상수리 차종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해 결함을 조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 앵커 ▶

안전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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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917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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