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입주권 한달새 1.5억원 ‘뚝’...실거주 의무 폐지 불발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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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매제한이 1일 해제 된 가운데 이 아파트 11월 실거래 가격이 직전 거래인 10월보다 1억5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수세가 줄어든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불안감이 확산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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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매제한이 1일 해제 된 가운데 이 아파트 11월 실거래 가격이 직전 거래인 10월보다 1억5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매수세가 줄어든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불안감이 확산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중순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전용 84㎡A(29층) 입주권은 17억9490만원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 같은 타입 21층이 10월 초 19억5405만원에 팔렸던 것에 비하면 1억5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84㎡A 입주권 매매가는 △지난 7월 33층이 18억3000여만원에 매매된 이후 △8월 18억9000만원(24층) △10월 19억5000만원으로 우상향을 거듭해온 바 있다.
둔촌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9월 말 이후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호가를 낮추겠다고 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며 "실거주 의무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점도 호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초 1.3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특례보금자리론 적용 대상이 대폭 축소된 점도 올림픽파크 포레온 매매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기존 9억원 이하까지 허용되던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을 6억원 이하로 축소시켰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이미 11억원에 달해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체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9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가격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4월(3191건)을 시작으로 9월(3375건)까지 매달 3000건 이상을 유지해왔지만, 10월 거래량은 2312건으로 전달 보다 30% 이상 줄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 적용 대상이 9월 말 대폭 축소된 이후 서울 노원구·도봉구·강북구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10월부터는 강남권 아파트나 특례보금자리론과 관련 없는 9억원 초과 아파트 가격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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