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기념관건립에 2만8천명동참 67억원 모금…해병대해사동문회 2800여만원 기부

정충신 기자 2023. 11. 30. 18: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사-해병대전우회-ROTC중앙회-해사 이어 국방기부릴레이 동참 행렬
청년대상 이승만을 알리기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 15일 영남대 이어 29일 배재대서
해병대해군사관학교동문회가 지난 28일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 사무국을 찾아 2860여만원의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정석균 해병대해사동문회 사무총장, 김황식 기념재단 이사장, 김기남 해병대해사동문회 회장, 김군기 기념재단 사무국장.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제공

해병대해군사관학교동문회(회장 김기남·해병대해사동문회)는 지난 28일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 사무국에 그동안 모금한 기부금 286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고 기념재단이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기부한 국민 숫자는 2만 8000여 명으로 29일 현재 67억여 원이 모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기부는 지난 9월 25일 육사총동창회(회장 박종선), 10월 17일 해병대전우회(총재 이상훈), 11월 2일 ROTC중앙회(회장 한진우), 11월 21일 해군사관학교총동창회(회장 구옥회)의 기부에 이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방기부릴레이 동참이다.

해병대해사동문회는 해사를 졸업한 뒤 해병대에서 복무한 예비역 장교들의 모임으로 회원 500여 명에 이른다. 김기남 해병대해사동문회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1949년 해병대를 창설하고 도솔산 전투 승리 이끈 해병대에 ‘무적 해병’이라는 휘호를 직접 하사한 사례를 설명하며 “이승만 대통령과 해병대와의 특별한 인연이 이번 기부에 동참한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2주간 정성껏 모은 성금을 기념재단에 전달한 김 회장은 “국민성금으로 건립 기금을 조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더 많은 국민의 동참을 끌어낼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이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다른 나라의 건국대통령 기념관에 외국 관광객들이 역사의 일부를 배우는 과정을 지켜볼 때마다 이러한 기념관이 국내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국민 개개인이 정성껏 모은 성금으로 대통령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취지가 아름답다”며 더 많은 국민의 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기부에 참여한 해병대해사동문회 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전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길 기대하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이 국민통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군기 사무국장은 “이번 기부가 한미동맹재단, 방위산업체 및 국방가족들이 기부릴레이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29일 대전광역시 배재대학교 스마트배재관 101호에서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열린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서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제공

기념재단은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알리는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가 지난 29일 배재대학교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기념재단과 학교법인 배재학당이 공동주최하고 배재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개최된 영남대 토크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공정한 재평가를 독려하고,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젊은 세대의 이승만 인식을 재고함으로써 미래세대에 애국심과 자긍심을 함양하는 목표로 대전광역시 소재 배재대 스마트배재관 101호에서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이승만 대통령의 며느리인 조혜자 여사, 김황식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 김욱 배재대 총장, 신철식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 김군기 사무국장, 조경덕 배재대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 배재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 25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가 열린 배재대는 1886년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했고, 1895년 이승만이 입학한 배재학당의 후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에 앞서 김황식 건립추진위원장 등 기념재단 관계자와 조보현 이사장 등 배재대 관계자들은 배재대학교 교내에 있는 우남 이승만 동상에 헌화했다.

김황식 건립추진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알려지지 않는 역사적 사실이 젊은 세대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이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강의를 맡은 신철식 건립추진위원은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에 기여한 이승만 대통령의 역할을 청중들에게 설명했으며, 농지개혁,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과정에서 나타난 이승만의 결단력을 강조하며 이승만 대통령이 후세에게 남겨 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의 중요성을 알렸다. 신 추진위원은 “독재자, 친일파로 잘못 알려진 이승만 대통령의 실체를 젊은 세대가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황식 위원장은 “뒤늦게나마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과 결단력을 국민에게 알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이 국민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