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한 켤레에 70만원 ‘골든구스’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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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켤레에 500유로(약 71만원) 이상에 판매돼 '연예인 신발'로 알려진 이탈리아 명품 신발 브랜드 골든구스(Golden Goose)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독일의 샌들 업체 버켄스탁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골든구스가 버켄스탁의 뒤를 이을지 주목하고 있다.
'슈퍼스타' 로고로 유명한 골든구스는 스니커즈와 러닝화 한켤레 가격이 우리 돈 약 30만원~70만원에 판매될 만큼 고가의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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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켤레에 500유로(약 71만원) 이상에 판매돼 ‘연예인 신발’로 알려진 이탈리아 명품 신발 브랜드 골든구스(Golden Goose)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독일의 샌들 업체 버켄스탁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골든구스가 버켄스탁의 뒤를 이을지 주목하고 있다.
‘슈퍼스타’ 로고로 유명한 골든구스는 스니커즈와 러닝화 한켤레 가격이 우리 돈 약 30만원~70만원에 판매될 만큼 고가의 브랜드다. 테일러 스위프트, 셀레나 고메즈 등 유명 연예인이 즐겨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
29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든구스 소유주인 영국계 사모펀드 퍼미라가 내년 초 이탈리아 밀라노거래소에 골든구스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퍼미라는 골든구스 기업가치를 약 30억 유로(약 4조2515억원)로 평가받길 원한다. 퍼미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을 골든구스 상장을 위한 코디네이터로 선정하기도 했다. 퍼미라는 지난 2020년 칼라일로부터 13억 유로(약 1조8418억원)에 골든구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퍼미라의 원하는대로 골든구스가 고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FT는 “골든구스가 수익성이 높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좁은 범위에 초점을 둔 패션 브랜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골든구스를 버켄스탁과 비교하기도 한다. 버켄스탁은 지난달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독일 샌들 업체다. 상장 과정에서부터 고평가 논란을 받은 버켄스탁은 주당 46달러에 상장했지만, 상장 첫날 주가는 12.6% 급락했다. FT는 “버켄스탁의 평균 가격은 골든구스 운동화의 10분의 1 수준이고, 버켄스탁이 골든구스보다 더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골든구스는 신발 한 켤레가 500달러 이상의 명품 브랜드다. 특유의 빈티지 디자인 때문에 골든구스를 모르는 이들은 ‘이게 새 신발이 맞냐’라고 되묻기도 한다. 일부러 때 타거나 헤져 보이는 워싱 처리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골든구스 신발을 보고 방랑자 모습을 떠올린다고 FT는 전했다. 한국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신고 다니며 유행했었다. 골든구스는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많은 1억4500만 유로(약 20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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