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멘붕, 다음은 취준생 멘붕…이 회사 “채용 미룹니다”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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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겨울'에 직면한 에코프로그룹이 올 하반기 포항사업장 채용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최근 경영 여건 변화에 따라 채용 전형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조정한다"며 "내년 상반기 채용 전형 진행 시 바로 메일이나 문자로 안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그룹 관계자는 "완성차와 배터리 셀 기업 등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운영직 채용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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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서 내년 상반기 조정공지
배터리 양극재 주문량 감소에 수익↓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그룹은 전날 포항캠퍼스 생산직 신입·경력 지원자들에게 채용 전형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전형은 지난달 중하순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원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최근 경영 여건 변화에 따라 채용 전형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조정한다”며 “내년 상반기 채용 전형 진행 시 바로 메일이나 문자로 안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그룹 관계자는 “완성차와 배터리 셀 기업 등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운영직 채용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그룹은 포항사업장에서 4조 2교대를 위한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고객사인 배터리업체의 양극재 주문량이 감소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극재 업체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양극재 업체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매가격을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리튬 가격이 하락세인 시기에는 비싸게 사들인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떨어진다.
에코프로의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650억원에 그쳤다. 주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68% 감소한 45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관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0% 줄어든 283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고객사 중 SK온은 포드, 폭스바겐 등 수요 감소, 삼성SDI는 전동공구 수요 감소와 전기차용 배터리 일부 재고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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