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협력으로 생활정치 펴는 ‘강북구의회’

서울앤 2023. 11. 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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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효ㅣ강북구의회 의장

[서울&]

지난 4월4일 강북구의회 통학로 교통안전 특별위원회 의원 4명이 미아동 성암국제무역고 앞 통학로를 찾아 강

북구청·강북경찰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강북구의회 제공'>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존재다운 실체로 실존하려면 조화와 협력의 기술이 필요하다. 조화는 서로를 어울리게 하고, 협력은 서로를 돕게 한다.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역량 개발과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비로소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

제9대 강북구의회 슬로건인 ‘소통과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강북구의회’에도 이런 뜻이 담겨 있다. 직접 발로 뛰며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소통하며 구민 의견을 의정에 반영하는 것이 구민과 함께하는 최고의 조화와 협력의 기술인 것이다. 다양한 집단과의 갈등과 대립, 여야 간 분열과 맹목적인 비판 속에서는 발전도, 일하는 분위기도 조성될 수 없다. 조화와 협력 속에서 진정한 의회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또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의원과 의장단 간, 의회와 집행부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 내실 있는 의정활동으로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강북구에는 크고 작은 지역 현안이 있지만, 최우선 과제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민생 회복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강북구의회의 리더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조화롭게 협력하여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방의원은 ‘행복’이나 ‘사람답게’라는 생활정치에 가장 근접하고 밀접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생활과 분리된 정치는 있을 수 없으므로 진정한 지방자치는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생활정치를 구현하고 있는 지방의원으로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생활정치인가? 한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주민, 주민을 위한 행정을 집행하는 집행부와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정치야말로 조화와 협력을 통한 생활정치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강북구의회에서는 생활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제9대 의회 개원 이후 현재까지 72건의 의원 발의 조례를 제정했다.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공중선 케이블 정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은둔형 외톨이 지원에 관한 조례,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조례, 청소년 건강증진 지원 조례 등 소외되는 구민 없이, 모든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 의회에서 ‘통학로 교통안전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 스쿨존 부근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했다. 통학로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교통체계 개선 등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고 구민들의 쾌적한 보행환경과 안전대책 강구를 위해 강북구의회, 강북구청, 강북경찰서가 함께 힘을 합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강북구의 여러 분야에 대한 정책 연구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북구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및 조성을 위한 ‘로컬 인 강북포럼’, 봉제산업 육성을 위한 ‘강북패션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 임신, 출산, 육아정책 제안을 위한 ‘강북형 임신, 출산, 육아정책 연구회’ 등의 의원연구단체가 구성되어 활동한다.

모든 업무를 혼자 하기에는 벅찰 때가 많다. 더더욱 이런 경험이 없는 많은 동료 의원이 지역 안건을 해결하고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의 업무를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다. 서로 어울리며 돕는 조화와 협력의 기술이 필요한 대목이다. 모든 사람이 어울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그에 버금갈 정도 소통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지역의 각종 현안과 동 민원 해결을 지역구민에게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생각하게 되고, 사업과 민원을 처리했다.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에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강북구와 강북구민을 위해서 폭넓은 생각을 해야 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게 됐다. 임기가 끝날 때 강북구의회 의장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치효ㅣ강북구의회 의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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