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하이난 싼야 럭셔리 골프투어가 뜬다!

유희경 골프포위민 기자(yhk@mk.co.kr) 2023. 11. 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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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진지하게 즐기는 골퍼라면 해외 골프투어를 떠날 때 골프장의 퀄리티도 체크해 신중하게 선택한다. 최근 호캉스와 함께 골프여행지로 주목받는 하이난 싼야의 퀄리티 높은 골프장을 소개한다.

녹화두GC
추운 겨울 시즌이면 골퍼들은 따뜻한 나라로의 투어를 계획하게 된다. 한 번도 해외 투어 경험이 없는 골린이라면 어느 골프장이든 설레고 좋지만, 구력이 많거나 여러 번 해외 투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왕이면 안 가 본 골프장에 코스 상태가 좋은지도 따지게 된다. 코스 상태가 안 좋은 골프장에서의 무제한 라운드보다 좀 비싸더라도 잔디 상태가 좋고, 코스 레이아웃이 잘돼 있는 곳에서 라운드했을 때 만족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호캉스와 함께 퀄리티 높은 코스를 찾는 골퍼들 사이에서 하이난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은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예전부터 ‘동양의 하와이’라 불렸다. 섬의 모양은 우리나라 제주도와 비슷하지만 면적은 18배가 넘고, 자유무역경제특구로 지정돼 있어 다른 중국 지역과 달리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하이난에서도 남단에 자리한 싼야는 훌륭한 관광 인프라는 물론 초호화 리조트와 호텔, 골프장이 많아 호캉스 골퍼들에게는 최적의 여행지다. 휴양지답게 중국 본토의 대도시와는 달리 제조 공장이 없어 공기가 무척 깨끗하고 소음도 적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난은 휴가철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중국 부호들의 별장이 많이 있어 휴가 겸 골프를 치러 오는 경우가 많다.

해중해GC
용천곡GC
하이난 싼야를 대표하는 명품 코스 녹회두·해중해·용천곡

하이난에는 26개 골프장이 있고, 그린피가 500위안(8만 원대)부터 2000위안(40만 원대)이 넘는 골프장까지 다양한 컨디션의 골프장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 최상의 잔디 상태로 명품 코스로 꼽히는 곳은 녹회두GC(Luhuitou Golf Club), 해중해GC(Haitang Bay Peninsula Golf Club), 용천곡GC(Dragon Valley Golf Club) 등 3곳이다.

특히 녹회두GC와 해중해GC는 최상의 코스 상태와 서비스, 비싼 그린피로 중국에서도 부유층만 갈 수 있었다. 또 그동안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골프 여행객을 따로 받지 않고 내장객을 제한해 운영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일부 티타임이 오픈되면서 한국인 골퍼도 라운드가 가능해졌다.

녹회두GC는 중국 30대 골프장, 중국 20대 골프 리조트, 베스트 캐디 서비스 골프장, 하이난 대표 골프장 등 다수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레이디스 유러피안 대회가 열렸을 정도로 국제 대회를 개최할 만큼 높은 퀄리티의 코스 레이아웃과 잔디 관리를 자랑한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에도 코스 관리에 투자를 많이 해 페어웨이가 마치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다. 그린 스피드는 3.0m 이상으로 관리하고, 주변 러프에서도 퍼터를 사용해도 될 만큼 잔디 상태가 최상이다.

코스는 녹회두 해만과 인접한 해경형 골프장인데, 싼야시 중심에 위치해 있어 고층 건축물과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마치 도심 속 비밀의 숲에서 라운드를 하는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8홀(파72, 7310야드)에 호수형 홀, 해경형 홀이 있고 64개의 벙커까지 있어 전략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해중해GC는 중국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 매거진> 선정 100대, 50대, 10대 코스에 꾸준히 랭크되며 구글 평점도 4.8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곳이다.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인 회사인 IMG에서 디자인했으며, PGA 국제 표준 기준 골프장으로 국제 대회도 여러 번 개최했다.

코스 레이아웃과 잔디 관리 상태, 홀 간 독립성 보장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코스는 하이탕베이와 아롱베이 등이 있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모든 홀에서 바다를 전망할 수 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으로 파도가 없고, 한 폭의 풍경화 같은 홀은 사진과 쇼츠를 찍기 좋아하는 MZ 골퍼에게도 베스트 코스다.

용천곡(드래곤밸리)GC는 한국의 산악형 골프장과 비슷해 친숙하면서도 마치 정글 같은 풍경이 이색적이다. 페어웨이 대부분이 숲과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풍광이 뛰어나고,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나 헤비 러프로 다이내믹한 라운드를 선사한다. 또 마운틴 브레이크의 영향인지 그린 읽기가 까다로워 캐디가 알려주는 조언을 잘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페어웨이 및 조경을 보수하고, 최근에는 클럽하우스도 새롭게 오픈했다.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스파
공항과 시내에서 접근성 뛰어난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스파

현재 싼야에서 베스트 럭셔리 리조트로 꼽히는 곳은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스파다. 아름다운 싼야만 해변과 함께 위치한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스파는 467개의 객실을 비롯해 전용 비치와 실외 수영장,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바, 콘퍼런스 룸과 키즈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레스토랑 메뉴판에는 한글 번역도 돼 있어 한국인 방문객을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

럭셔리한 시설도 눈에 띄지만 이곳의 최대 장점은 싼야 공항과 시내 중심에서 각각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여기에 30분 정도 거리에 근접해 있는 명문 골프장도 여럿이다. 동남아 대부분의 럭셔리 리조트는 공항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 많다. 이렇게 비행 시간 외에도 현지에서 이동 시간이 길면 여간 피곤한 게 아니다. 특히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해 다음날 바로 라운드를 해야 하는 골퍼라면 더 그렇다. 그런 점에서 풀만 오션뷰 싼야 베이 리조트&스파는 골퍼들에게 최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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