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수억씩 ‘뚝뚝’… 악성 미분양도 1만가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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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최근 한 달 새 서울 강남구 도곡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동 등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도 최고가보다 수억 원씩 떨어진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9·26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이후 한 달여가 지났지만 10월 주택 인허가는 전달보다 60% 가까이 급감했고, 1∼10월 누적으로는 착공과 분양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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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대비 5억 이상 하락 거래
9억 빠진 도곡쌍용예가 등 20건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한달 경과
10월 인허가 전월比 60% 급감
1~10월 누적 착공·분양도 감소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최근 한 달 새 서울 강남구 도곡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신천동 등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 단지에서도 최고가보다 수억 원씩 떨어진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9·26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이후 한 달여가 지났지만 10월 주택 인허가는 전달보다 60% 가까이 급감했고, 1∼10월 누적으로는 착공과 분양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늘어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었다.
3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실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 도곡동 ‘도곡쌍용예가’ 전용면적 107.53㎡는 지난 3일 11층이 14억 원에 매매됐다. 2021년 8월 31일 같은 면적(7층)이 23억4000만 원의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견줘 9억4000만 원이나 빠졌다. ‘도곡렉슬’ 전용 119.89㎡도 지난 3일 11층이 32억8000만 원에 팔렸는데, 2021년 10월 9일 최고가(6층·41억 원)보다 8억2000만 원 떨어진 가격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7월 15일에 전용 84.98㎡(13층)가 45억9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세웠으나, 4개월 만인 이달 16일에는 15층이 38억5000만 원에 팔리며 7억4000만 원 하락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90㎡(19층)는 지난 9일 19억2000만 원에 매매돼, 2021년 9월 18일 최고가(22층·25억3000만 원)에 견줘 6억1000만 원 내렸다. 최근 한 달 동안 서울에서 최고가 대비 5억 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 거래는 20건에 달했다.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7799건으로 9월보다 3.3%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983건으로 전달보다 22.4% 줄면서 6개월 만에 3000건 밑으로 내려갔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8047가구로 전달에 견줘 58.1% 감소했다. 1∼10월 누적 인허가도 27만3918가구로 1년 전보다 36.0% 감소했다.
10월 주택 착공은 전달보다 31.4% 늘었다. 같은 기간 준공은 58.1% 증가했다. 하지만 1∼10월 누적 착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준공은 18.5% 각각 감소했다. 누계로는 인허가·착공·준공 ‘트리플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10월 분양은 3만3407가구로 전달보다 134.3%나 늘었으나, 1∼10월 누계로는 전년보다 36.5% 감소했다.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299가구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악성 미분양은 1만224가구로 전달보다 7.5% 증가했다.
김성훈·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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