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경제 '나홀로 호황'…금리 인상 끝날까? 이어질까?

김경화 기자 2023. 11. 30. 08:1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여름휴가가 꼈던 3분기, 돌아보면 뜨거웠던 날씨만큼 롤러코스터 같은 시장 때문에 울고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상승했고, 물가 지표는 하향 조정됐습니다.

10월 PCE 물가 지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기대 심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 보이면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04% 상승했고, S&P500 0.09% 하락, 나스닥도 0.16%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S&P500과 나스닥은 버티지 못하고, 약보합권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보시면 애플 0.54% 하락,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는 0.67% 상승 마감했는데 반도체주들은 흐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메타는 2% 하락, 테슬라도 1.05% 하락한 반면 일라이릴리는 0.04%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이 4.9%에서 5.2%로 상향됐습니다.

미국의 GDP 증가율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3단계로 분리해서 발표하는데, 속보치 결과보다 잠정치 집계가 0.3%포인트 늘었습니다.

예상보다 나은 기업 투자와 강력한 정부 지출 덕분에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구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성장이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의 경제에서 소비는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소비 지출이 당초 예상했던 4%보다 하향 조정돼 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경제성장률에 이어, 인플레이션도 일부 수정됐습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지수는 2.8% 상승해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휴가가 낀 3분기보다 4분기가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참고로 이번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에 그 예상을 깨고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한 소비 추세를 보여주기도 했었죠.

시장에서는 4분기에 급격한 경기침체보다는 완만한 성장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미국의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는 와중에, 연준 내 매파 인사까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이어, '리틀 버핏'이라고 불리는 빌 애크먼 회장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내년 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다만 연준 내에는 여전히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고,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미셸 보먼 이사에 이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놔선 안 된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엇갈린 발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내년 6월쯤 금리 인하 시기를 확신하고 있고, 5월 인하 가능성도 8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고, 달러의 단기 대체재인 금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도 10년물 기준으로 장중에 4.28%대까지 내려오는 모습 보였는데요.

불과 지난달 23일 장중 5%대를 찍으면서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5%대에 고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한 것이죠.

2년물은 4.6%대에, 30년물도 4.4%대에 하락세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또 한 번 급등해 줬습니다.

OPEC+가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같은 추가 감산은 오는 30일 열리는 OPEC 회의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WTI 1.9% 상승한 배럴당 77달러에, 브렌트유도 1.74% 상승한 배럴당 82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푸는 가운데, 10월 PCE 가격지수 발표와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부터 변동성에 대비한 채 시장 움직임 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