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15대 ‘쿵쿵쿵’ 아수라장

배유미 2023. 11. 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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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자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를 낸 사람은 그 아파트 주민이었는데 경찰의 연락을 피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들어온 검은색 승용차가 이면주차돼 있는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그런데 멈추기는커녕 차량을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밀린 차량이 앞에 주차된 차량들과 연쇄적으로 부딪히고, 차량들이 뒤엉키며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운전자.

차에서 내리는가 싶더니 다른 차가 다가오자 몸을 숨깁니다.

다시 차에서 내려 자신의 차량 주변만 슬쩍 둘러보고는 그대로 자리를 뜹니다,

순찰을 하던 관리사무소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건 이로부터 40분이 지난 새벽 1시 10분쯤, 이 사고로 주차된 차량 15대가 부서지는 피해가 났습니다.

한밤중 연락을 받고 내려온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상백 / 아파트 주민]
"여기서부터 저 끝까지, 주르륵. 다 박아놨더라. 어떻게 그렇게 박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놀랐지. 이런 사고는 난생처음이니까."

[아파트 주민]
"제일 큰 차가 저 벽에 부딪혀버리니까 더 이상 못 가고. 이 자리에 딱 섰지."

사고 차량은 70미터 가량을 달리며 서 있던 차들을 들이박았는데요, 주차장 바닥에는 부서진 차체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가 이 아파트 입주민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차주는 지금껏 경찰 연락을 피한 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 여부 등 사고 경위가 파악되는 대로 가해 차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형새봄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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