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서운 한파인데…건보공단 "온열질환 위험" 황당 알림

박진규 기자 2023. 11.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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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장 선거 개입' 징역 3년 실형

법원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사건의 핵심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였는데요.

재판부는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이 현직 울산시장이었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비위 수사를 공모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경찰 조직과 대통령 비서실의 공적기능을 피고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적으로 이용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며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의원에겐 징역 3년, 백 전 비서관에겐 징역 2년이 선고됐습니다.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 직후 송철호 전 시장과 황운하 의원은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을 재판부가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반박했습니다.

■ 영어수업에 '로봇 교사' 투입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서울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영어하는 로봇이 투입됩니다.

[조희연/서울시 교육감 : 영어 교사가 로봇을 활용해서 학습자의 흥미를 유지하며 새로운 수업과 평가를 시도하게 됩니다.]

요새 식당에 가면 서빙 로봇 많아졌잖아요. 그것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고요. AI 기능이 탑재돼서 학생과 1대 1로 영어 대화를 나누는 기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곳에서 내년 3월부터 시범사업을 하고 성과에 따라 확대보급할 방침입니다.

그래도 저는 로봇보다는 사람과 대화하는게 더 좋을 것 같긴 한데요.

원어민 보조교사도 확대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희망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명을 배치하고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최대 2명까지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밤중 주차장에서 15대 '쾅쾅'

오늘(29일) 새벽,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누군가 차를 받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는데요. 차량 15대의 보닛이 휘어지고 범퍼가 뜯겨나가는 등 훼손이 심각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주차된 차들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현장을 둘러본 뒤 다시 차에 탑승했다가 이내 차를 두고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럼 잠적한 건가요?

밤사이 연락이 닿지 않다가, 오늘 오전 10시쯤 신원이 파악됐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됐고요.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해 입건할 방침입니다.

■ 강추위에 '온열질환' 황당 알림

이제 곧 12월,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 아침엔 체감온도가 영하 15도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건보공단이 홈페이지에 조금 황당한 알림을 띄웠습니다. 볼까요?

"전국 온열질환은 '위험'단계입니다. 고열, 어지러움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진료를 받길 권고합니다"

온열질환이라면 열사병이나 탈진, 한여름 무더위 때 생기는 병이잖아요? 이게 언제 떠있던 알림이라고요?

어제입니다. 어제는 영하인 곳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논란이 된 거죠. 여기가 한국이냐, 아프리카냐 질타가 이어졌고요. 건보공단 측은 "시스템상 문제가 있는 것을 인식했다며 해당 내용을 알람 서비스 전용 페이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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