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창옥에 찾아온 '치매' 의심증상…젊은데 왜?

백영미 기자 2023. 11. 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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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쉰 살인 소통 전문가 김창옥씨가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조기발병 치매(초로기 치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기발병 치매는 대뇌 반구의 위쪽 후방에 위치하는 두정엽이 더 많이 망가져 증상이 훨씬 더 급박하게 찾아온다.

하지만 조기발병 치매는 초기에 두정엽 증상이나 언어능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조기발병 치매의 경우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가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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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치매보다 증상 더 급박하게 찾아와
유전 원인 일수도…조기진단 통한 치료 최선
[서울=뉴시스] 소통 강사 김창옥. (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캡처) 2023.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올해 쉰 살인 소통 전문가 김창옥씨가 최근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조기발병 치매(초로기 치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조기발병 치매'는 전체 치매의 10~15%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 환자 수는 약 8만~9만 명으로 추산된다. 젊은 나이 발생하는 치매는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장은 "부모 중 한쪽이 아밀로이드전구체단백질, 프레세닐린-1, 프레세닐린-2 같은 상염색체 우성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가 있으면 자식에게 유전될 확률이 50% 이상 된다"면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과도하게 많이 생산·축적돼 뇌 기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줘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가속시킨다"고 말했다.

조기발병 치매는 대뇌 반구의 위쪽 후방에 위치하는 두정엽이 더 많이 망가져 증상이 훨씬 더 급박하게 찾아온다. 보통 노년기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 저하로 증상이 시작돼 주의력, 언어, 시공간 능력이 떨어지고 이후 전두엽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하지만 조기발병 치매는 초기에 두정엽 증상이나 언어능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잘 다녔던 길이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거나 물건을 둔 곳이 기억나지 않아 한참 뒤에 찾게 되는 등 기억력, 실행력, 시공간 능력 등이 떨어져 익숙한 일을 처리하기 어려워진다. 빈도가 점점 잦아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만일 발생한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임 센터장은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사람 이름이나 어제 먹은 메뉴가 생각이 나지 않아도 누군가 힌트를 주면 생각이 나지만, 조기발병 치매는 사람 이름이나 메뉴가 아예 생각나지 않고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기발병 치매 치료제로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아세틸콜린의 양을 증가시켜 인지개선에 도움을 주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 '아리셉트' 등이 쓰이고 있다. 내년 말께 메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빼내는 항체치료제 '레켐비'도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조기발병 치매의 경우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가 최선이다.

임 센터장은 "김창옥씨는 담배를 피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면서 "가능한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경도인지장애(치매 전단계)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권유했지만 이제는 좋은 치료제가 계속 나오고 있어 의심이 되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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