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택시대란 막아라"…서울시, 택시 2500대 증차

이상은 2023. 11.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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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말연시 심야 택시 승차난을 막기 위해 택시 공급을 늘리고 야간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N버스)'를 더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 도시교통실이 29일 발표한 승차난 종합대책에 따르면 시는 연말 심야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택시업계·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시간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하고, 주요 버스노선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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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말연시 심야 택시 승차난을 막기 위해 택시 공급을 늘리고 야간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N버스)’를 더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 도시교통실이 29일 발표한 승차난 종합대책에 따르면 시는 연말 심야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려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택시업계·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시간 택시 2500대를 추가 공급하고, 주요 버스노선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시에 따르면 연말 심야시간(오후 10시~새벽 2시) 서울의 시간당 평균 택시운행 대수는 코로나19 발생 후 급격히 줄었다가 차츰 회복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는 이 시간대에 평균 2만6566대가 다녔는데, 2020년 12월에는 1만1906대로 줄었다가 작년 12월 심야할증 인상을 계기로 2만1785대로 돌아왔다. 올 들어서는 2만~2만2000대 수준을 오가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하면 야간운행 택시는 여전히 조금 부족하다고 시는 보고 있다. 개인택시 기사들이 고령화하면서 주간에만 운전하는 경우가 늘었고, 법인택시도 코로나19 기간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처우가 낮아 신규인력이 많이 유입되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심야 택시 2500대가 추가 공급되면 시간당 평균 운행대수가 2만4000대 수준에 이르러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밤 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위해 시민들이 대로로 나오는 등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승차대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 12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 108명이 택시와 승객을 연결해주기로 했다. 연말까지 매주 목·금요일, 밤 11시30분부터 새벽 1시30분까지 8회 2시간씩 운영한다. 

서울시 택시 승차지원단이 운영될 예정인 택시 임시승차대 모습. /서울시 제공

플랫폼사도 택시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냈다. 타다택시는 콜이 많은 지역을 실시간 기사에게 표시해 주고, 아이엠 택시는 호출 밀집지역으로 빈 택시를 신속하게 이동시키기로 했다. 우티 택시는 피크시간대 1000원 운행독려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카카오택시는 운행 독려 안내 공지를 지속적으로 표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서울시내 이동수요가 밀집된 11개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의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올빼미버스 14개 전 노선 운행대수를 한시적으로 각 2대씩 늘려 총 167대를 운행하기로 했다.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올빼미버스 운행노선 현황. /서울시 제공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연말도 시민들의 야간시간대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원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교통 현장 일선의 운수업계, 플랫폼 업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뿐만 아니라, 선제적으로 택시,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해 연말연시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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