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귀국 전주미르치과병원 "오지 환자는 치과 꿈도 못꿔"

최정규 기자 2023. 11.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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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현지에 가보니 너무나도 열악한 의료환경에 안타깝더라구요."

마침 전국 미르치과가 연대하는 미르네크워크 해외의료봉사단이 필리핀 까비데주 아마데오시로 향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정 원장은 전주미르치과 소속 치위생사 14명 등 총 30명과 함께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했다.

한편, 미르치과네트워크 해외의료봉사단은 2004년 전국의 미르치과병원이 연대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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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18일까지 5일간 필리핀 까비데주 아마데오시 의료봉사
치아 썩어 무너지는 등 열악한 환경…706명 필리핀 환자 의료봉사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회웅 전주미르치과 원장이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현장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023.11.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막상 현지에 가보니 너무나도 열악한 의료환경에 안타깝더라구요."

정회웅(60) 전주미르치과병원 대표원장의 말이다. 정 원장은 환갑을 맞이해 가족들과 여행대신 의료봉사를 택했다.

직원들과 함께 의료환경이 나쁜 오지의 국가의 국민들에게 '누구나 질병의 고통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것'이라는 미르치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마침 전국 미르치과가 연대하는 미르네크워크 해외의료봉사단이 필리핀 까비데주 아마데오시로 향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정 원장은 전주미르치과 소속 치위생사 14명 등 총 30명과 함께 필리핀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했다.

필리핀 까비데주 아마데오시의 의료현장은 참혹했다고 한다. 만 14살의 아이의 어금니 영구치가 썩은 것을 넘어 뿌리만 남아있어 발치를 해야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임시 틀니로 사용하는 보철기구를 영구틀니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회웅 전주미르치과 원장이 수술실에서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3.11.29. pmkeul@newsis.com

이 같은 이유로는 낮은 소득에 비해 높은 치료비가 지목됐다.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김소진(46·여) 전주미르치과 팀장은 "열악한 장비나 도구가 많았다"면서 "많은 이들이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치과치료를 받기위해 의료봉사팀을 찾아오는 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갔다.

그렇게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진행된 의료봉사현장에 찾아온 치과 환자는 무려 706명. 이 중 발치환자 294명, 충치 133명, 스케일링 299명 등이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회웅 전주미르치과 원장이 진료에 앞서 내원할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2023.11.29. pmkeul@newsis.com

미르치과 해외봉사단은 단순 치과치료만 하지 않았다. 광주의 화가 4명을 초청해 벽화그리기와 그림그리기 등 봉사를 통해 새로운 마을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정 원장은 "이번 해외의료봉사가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해외봉사에 더 많이 참여해서 봉사를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르치과네트워크 해외의료봉사단은 2004년 전국의 미르치과병원이 연대해 탄생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키르키즈스탄, 네팔, 러시아 연해주 등을 찾아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해외의료봉사가 취소됐다.

필리핀 의료봉사 현장 모습(전주미르치과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정회웅 전주미르치과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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