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번호 600번 넘겼다…이 추위에도 한여름보다 수영복 잘 팔리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한 글로벌 브랜드가 마련한 신상품 선(先)출시 행사에 새벽 1시부터 오픈런이 벌어졌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수영복인 '스윔웨어' 판매 행사인데 쌀쌀한 날씨에도 대기번호가 600번대를 돌파하며 고객이 몰렸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늘고 수영복에 대한 역시즌 마케팅이 자리 잡으면서 수영복이 사계절 내내 수요가 지속되는 '시즌리스(Seasonless)' 품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여행 늘고 역시즌 마케팅으로 수요 증가
18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한 글로벌 브랜드가 마련한 신상품 선(先)출시 행사에 새벽 1시부터 오픈런이 벌어졌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수영복인 '스윔웨어' 판매 행사인데 쌀쌀한 날씨에도 대기번호가 600번대를 돌파하며 고객이 몰렸다. 행사를 진행한 이틀 동안 주최 측에서 벌어들인 판매액은 약 1억5,000만 원에 달한다.
겨울철 때아닌 수영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추운 날씨를 피해 동남아 지역으로 떠나는 고객이 늘면서 역시즌 상품인 수영복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 3사, 수영복 매출 '껑충'
2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1~27일)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 11.9%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22일 수영복 매출이 13.3% 늘었다. 한여름인 8월(5.6%)보다 높은 신장률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면서 수영복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한 여행사는 12월 해외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120.3% 증가했는데 그중 동남아 비중이 61.6%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아 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5.2% 늘었다.
최근 수영복을 역시즌 상품으로 저렴하게 파는 마케팅이 이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늘고 수영복에 대한 역시즌 마케팅이 자리 잡으면서 수영복이 사계절 내내 수요가 지속되는 '시즌리스(Seasonless)' 품목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캐주얼한 디자인이 인기를 끈다. 롯데백화점은 래시가드와 서핑복으로 유명한 수영복 브랜드 '배럴'의 팝업스토어 기간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김해점에서는 엘르와 아레나 등 인기 수영복 브랜드를 20~50% 할인해 판매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짜노, 그렇게 노력했는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부산은 탄식과 눈물
- 자취 감춘 'MZ 핫플레이스' 종로 포장마차... '명품 노점' 거듭날까
- 그대가 43세라면 인생 '최대 흑자' 시기... 61세부터 '적자 삶'
- "썩은 냄새에 보기도 흉한"... 굴 1번지 통영 '잿빛 동산' 정체
- [단독인터뷰] 손웅정 "'제2의 손흥민'? 재능보다 인성! 기본이 있어야 한다"
- "아빠, 축의금 많이 냈을 텐데 미안"... 청년 80%는 '미혼'
- 250만 원짜리 '이완용 비석' 일주일 만에 철거
- '꽈추형' 홍성우, '병원 내 갑질, 강제추행' 제보자 고소
-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 커"…50세 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증상 고백
- 이승연 "30년 째 가족 부양, 수입은 다 부모님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