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첫 사극, 치마 많이 밟혀...능군리 길채 아기씨 어려웠다"[인터뷰①]

정승민 기자 2023. 11. 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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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안은진이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안은진은 "올빼미 할 때 병자호란 시기 공부를 디테일하게 했어서 도움을 받았었다. 그런데 속환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서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도움을 받을 곳이 많이 없었다"며 "대본을 보면 심양에 얼마나 따라갔고, 환향녀로 불린 여성들은 속환돼 이혼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처럼 디테일한 부분이 많았다. 연인 출연하면서 많이 공부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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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인' 유길채 役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연인' 안은진이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MBC '연인'에 출연한 안은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안은진은 이장현(남궁민)과 애정 서사를 그린 유길채 역으로 분했다.

먼저 종영 소감을 묻는 말에 안은진은 "스태프들과 함께 전국을 돌면서 촬영했었는데, 아무 사고 없이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잊지 못할 작품이 된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연인'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안은진은 "다음에는 사극을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을 길게 해보니 말투도 그렇고 한복도 편해졌다. 옛날에는 치마 많이 밟히고 그랬는데 이젠 편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역 준비는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안은진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길채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했는데,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초반 길채 톤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파트1과 파트2 길채 캐릭터가 반전이 잘 잡혀 있어야 했기 때문에 초반 능군리 길채 아기씨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를 다룬 출연작 '올빼미'에 이어 '연인'을 통해 시대상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은진은 "올빼미 할 때 병자호란 시기 공부를 디테일하게 했어서 도움을 받았었다. 그런데 속환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서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도움을 받을 곳이 많이 없었다"며 "대본을 보면 심양에 얼마나 따라갔고, 환향녀로 불린 여성들은 속환돼 이혼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처럼 디테일한 부분이 많았다. 연인 출연하면서 많이 공부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인'은 1회 시청률 5.4%로 시작해 파트2 마지막 회인 21회 12.9%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속 막을 내렸다.

이에 관해 안은진은 "한 번도 본 적 없던 주인공을 통해 보여준 포로들과 전쟁 이후의 삶을 담은 이야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길채를 필두로 한 백성의 생명력에 대한 이야기인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야기다 보니 많은 분께서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고 시청률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은진은 "사실 흥행을 체감하는 건 지인들의 반응인데, 연락 안 되던 선생님들도 그냥 잘 보고 있다는 게 아니라 상황과 캐릭터에 푹 빠져 있는 걸 알게 됐다. 연인이 그냥 재밌는 드라마가 아니라 마음에 남는 작품이구나 싶었고, 작가님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은진 "남궁민, 왜 남궁민인지 느껴...나쁜 엄마→연인, 성공한 한 해"[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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