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男아이돌에 집착하는 男사연자…서장훈, "스스로의 삶에 집중하도록" 일침

김현희 기자 2023. 11. 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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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이돌에게 사랑에 빠졌으나 이를 정리하고 싶다고 한 사연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KBS Joy에서 방영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에게 서운한 마음을 온라인상에 드러냈다가 그에게 상처를 줬다며 그 가수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서장훈은 "굉장히 신박한 사연이 될 것 같다"며 "유명한 가수인가"라며 물었고 사연자는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은 "가수 이름을 미리 얘기하면 궁금증이 떨어지니까 가수 이름은 제일 마지막에 이야기하자"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 아이돌 뮤비로 패션을 공부하다가 아이돌을 좋아하게 됐다"며 "마음이 착한 상태에서 취미생활을 했어야 했는데 나쁜 마음으로 제가 오해를 해서 가수분께 상처를 입혔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떤 오해를 했냐는 질문에 "생일 카페에서 나에게 아는 척을 안 해줬다"며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고 이후에도 "누구는 인스타 팔로우를 받아주고 저는 안 받아줬다"며 "서운한 마음이 들어 온라인상에 글을 썼는데 팬들의 항의글을 받고 아차 싶어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형사처벌까지 받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 글을 본 아이돌 멤버의 아버지에게 "한번 뵙고 싶습니다"라는 DM을 받아 아이돌 멤버와 함께 만나는 자리가 성사됐고 그렇게 오해를 풀며 해결이 됐다는 얘기에 해당 멤버가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 서장훈은 "여자 가수인 줄 알고 걱정했다"라고 반전 정체에 반응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사연자가 보낸 선물(선글라스, 운동화 등)을 착용하지 않는 아이돌 멤버의 모습을 보고 또다시 서운하다는 글을 올렸고, 그렇게 자신이 두 번이나 그에게 상처를 줬기 때문에 이제는 이 관계를 스스로 정리하고 극복하고 싶다고 고백한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그럼 이제 밝히자"라고 말했고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묵음 처리됐지만 두 보살은 전혀 모르는 눈치로 일관했다.

이수근은 "이제 충분히 할 만큼 했다. 가수에 빠져서 네 삶이 없으면 되겠나. 팬으로서 좋아할 수는 있지만 너무 집착이 심하면 안 된다"면서 "혹시 (아이돌 멤버를) 사랑하나"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그렇게 됐다"라고 답하며 이수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서장훈은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나이도 있고 하니 팬 활동은 당분간 쉬고 너의 삶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사진 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또한, 이날 방송에는 지옥 같던 17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이혼했지만 전 남편의 지속적인 협박에 지친 사연자도 등장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물을 흘린 사연자는 이혼 재판에 승소하고 이혼이 확정되었지만 전 남편의 지속적인 폭언과 협박성 연락으로 사연자와 아이들까지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초혼인 사연자와는 달리 재혼인 전 남편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2명의 딸과 사연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이 있다고 말하며 "큰 딸 2명이 대학을 가면서 독립을 했는데 그 이후로 계속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사연자는 "아이가 3살이 됐을 때 몸이 안 좋아 산부인과에 갔더니 성병에 걸렸다고 하더라. 남편에게 물으니 '약사인 친구가 살충제를 뿌리면 된다고 했다'며 살충제를 줬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황당했던 사연자는 산부인과에 다시 찾아가 "찜질방을 잘못 다녀왔다고 하는데 그럴 수가 있나"라고 물었고 의사는 "그렇게 걸릴 수는 없다"라는 충격적인 답변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정신이 문제가 있나"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정신과에서 아이큐나 지능은 높은데 정신건강의학적 용어로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나르시시스트(인격적 미성숙에서 비롯된 자기애성 인격장애)"이라며 답했다.

두 보살들은 양육비 지급과 관련해 문제는 없는지 물었고 사연자는 "양육비 지급 판결이 나왔는데 만나 주지 않으면 양육비를 주지 않겠다고 한다. 아이들이 돈을 준다고 해도 아빠를 만나기 싫어하는데 전 남편은 내가 아이들을 지배해 자신을 만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걸 사연자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그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면 연락처를 바꾸고 아이들 번호도 바꿔 단호하게 끊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 이수근은 "고1, 중1이면 아이들이 가장 민감한 시기인데 엄마가 잡아주지 않으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강해져야한다"며 사연자를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분하고 열받는 일들이 많으니까 화가 목까지 차 있다"라며 쌓여 있을 감정들은 이해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면 그르친 판단을 할 수 있으니 차분하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남겼다.

또한 어린 원생들 다이어트를 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용학원 원장님, 뼛속까지 캐나다인인 아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엄마의 사연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 243회에 함께 방송됐다.

한편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 및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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