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계약금 빼돌려도 지도자 복직…제주도 관리감독 구멍

제주CBS 이인 기자 2023. 11.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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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비를 빼돌리고 선수 계약금을 가로챈 스포츠 지도자들이 슬그머니 현장에 복귀하는데도 제주도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2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동수 도의원(제주시 이도2동을)은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제주도내 스포츠 비리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제주도청 C운동부 감독은 선수 계약금 편취 문제로 해임됐는데도 다시 도청 감독으로 복직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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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제주도의원 "스포츠 지도자 비리에도 재취업률 33%"
한동수 제주도의원. 도의회


훈련비를 빼돌리고 선수 계약금을 가로챈 스포츠 지도자들이 슬그머니 현장에 복귀하는데도 제주도의 관리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2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동수 도의원(제주시 이도2동을)은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는 제주도내 스포츠 비리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한 의원은 제주도의 2023년 직장운동부 비리사건을 보면 훈련비 횡령과 유용이 4건, 성희롱 2건, 폭행 2건. 계약금 편취 1건, 근무지 이탈 1건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서는 해임 5건, 사직 2건, 영구제명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

문제는 징계를 받은 스포츠 지도자들이 슬그머니 현장에 복귀해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동수 의원은 징계를 받고도 다시 취업한 비율이 33%에 달한다며 이런 지도자들이 재취업해 활동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것이냐고 따졌다.

한 의원은 제주도내 A운동부 감독의 경우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제주도체육회로부터 전지훈련비 명목으로 2600만원을 받아 여행 경비나 생활비 등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판결문에 나와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감독은 제주체육단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청 B운동부 감독도 수천만원을 횡령한 의혹으로 제주도에 의해 감사가 청구됐지만 중도 사직했다는 이유로 감사가 중단돼 제주도체육회 운동부 지도사로 재취업됐다.  

제주도청 C운동부 감독은 선수 계약금 편취 문제로 해임됐는데도 다시 도청 감독으로 복직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한 의원은 문제를 일으켰던 스포츠 지도자들의 사직을 받아주고 슬그머니 재취업하는데도 제주도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도체육회에 위탁했기 때문에 감독은 체육회가 임명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국장은 다만 재취업 문제를 심도있게 살펴보고 추후에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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