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동화 시대로 이어지는 M의 퍼포먼스 - BMW XM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3. 11.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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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에 집중한 M의 첫 번째 PHEV
강력한 성능, 넉넉한 공간의 조화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연출
BMW XM.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강력한 외형은 물론이고 빼어난 성능으로 모두의 시선을 끄는 M은 언제나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있어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고, 국내 시장에서도 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BMW 역시 이러한 M의 계보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계승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 M 전용 모델이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XM’이 그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M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 XM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선사할까?

BMW XM.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XM은 말 그대로 거대한 체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특한 점은 분명 거대한 체격이지만 그 전체적인 비례는 절대 과하지 않아 우수한 균형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XM은 5,110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앞세웠고 전폭과 전고 역시 2,005mm와 1,755mm로 상당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체격에도 정통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모습이다. 더불어 수 많은 팬을 3,105mm, 공차중량 2,750kg에 이르는 중량급 M의 매력을 드러낸다.

BMW XM. 김학수 기자
더욱 대담하게 그려진 M의 얼굴

최근 BMW의 디자인 변화를 보고 있자면 수 많은 팬을 그릴의 극적인 확대, 그리고 라이팅 유닛을 더하는 등 ‘기행’에 가까운 모습이 더해지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는 오늘의 주인공, 그리고 M 전용 모델이라 할 수 있는 XM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XM은 지금보다는 ‘미래의 BMW’, 그리고 미래의 M을 예고하는 여러 요소를 수 많은 팬을 탑재한 차량으로 마치 미래의 것을 보는 기분을 자아내게 한다. 여기에 앞서 설명한 거대한 체격은 SUV와 크로스오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능숙히 반영하는 모습이다.

XM의 거대한 키드니 그릴에는 화려한 라이팅이 더해졌고 더욱 슬림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 유닛은 차체의 볼륨감을 더욱 강조한다. 여기에 높은 보닛 라인 역시 차량의 거대한 존재감을 능숙히 드러낸다. 여기에 대담한 바디킷 역시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숨기지 않는다.

BMW XM. 김학수 기자
측면은 거대한 차량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전장, 휠베이스는 물론이고 높은 전고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러나 큼직한 휠, 그리고 우수한 균형감 덕분에 둔한 이미지는 절대 느껴지지 않는다. 되려 고성능 크로스오버, 혹은 고성능 왜건을 보는 기분이 든다.

큼직한 볼륨이 돋보이는 후면 디자인 역시 깔끔히 다듬어졌다.슬림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선명한 XM 레터링이 차량의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와 함께 디퓨저와 수직으로 배치된 머플러 팁을 통해 대담함을 강조했다. 누구라도 ‘고성능 모델’임을 알 수 있는 모습이다.

BMW XM. 김학수 기자
화려하게 피어난 M의 공간

XM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하며, 또 폭발적인 움직임을 예고하지만 ‘넉넉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럽고 쾌적한 공간 가치 역시 선사한다.

실제 XM의 실내 공간은 지금까지의 BMW가 선보인 공간의 규칙을 따르면서도 특별한 연출, 그리고 쉽게 마주할 수 없던 색상을 앞세웠다. 여기에 더욱 정교한 소재의 활용을 통해 더욱 특별하면서도 매력적인 공간을 과시한다.

실제 구리색과 메탈 피니시, 그리고 가죽 등의 조화가 시선을 집중시키며 M 본연의 디테일이 담긴 스티어링 휠, 시프트 패들 등이 자리한다.

BMW XM. 김학수 기자
OS8을 앞세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척 익숙하다. XM 만의 감성이 담긴 그래픽이 더해졌긴 했으나 차량 정보를 인식하고 또 기능을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우수한 한글화 및 반응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플러스 요인이다.

더불어 넉넉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존재한 만큼 ‘달리는 것 외의 또 다른 즐거움’ 역시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BMW XM.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워낙 넉넉한 체격을 가진 만큼 XM의 실내 공간 역시 여유로운 모습이다. 실제 1열에는 체급 대비 낮은 시트 포지션과 함께 운전자의 몸을 견고히 고정해주는 시트가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시트의 소재, 연출 역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조금 탄탄한 느낌이지만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벤치 시트가 여유를 더한다. 덕분에 XM은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충전 포트 및 편의사양도 제대로 갖췄다. 다만 선루프가 탑재되지 않은 점은 내심 아쉬웠다.

BMW XM. 김학수 기자
넉넉한 체격 덕분에 적재 공간 역시 준수하다. 차체 구조 때문인지 적재 공간의 높이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실생활에서 다채롭게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추가적인 공간을 누릴 수 있기에 차량의 가치는 더욱 도드라진다.
BMW XM. 김학수 기자
전동화로 빚어낸 폭력적인 성능

XM은 지금까지의 M이 그랬던 것처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고,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지속가능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489마력과 66.3kg.m의 토크를 내는 V8 4.4L M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197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합산 출력 653마력과 81.6kg.m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8단 변속기, 그리고 사륜구동을 조합해 폭발적인 움직임을 자랑한다.

브랜드 제원에 따르면 XM은 정지 상태에서 4.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50km/h의 최고 속도를 갖췄다. 참고로 전기 주행 거리는 약 62km(배터리 29.5kWh)이며 공인 연비는 10.0km/L로 우수한 모습이다.

BMW XM. 김학수 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돋보이는 M

XM를 충분히 둘러보고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일반적인 M과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색상부터 여러 요소가 차별화되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거대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빙 포지션, 시야 등은 ‘주행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 더욱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이와 함께 우수한 그래픽의 계기판,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 및 각종 버튼, 다이얼 등이 ‘만족감’을 높였다.

BMW XM. 김학수 기자
XM은 M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며 ‘성능의 매력’을 과시한다. 출력 구성에 있어 중심이 되는 V8 엔진 자체로도 강력할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힘을 더하는 전기 모터가 거대한 체격을 경쾌하게 이끄는 모습이다.

게다가 두 개의 동력원이 상황에 따라 개입하고 이탈할 때, 그리고 함께 힘을 낼 때에도 이질감이나 어색한 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 ‘시스템의 완성도’ 역시 느낄 수 있었다.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M임에도 불구하고 빈 틈이 없는 것이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강렬한 V8 사운드가 ‘달리는 즐거움’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BMW XM. 김학수 기자
강력한 파워 유닛에 합을 이루는 변속기,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먼저 변속기의 경우 일상부터 시작해 스포티한 주행 등 어떤 상황에도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시프트 패들의 완성도 역시 우수한 모습이다.

구동계의 경우 운전자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조율을 보여준다. 차량이 크고, 또 무겁지만 ‘체감’은 무척이나 가볍고, 후륜조향 기능까지 갖춰지니 그 움직임은 경쾌, 그 자체다.

BMW XM. 김학수 기자
덕분에 XM와 함께 하는 시간은 강렬한 성능 덕분에, 그리고 그 이면의 쾌적한 주행 질감 덕분에 즐거웠다.

고성능 모델이지만 거대한 체격, 그리고 넉넉한 2열 공간을 감안한 듯 도심 속 주행에서 마주하는 가속과 감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운전자, 탑승자의 부담을 줄이는 모습이다. 차량 전반에 걸쳐 단단한 감은 있지만 ‘부담’읔 크지 않다.

BMW XM. 김학수 기자
실제 승차감 역시 고성능 모델임에도 노면에서 발생해 전해지는 충격 역시 능숙히 대응하며 주행 전반의 스트레스를 능숙히 억제한다. 게다가 주행 전반에 걸쳐 뛰어난 정숙성을 유지하며 ‘일상의 부담’을 덜어낸다.

게다가 스티어링 휠을 쥐고 차량을 다루는 순간에도 차량의 체격, 혹은 그 무게에 대한 부담이가 걱정은 크지 않았다. 말 그대로 일정한 적응을 한 후에는 누구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BMW XM. 김학수 기자
물론 작정하고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드라이빙 모드 설정을 통해 차량의 모든 요소를 주행에 집중하면 XM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실제 차량의 일체감이 더욱 강화되며 조향 반응은 물론 노면 반응 역시 더욱 직설적으로 전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물론 정체로 인해 모든 걸 경험할 수 없지만, 추후 더 좋은 환경에서 ‘제대로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BMW XM. 김학수 기자
끝으로 다채로운 기능 또한 매력적이다. 주행의 여유를 더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의 기본 탑재는 물론이고 BMW의 여러 편의, 안전 기능이 더해진 덕분에 XM과의 일상을 보다 쾌적히 그려낸다.

좋은점: 압도적인 스케일, 뛰어난 퍼포먼스 그리고 특별한 요소들

아쉬운점: 운영에 부담을 주는 거대한 체격

BMW XM. 김학수 기자
기술로 빚어낸 현재의 M, BMW XM

처음 XM을 보았을 때에는 단순히 강력한 성능을 가진 거대한 M이라 생각됐다.

그러나 XM은 일상부터 시작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 고유의 ‘선 굵은 드라이빙’까지 언제든 구현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올라운더’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M을 원하는 이라면 XM은 분명 매력적인 존재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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