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다음달 9일 '예술의전당'서 막 올린다

유동주 기자 2023. 11. 27.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발레단 연말 시즌 인기 레퍼토리인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한다.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은 특히 이번 공연 기간을 두 배 가까이 늘려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 정은영, 김기완, 이재우, 허서명, 박종석을 비롯해 총 7쌍의 마리와 왕자 커플을 만나볼 수 있다.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한다는 점이 국립발레단 버전의 차별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발레단 연말 시즌 인기 레퍼토리인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연말 시즌 인기 레퍼토리인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한다.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은 특히 이번 공연 기간을 두 배 가까이 늘려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처음 선보였던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초연 이후 꾸준히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주인공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이브 밤, 꿈속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스토리를 그린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발레극이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무대장치,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각 나라 인형들의 춤과 눈송이 춤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 정은영, 김기완, 이재우, 허서명, 박종석을 비롯해 총 7쌍의 마리와 왕자 커플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주얼스' 중 '루비'에서 솔리스트 역을 맡아 인기를 모은 정은지와 올해 신작 '돈키호테'의 '에스파다'부터 지난 6월 익산 공연에서 '지젤' 속 '알브레히트' 데뷔로 주목받고 있는 곽동현이 새롭게 '마리'와 '왕자'로 데뷔한다.

'호두까기인형'을 목각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직접 연기한다는 점이 국립발레단 버전의 차별점이다. '호두까기인형' 역할은 매해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이 공정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다.

극을 이끄는 화자 역할을 하는 '드로셀마이어' 역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극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이끌 수 있는 화자로 설정해 어린 아이들뿐 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품격있는 동화로 탄생시켰다.

원작 동화의 탄탄한 스토리에 맞춘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은 2시간여 공연동안 관객들을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국립발레단은 설명했다.

서곡은 물론이고, 합창단 허밍을 가미하여 환상의 크리스마스 랜드의 느낌을 표현한 1막 눈송이 장면, 첼레스타를 사용하여 맑고 깨끗한 느낌을 표현한 2막 마리 솔로 장면 등 아름다운 음악과 악기들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공연을 만든다.

24명의 무용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꽃송이를 표현하며 춤추는 1막의 피날레 눈송이 춤과 스페인,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도 민속춤을 가미한 특색 있는 춤을 선보이는 인형들의 춤의 향연이 극을 더 재밌게 구성한다. 특히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 2인무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순간을 선물해줄 것이라고 국립발레단은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총 20회 공연을 한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2시와 6시 30분에 공연한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