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계댐 교량 공사 중 붕괴…8명 사상
[앵커]
경북 경주의 안계댐 교량 건설 공사 중 거푸집이 붕괴돼 근로자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공사 현장은 중대 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노동청은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 중인 다리가 폭삭 무너져 물에 잠겼습니다.
거푸집이 부서지면서 다리는 양 끝까지 크게 휘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분쯤 경북 경주시에 짓고 있던 안계댐 다리가 붕괴 됐습니다.
길이 50 미터, 높이 7 미터로 건설 중이던 다리의 상판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2명 중 8명이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중에 타설 교량 하고 근로자 8명이 추락을 해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장소의 수심은 5 미터로 깊었고, 수온이 12도 정도로 낮았습니다.
물에 빠진 8명 중 50대와 60대 근로자 2명은 결국 숨졌고, 6명은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철근과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 소장이 경찰서 조사받으러 가 있어서. 그 내용도 파악하려고 왔거든요."]
사고가 난 곳은 안계댐 시설 관리 등을 위한 교량 건설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하고, 극동건설이 시공을 맡은 곳입니다.
총 사업비 2백억 원 이상으로 50억 원 이상 건설 공사여서 중대 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도 시공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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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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